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커지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집배원 조회수 : 697
작성일 : 2015-10-25 08:10:22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새누리당내 수도권과 부산지역 의원들에게 반대가 확산 되는 조짐이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칫 새누리당내 '반TK 진영'이 짜여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 하지만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시대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대가 다양화, 자유화로 가고 있는데 획일적, 독점적으로 바꾸겠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교과서 안에 기술돼 있는 여러 편향된 문제들, 특히 북한에 대해 일방적으로 표기된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지만 그 방법이 국정화 뿐이냐는 데 있어서는 이견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과서 문제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새누리당, 특히 30~40대가 표심을 좌우하는 수도권 같은 경우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말했다.

친이(친이명박) 좌장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가 권력의 입맛에 맞춰 기술되는 것은 어느 시대고 옳지 않다"며 "역사교과서가 어느 한쪽으로 편향돼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이 전달된다면 바로잡을 책임은 전문가인 역사학자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국정화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여권의 음모라면 나는 분명히 반대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그러한 교과서가 나오면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 교실에서 수업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수도권 일부에 불과하지만 국정화와 관련된 여론의 향방에 따라 이 같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0~3000처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에서 의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부산 중구동구)은 지난 2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교과서가 얼마나 이념 편향적인지, 어떤 해가 있는지를 납득시키고 그 대책으로 국정화를 할 지 아니면 검인정 강화를 논의하여야 했다. 아쉬움이 크다"며 "늦기는 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로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민식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교과서는 검정 체제로 인해 생긴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자는 취지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면서도 "원칙적으로는 (국정교과서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강경 일변도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전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기장군을)은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높을 때는 야당의 2배도 되는데 국정 교과서 관련 여론은 찬반이 비슷하다"며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특히 수도권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IP : 218.149.xxx.2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5 8:11 AM (39.121.xxx.103)

    김무성 물러나게 하고 박근혜 탄핵해라!!!!!!

  • 2. ..
    '15.10.25 9:06 AM (180.229.xxx.230)

    김무성 물러나게 하고 박근혜 탄핵해라!!!!!! 22222222222

    하지만 이쪽사람들 투표때만 되면 고대로라는거.
    이무슨 정신세뇌일까요.
    새누리 안찍으면 불안한가봐요.

  • 3. 존심
    '15.10.25 3:24 PM (110.47.xxx.57)

    어차피 우리가 남이가 동네야 그렇고...
    서울 수도권의원들은 똥쭐이 타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269 뜬금없는 글이기도 한데...옛날 고려나 조선시대에도 겨울에 이렇.. 19 뜬금 2016/01/24 4,656
521268 이모한테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선물 2016/01/24 989
521267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 유가족 고발 사주했다".. 5 11 2016/01/24 748
521266 외국어배우기가 이토록 어렵더란말이냐. 43 dfdf 2016/01/24 6,350
521265 남자분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요 1 여여 2016/01/24 923
521264 단지내 전세 이사 몇집 정도 보고 결정하시나요? 1 혹한기 이사.. 2016/01/24 888
521263 신용카드로 자동차세 등등을 내면 수수료도 따로 더 내야하나요? 13 자동차세 2016/01/24 2,675
521262 피아노 5 좁아~ 2016/01/24 869
521261 아파트 배관 오래되면 정수기 소용없는거 아닌가요? 5 2016/01/24 3,366
521260 웃음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7 /./ 2016/01/24 1,648
521259 기업도 이·미용실 차릴 수 있다..규제프리존에 허용추진 4 자영업 만세.. 2016/01/24 1,146
521258 런던 뉴욕 파리 패션은 11 ㅇㅇ 2016/01/24 3,434
521257 살 이러면 빠질까요? 9 ... 2016/01/24 3,084
521256 못 믿을 일기예보 4 .... 2016/01/24 1,508
521255 고양이 이 울음소리는 무슨 의미죠? 16 궁금 2016/01/24 3,362
521254 영화 의뢰인 재미있나요? 7 cgv 2016/01/24 1,242
521253 미국서 보낼만한 구정선물...뭐가 있을까요? 4 구정 2016/01/24 644
521252 세입자입장에서 어떨까요? 3 난감해요. 2016/01/24 829
521251 대학 입학 선물 추천부탁드려요-여자- 4 선물 2016/01/24 1,012
521250 방송마다 나오는 방울양배추 18 모모 2016/01/24 6,302
521249 시민 발 닦는 안철수·김한길 의원 (펌) 10 제발 2016/01/24 1,223
521248 지금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3 눈사람 2016/01/24 3,451
521247 정전기를 너무 심하게 탑니다 무서워요 ㅠ 13 2016/01/24 4,197
521246 하루종일저에게 매달리는 외동아이 너무힘드네요 5 ddd 2016/01/24 2,896
521245 부가세 '신고대상 사업자번호가 아닙니다' 라고 뜹니다 6 넘어려워요 2016/01/24 3,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