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병 어느정도 이면 감당 못하실것 같으세요..??

,,,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15-10-24 21:08:52

요즘  요양보호사 자격증 딴느라 실습도 가보고 하면서 좀더 ... 아버지 병에 대해서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던 계기였거든요.. 지금 아버지 뇌경색 3년정도 되었는데.저희 아버지는 그사이에 재발도 하고 그래서...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워낙에  운동 많이 시키고 해서 그냥 저 없어도

밥챙겨먹고. 하루종일 집지킬수 있는 정도 밖에 나갈때는 제가 항상 데리고 다니고...

비오는날 빼고는 하루도 안걸리고...  밖에 나가서 산책 시키고  운동도 시키고....

집에 있으면  정상인들도 우울한데 그런 감정 자체를 아예 안만들려구요..

전 재택근무라서... 그래도 많이 보살펴 줄수 있지만..

그냥 제가 항상 입버릇처럼...  치매는 걸리지 말라고... 치매걸리는 순간.. 이젠 감당 못할것 같다고...

그래도 지금은 정신은 정상이니까... 그래도 내가 좀 힘들어도 참고  같이 살아야지 하는 생각 들지만..

치매정도면...ㅠㅠ 그냥 그때는 요양원 생각 할수 밖에는 없겠더라구요..

제가 요번에 간 실습장도.. 대부분 다 치매 어르신들이 입소 해 있던곳이었는데

5일동안 실습했는데 3번이나 오시는 딸 도 있고  어떤분은 아직 나이가 68세 밖에 안된 분이었는데

치매가 와서 남편분이 매일 오시더라구요... ㅠㅠ

그것도 여간 정성이 아닐텐데... 오죽하면  여기에 모셔놓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이런 자격증은 부모님 있는 분들은 따 놓는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부모님 있으면  요양원 이런 실습 체험은 한번쯤 경험해보는것도 괜찮겠더라구요..

봉사활동으로 해도 괜찮은것 같구요..

 이번기회에 아버지 앞으로 어떻게 모셔야겟다는 생각도 좀 더 정리될수 있었던것 같아요..

 

 

IP : 175.113.xxx.2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된장국
    '15.10.24 9:16 PM (5.254.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데 인내심이 있고 효심이 깊다면 다들 잘해요.
    직접 경혐해보면요. 어디서 차이가 나냐면...
    육체가 힘들다긴 보단 정신이 힘들때 한계를 만나게 되는데요.

    환자가 보호자의 말을 가능한 열심히 잘 따라주는 형태가 있고
    그 반대로 수시로 보호자와 부딪치거나 의사나 보호자의 말을 따라주지 않고
    힘들게 할때가 있어요 (성격이 안 맞는다거나 아니면 환자 자신도 너무 힘드니깐 그런거겠죠)

    후자인 경우는 인성이나 효심이 어중간히 깊지 않고서는 미소와 정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한계가 있죠.
    물론 자신의 부모나 혈육이 아닌
    요양병원에서 남을 간호할때는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겠죠.
    그렇게 말 안들으면 자신손해지~~ 라고 선을 긋고 간병할테니 몸만 피곤할테니깐요.

  • 2. ,,,
    '15.10.24 9:23 PM (175.113.xxx.238)

    정신이 힘들때 한계 느끼는거 맞아요..??ㅠㅠ저도 3년 사이에 몇번 한게가 오더라구요.. 재발 되어서 아버지 감정 컨트롤이 전혀 안되더라구요..ㅠㅠㅠ 그때 정말 내가죽겠구나.. 그때 잠시 요양원 생각도 했어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ㅠㅠ 정말 마음 안다잡았으면.. 감당 못했을것 같아요..

