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녀를 떠나 결혼이란 거래죠

... 조회수 : 5,578
작성일 : 2015-10-24 07:02:00
저희 회사가 뭐 어디나 비슷하겠지만
남자들이 많아요. 제가 있는 곳이 특히 그래서..
어제 술 한잔 하면서 얘기를 했어요.
저 빼고 다 남자였고 모두 결혼했고...
저는 30대 초반. 다른 분들은 40대 초중반 정도구요
그 중에 한 남자분이 소위 처가덕을 많이 본 케이스에요
평범한 월급쟁이인데 처가가 부동산이며 재산이
좀 많은 것 같고 딸들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 입으로 장모님이 별 볼일 없는 자길 선택한 이유가
다른 사위들은 다 졸부집 자식들이고 하니
사위 하나 정도는 평범한(이라고 썼지만
사실 평범보다는 준수..에 가깝죠.
서울 상위권 대학. 다들 들으면 아는 회사 다니는)
사람을 원했대요.
그리고... 거의 장모님의 집사로 살더군요.
주말엔 본가 식구들이랑 뭐 했단 얘긴 없어요
장모님하고 어디갔다 온 얘기..처가댁 식구들이랑
어디 간 얘기.. 올해만 벌써 외국을 두 번 갔는데
그것도 다 처가댁 식구들이랑..
와이프는 전업인데 집안일 찍 소리 못하고 돕고
술 먹고 늦게 들어가면 눈치주고요.
제 주위에 소위 남자 신데렐라들이 몇 있는데
대부분 이렇더군요.
얘기해보면 돈 많은 처가댁 갑질을 참고있는..
저 위에 언급한 집 말고도 다른집은
남자 직장이 강북인데 신혼집을 경기 남부쪽에
얻었더라구요. 교통이 불편한 지역인데
알고보니 처가랑 5분 거리;; 여자 전업..
남자직장은 워낙 바빠 밤샘도 잦고 매일 늦는데..
친정 가까이 살고 싶은 마음 >>>>>>남편에 대한
배려겠죠.

공통점은 여자가 스펙 외모 직업 등이 그닥이고
남자는 집안 재력보다는 학벌. 직장 멀쩡한 케이스
재밌는 건 남자들은 이런 종속관계를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남자직원들
모두 장모님 재산이 그정도면 당연히 와이프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농반 진반 이긴한데
거의 진심..ㅋ 왜냐 외벌이로 혼자 부담되니까요.
예전에 김구라가 말했던 비빌 언덕..그런 개념이겠죠.

사실 여기서 남녀가 바뀌는게 더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이고 결혼하고 여자들이 힘들어하는 이유죠.
근데 차이나는 결혼의 경우 남녀 여부를 떠나
더 재력이 있는 쪽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만고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여기 또 우리 시댁은 재력도 좋지만 인품도 좋으셔서
안그래! 존중해줘! 하시는 분들은 복 받으신거니
답글달지말고 패스하시구요.


IP : 223.62.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5.10.24 7:14 AM (184.96.xxx.196) - 삭제된댓글

    울 사촌언니가 학생운동도하고 순진하기도하고 모성본능도 강했는지 어째 만나는 남자마다 한결같았어요.
    그러다 그나마 그중에 멀쩡해보이는 평범한남자랑 결혼했는데 그마저도 남자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자식 셋을 두고도 장례비도뭐고할돈이 하나도 없어서 사촌언니친정에서 사돈 장례 치러줘야할 정도로 가난했어요.
    그런데 그 사촌언니네 친정이....신문에 나오는 집이에요.
    정치쪽으로....그 남자 친구들이 저런 자식도 그런집에 장가가는데 나도 아무 여자하고나 하기싫다해서 그 남자 친한 친구들은 노총각들이 많았다는...ㅋㅋ
    아마 삼성딸이 그 남자랑 결혼하고도 그 남자 주변인물들이 제 사촌형부 친구같은 소리들 하고다녔을거예요.
    사촌형부는 처가덕에 직장상사가 갈구면 때려치고 외국에 몇년씩 어학연수하러 나갔다와도 다른 대기업에 장인덕에 바로 취직하고 그마저도 몇년안되 직자생활이 적성에 안맞는다고 처가연줄로 백화점에 음식점내.
    아주 팔자가 노났죠.
    사촌언니는 나중에야 자기가 바보짓했다는걸 알더라고요.
    그때는 애도둘이고 아버지 사회적 지위상 이혼하면 흠집나니 그냥 살아야지하고 말더라는.
    문제는 그 남자의 거지같은 식구들이 다들 나도 오빠처럼 살아야겠다 제 사촌언니에게 돈달라는말을 너무 아무렇지도않게 한다는.

