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병 어느정도 이면 감당 못하실것 같으세요..??

,,, 조회수 : 2,119
작성일 : 2015-10-24 21:08:52

요즘  요양보호사 자격증 딴느라 실습도 가보고 하면서 좀더 ... 아버지 병에 대해서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던 계기였거든요.. 지금 아버지 뇌경색 3년정도 되었는데.저희 아버지는 그사이에 재발도 하고 그래서...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워낙에  운동 많이 시키고 해서 그냥 저 없어도

밥챙겨먹고. 하루종일 집지킬수 있는 정도 밖에 나갈때는 제가 항상 데리고 다니고...

비오는날 빼고는 하루도 안걸리고...  밖에 나가서 산책 시키고  운동도 시키고....

집에 있으면  정상인들도 우울한데 그런 감정 자체를 아예 안만들려구요..

전 재택근무라서... 그래도 많이 보살펴 줄수 있지만..

그냥 제가 항상 입버릇처럼...  치매는 걸리지 말라고... 치매걸리는 순간.. 이젠 감당 못할것 같다고...

그래도 지금은 정신은 정상이니까... 그래도 내가 좀 힘들어도 참고  같이 살아야지 하는 생각 들지만..

치매정도면...ㅠㅠ 그냥 그때는 요양원 생각 할수 밖에는 없겠더라구요..

제가 요번에 간 실습장도.. 대부분 다 치매 어르신들이 입소 해 있던곳이었는데

5일동안 실습했는데 3번이나 오시는 딸 도 있고  어떤분은 아직 나이가 68세 밖에 안된 분이었는데

치매가 와서 남편분이 매일 오시더라구요... ㅠㅠ

그것도 여간 정성이 아닐텐데... 오죽하면  여기에 모셔놓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이런 자격증은 부모님 있는 분들은 따 놓는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부모님 있으면  요양원 이런 실습 체험은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괜찮겠더라구요..

봉사활동으로 해도 괜찮은것 같구요..

 이번기회에 아버지 앞으로 어떻게 모셔야겟다는 생각도 좀 더 정리될수 있었던것 같아요..

 

 

IP : 175.113.xxx.2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된장국
    '15.10.24 9:16 PM (5.254.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데 인내심이 있고 효심이 깊다면 다들 잘해요.
    직접 경혐해보면요. 어디서 차이가 나냐면...
    육체가 힘들다긴 보단 정신이 힘들때 한계를 만나게 되는데요.

    환자가 보호자의 말을 가능한 열심히 잘 따라주는 형태가 있고
    그 반대로 수시로 보호자와 부딪치거나 의사나 보호자의 말을 따라주지 않고
    힘들게 할때가 있어요 (성격이 안 맞는다거나 아니면 환자 자신도 너무 힘드니깐 그런거겠죠)

    후자인 경우는 인성이나 효심이 어중간히 깊지 않고서는 미소와 정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한계가 있죠.
    물론 자신의 부모나 혈육이 아닌
    요양병원에서 남을 간호할때는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겠죠.
    그렇게 말 안들으면 자신손해지~~ 라고 선을 긋고 간병할테니 몸만 피곤할테니깐요.

  • 2. ,,,
    '15.10.24 9:23 PM (175.113.xxx.238)

    정신이 힘들때 한계 느끼는거 맞아요..??ㅠㅠ저도 3년 사이에 몇번 한게가 오더라구요.. 재발 되어서 아버지 감정 컨트롤이 전혀 안되더라구요..ㅠㅠㅠ 그때 정말 내가죽겠구나.. 그때 잠시 요양원 생각도 했어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ㅠㅠ 정말 마음 안다잡았으면.. 감당 못했을것 같아요..