  • 3. 전 차라리
    '15.10.24 9:28 PM (218.101.xxx.231)

    치매가 낫다 싶어요
    요양원 모시는거 섭섭해할 정신도 없으시니..ㅠㅠ

  • 4. ,,,,
    '15.10.24 9:32 PM (175.113.xxx.238)

    인간이 가장 걸리면 안되는게 치매인것 같더라구요... 실습하면서 이사람들은 만약에 자기 본래 정신으로 되돌아와서 자기 모습을 보면 얼마나 비참할까..??ㅠㅠㅠ 그생각 많이 들어서 마음 너무 아프더라구요... 다들 건강할때는 참 좋은 사람들이었을것 같이 인상들도 다들 선해보이던데...ㅠㅠㅠ 집에 와서도 자꾸만 그냥 치매 걸리지 전에 아버지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더라구요....ㅠㅠ 그냥 내가 좀 고생하는것 상관없는데... 아버지 모습이 마지막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 5. 뇌졸증
    '15.10.24 11:19 PM (112.169.xxx.141) - 삭제된댓글

    극복하기 위해 운동하시는거
    원글님이 같이 해주지 말아요.
    의지심이 생겨 더딥니다.
    동네에서 한 할아버지
    새벽이면 정말이지 5분에 한걸음 걸을 정도
    보기 민망할 정도옇던 분이
    매일 아침마다 그러시더니
    몇달지나보니 어찌나 잘 걸으시는지
    놀랄정도로 회복되더군요.
    너무 잘해주는 게 환자에게 꼭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4964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5 노예인줄모르.. 2015/10/27 1,667
494963 술 마시고, 구타하고, 담배피고..무법천지 어버이연합 1 참맛 2015/10/27 703
494962 남편이 50만원 미만으로 목걸이 사 주고싶다는데 어떤거 사야해.. 7 ... 2015/10/27 2,370
494961 달맞이씨유 1 수란 2015/10/27 1,389
494960 ‘군사작전’ 펴듯 국정화 공작…“사실상 청와대가 진두지휘” 外 세우실 2015/10/27 484
494959 자매관계 참 힘드네요. 11 .. 2015/10/27 3,760
494958 요즘 은 시부모님 생신상 어떻게 하나요? 47 궁금 2015/10/27 6,502
494957 강용석보니 조용남,신성일 생각나요. 2 ... 2015/10/27 1,908
494956 예민한 나와 무딘 성격의 남자친구와의 결혼 49 mm 2015/10/27 10,628
494955 문의- 마이크로플레인 제스터와 파인 1 ... 2015/10/27 864
494954 고1 아이 수학 영어 어떻게 할까요? 7 내신 2015/10/27 1,705
494953 남편의 여자직장동료 어디까지 이해해줘야되나요? 66 남편의 2015/10/27 16,226
494952 자궁절제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20 궁금 2015/10/27 3,613
494951 전산세무회계 독학 가능한가요? 2 ㅇㅇ 2015/10/27 2,503
494950 2015년 10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0/27 872
494949 전경련, 산하기관 앞세워 ‘야당 후보 낙선 운동’ 나서나 5 용역깡패시대.. 2015/10/27 779
494948 당당하신 도도맘의 여성중앙 인터뷰 22 기막혀 2015/10/27 17,143
494947 결국엔 돈 1 미래 2015/10/27 1,312
494946 국정교과서 찬성하는우리의 립장이라는북한식 대자보 만든 연세대생 .. 3 집배원 2015/10/27 1,132
494945 김정란 교수 트윗- 무서운 우연의 일치들 4 무서운우연 2015/10/27 3,008
494944 시댁스트레스로 정신과 가봐야 할까요? 24 2015/10/27 5,318
494943 보톡스 필러등 성형후기 11 ... 2015/10/27 8,516
494942 대기조 도도맘 강용석과의 단순 비지니스파트너 술친구??? 9 벨라지오녀 2015/10/27 9,143
494941 아기 키워보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베이비시터 관련 6 2015/10/27 1,769
494940 제가 애인있어요를 보면서 반성하는점들이요.. 14 .... 2015/10/27 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