  • 2. 맞아요
    '15.10.24 8:33 AM (124.51.xxx.161)

    여동생친구(여자)도 연애결혼하고 씨씨로 가난한집 남자랑결혼했는데
    알고보니 동생친구네가 부자에요. 집도 사주고 차도 사주고 나중에 땅도 주신다고
    결혼초엔 아니고 10년쯤 살고 이것저것 주셨는데
    거의 친정과 한몸처럼 산다고 하네요, 주변에 봐도 부자지만 딸한테 안해주는 집은
    안그런데 해주는 집이나 여자가 더 버는 집은 90프로 여자위주로 살아요.
    나머지 10프로 중 5프로는 이혼했어요
    왜 저렇게 사나했는데 여자쪽에서 억울하다고 늦게 이혼.
    결혼이 거래 맞아요.
    근데 거래중에 사랑이나 믿음이나 매력도 들어가는거니까
    모든것이 합쳐진 총합이겠죠.

  • 3. 거래맞아요
    '15.10.24 8:38 AM (220.103.xxx.21)

    그러니 결혼생활중에 수도없이 싸우고 이혼할때는 전쟁이죠..

  • 4.
    '15.10.24 8:46 AM (223.62.xxx.196) - 삭제된댓글

    거래 맞죠 결혼은 신기하게도 총점(?)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곳 같아요
    저는 학벌은 좋은데 돈 벌기도 싫고 놀면서 살고 싶고
    근데 못생긴 남자는 싫고 대신 집에 돈은 좀 있는 편인데
    남편은 학벌 좋고 뭐 그냥저냥 대기업 다니고 잘생기고 키도 커요
    대신 집안이 좀 딸리죠
    우리집에서 집 사주고 저는 친정이랑 같은 동에 살면서 거의
    친정과 한몸처럼 삽니다

    서로 윈윈 하는 거죠
    남편은 절대 대기업 벌이 하나로 강남에 집 못 사거든요
    남편은 요즘 세상에 일 하기 싫은 와이프 얻은 대신 부자 처가를 얻은 거죠

  • 5. 부당거래
    '15.10.24 8:46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거래 맞는데 부당거래인줄 모르고 하면 깨질 수 밖에 없겠죠.

  • 6.
    '15.10.24 8:48 AM (223.62.xxx.196)

    거래 맞죠 결혼은 신기하게도 총점(?)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것 같아요
    저는 학벌은 좋은데 돈 벌기도 싫고 놀면서 살고 싶고
    근데 못생긴 남자는 싫고 대신 집에 돈은 좀 있는 편인데
    남편은 학벌 좋고 뭐 그냥저냥 대기업 다니고 잘생기고 키도 커요
    대신 집안이 좀 딸리죠
    우리집에서 집 사주고 저는 친정이랑 같은 동에 살면서 거의
    친정과 한몸처럼 삽니다

    서로 윈윈 하는 거죠
    남편은 절대 대기업 벌이 하나로 강남에 집 못 사거든요
    남편은 일 하기 싫은 와이프 얻은 대신 부자 처가를 얻은 거죠
    저는 집안은 딸리는 남자를 고른 대신 잘생기고 똑똑한 남편 얻은 거구요

  • 7.
    '15.10.24 9:04 AM (211.108.xxx.159)

    여자의 가부장적인 '의무'라는 건 돈으로 커버하기 사실 그리 쉽지 않아요.

    남 녀를 떠나 돈이 많은 쪽에 종속될 것 같지만.

    결혼자금 여자가 일이억 더 많이 낸 차이, 여자가 집을 해 온 정도로 끝이고
    콩고물 계속 없으면 3년이면 약발 종료에요.

    최소 수십억대 수백억대는 되고, 남자가 여자쪽에서 받을 재산에 탐을내야 처가집에 종속되는게 가능하죠.

    그마저도 남자가 처가 재산에 욕심 없고 쿨하면 종속 없습니다.

    처가 갑질과 달리 대부분의 시댁 갑질과 종속은 그냥 모든게 시어른들 인품에 달렸어요.

    그래서 주변에 오히려 집 사주시고도 갑질 전혀 없으신 분들도 있고,

    며느리가 사온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갑질하시는 분들도 있죠.