  • 3. 전 차라리
    '15.10.24 9:28 PM (218.101.xxx.231)

    치매가 낫다 싶어요
    요양원 모시는거 섭섭해할 정신도 없으시니..ㅠㅠ

  • 4. ,,,,
    '15.10.24 9:32 PM (175.113.xxx.238)

    인간이 가장 걸리면 안되는게 치매인것 같더라구요... 실습하면서 이사람들은 만약에 자기 본래 정신으로 되돌아와서 자기 모습을 보면 얼마나 비참할까..??ㅠㅠㅠ 그생각 많이 들어서 마음 너무 아프더라구요... 다들 건강할때는 참 좋은 사람들이었을것 같이 인상들도 다들 선해보이던데...ㅠㅠㅠ 집에 와서도 자꾸만 그냥 치매 걸리지 전에 아버지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더라구요....ㅠㅠ 그냥 내가 좀 고생하는것 상관없는데... 아버지 모습이 마지막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 5. 뇌졸증
    '15.10.24 11:19 PM (112.169.xxx.141) - 삭제된댓글

    극복하기 위해 운동하시는거
    원글님이 같이 해주지 말아요.
    의지심이 생겨 더딥니다.
    동네에서 한 할아버지
    새벽이면 정말이지 5분에 한걸음 걸을 정도
    보기 민망할 정도옇던 분이
    매일 아침마다 그러시더니
    몇달지나보니 어찌나 잘 걸으시는지
    놀랄정도로 회복되더군요.
    너무 잘해주는 게 환자에게 꼭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778 과외비로 50만원씩 쓰는집은 26 ㅇㅇ 2016/03/08 7,874
535777 고추청 방금 걸렀는데 남은 고추는 버리나요? 5 ... 2016/03/08 1,254
535776 한완상 "생각 짧은 안철수, 개인실수 넘어 역사후퇴&q.. 8 샬랄라 2016/03/08 1,611
535775 김광진 ˝국정원,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에 사활 걸 것˝ 外 4 세우실 2016/03/08 829
535774 발목쪽의 화상 수술해야할까요? 2 ㄱㄱ 2016/03/08 600
535773 요즘은 왜 이렇게 가정내 무서운 사건들이 많아지는걸까요? 20 강력사건 2016/03/08 3,387
535772 100세 시대 인생이 너무 긴거같아요...힘이들어요.인생 짧나요.. 8 인생 2016/03/08 2,517
535771 변액연금보험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세요? 4 그냥 2016/03/08 1,147
535770 기가 차는 맛의 토스트... 10 ... 2016/03/08 5,021
535769 조진웅, 너무 치명적인 매력의 그 남자 6 그남자 2016/03/08 2,564
535768 아침에 소화안된다는 아이 6 호호맘 2016/03/08 897
535767 활전복 손질 방법 좀 알려 주세요!!! 6 멘붕 2016/03/08 1,202
535766 김원준 신부 로스쿨 출신 검사네요 23 흠냐 2016/03/08 9,713
535765 김치통 뚜껑이 안열려요 6 2016/03/08 1,944
535764 네스까페 크레마 뭐가 맛있나요 1 겨울 2016/03/08 650
535763 70넘으신 부모님께서 갑자기 편의점을 하겠다 하시네요. 33 고민 2016/03/08 5,396
535762 미국 대공황 원인, 요즘의 세상과 어떻게 다른가요? 궁금 2016/03/08 953
535761 조여정 어쩜 하나 하나 인형같이 생겼을까요? 8 뻐드렁니 2016/03/08 3,461
535760 천혜향. 황금향 괜찮은데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4 오렌지족 2016/03/08 1,249
535759 나이키 불매 7 ;;;;;;.. 2016/03/08 1,455
535758 강원도여행갈긴데 차안에서 먹을거리 뭐뭐 준비해야됨니꺼 8 // 2016/03/08 1,452
535757 미국이나 유럽에 가보신 분들 14 ㅇㅇ 2016/03/08 3,093
535756 자유수영이나 아쿠아로빅도 래쉬가드 입음 이상할까요? 6 수영하시는분.. 2016/03/08 2,643
535755 부모님 아프실때 넘 힘들어요 5 전업주부비애.. 2016/03/08 3,319
535754 외토리가 되었어요. 5 외롭다 2016/03/08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