    처가에 종속되느냐는 남자의 돈에 대한 욕망이라는 선택지가 있는 반면, 시댁 갑질과 종속은 선택의 여지가 좁아요.
    .
    거래다 뭐다,,,결국 돈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깎아내리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받아 누려보려고 내가 이짓한다, 뭐 이런.

  • 8.
    '15.10.24 9:21 AM (175.214.xxx.249)

    아 정말 공감가네요 댓글들이 ㅎㅎㅎㅎ
    저위에 총점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빵터졌어요.

    가끔 억울한 결혼도 있어요.
    총점이 택도 없는 남자가 다 속이고 결혼했는데
    결혼했으니 그냥 참고 살려고했는데
    아무것도 없고 해줄능력도 없는 시댁인데
    결혼에 돈한푼 안보탠 아들이 몽땅 빚으로 결혼비용충당하게 냅두고 결혼후 시댁 갑질은 오지게 해서
    끝난 케이스도 있어요.

    자기 총점 모르고 날뛰면 배우자는 받아들기 힘들답니다.

    그리고 위에 시댁은 시부모 인격이 전부인거 공감해요.
    해줄거 해주거나 안해주거나 상관없어요.
    안해주고도 하고 해주고도 안해요.
    그렇게 합리적인 인격들이 아님.
    단 심하게 주제파악 못하면 이혼당함

  • 9.
    '15.10.24 9:22 AM (175.214.xxx.249)

    며느리도 시댁재산에 쿨하면 종속없으면 좋겠어요

  • 10.
    '15.10.24 9:29 AM (175.214.xxx.249)

    합리적으로 거래에 맞게 행동이라도하면 기본은 가죠
    근데 처가재산많은데 사위가 돈받아쓰면서도 바람피운다던가
    거래총점맞아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직업이나 재산 속였거나
    밑지는데도 그냥 사람 좋아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근데 남자란 동물이 자기가 이득인 결혼했다고 꼭 거기에 맞게 더 종속적으로 행동하는 합리적인 동물은 아니기에 리스크가 있죠.

  • 11. ..
    '15.10.24 9:53 AM (122.34.xxx.191)

    더 잘사는쪽에 기울게 되어있다는말 맞는거같아요.
    그리고 시부모 인격이 중요하다는말도요.
    이거는 친정부모도 해당되겠죠.
    총점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 명언이네요 ㅋㅋ

  • 12. ...
    '15.10.24 9:58 AM (124.49.xxx.100)

    음님 말씀이 맞아요.

    의사랑 결혼할때 병원내주고 아파트 차.. 한번에 해주고 더 해줄 거 없으면
    시가와 남편이 막장으로 변하는 케이스 너무 많아요.

    주변에 ㅎㅎ 님 같은 케이스도 있는데
    정말 인물빼고(사실 이것도 개취) 학벌 집안 뭐 하나 잘날 것 없이
    착한 심성으로 온달같은 남자 구제해줬는데 말 들어보니 왜 처가가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지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는 남자도 봤네요. 집사줘 차사줘자식
    지 자식들(그들에겐 손주) 편하라고 반찬까지 해다주는데 말이죠.

    그런데 여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제 주변에 시집잘간 케이스 몇몇 있는데
    그닥 시댁에 고마워안해요. 받는건 다 자기가 받을만해서 받는다 생각하고
    시댁의 갑질에는 분노하죠. 이를 갈더군요.

  • 13. 요즘에
    '15.10.24 10:09 AM (39.7.xxx.237)

    요즘에 돈 미리 다 해주는 부자집인 없다던데요
    애낳을때 뭐 하나
    뭐할 때 뭐 하나

    살면서 하나씩 푼다고 하더군요
    감질맛나게시리.

  • 14. 난 욕심 없는데
    '15.10.24 10:09 AM (39.7.xxx.237)

    안종속적으로 살고퍼

  • 15. 돈이
    '15.10.24 11:05 AM (121.161.xxx.183)

    권력이더라구요 가정도ᆢ 친정이든시댁이든 돈많고재산많은쪽에 아들이든딸이든 다 붙어살더군요

  • 16. ...
    '15.10.24 12:18 PM (112.171.xxx.150)

    맞아요.
    저 30대 중반인데 약사 친구랑 결혼한 대기업 회사원...그렇게 아내에게 잘해요.
    돈이 권력이에요.

  • 17. ㅡㅡ
    '15.10.24 12:19 PM (175.252.xxx.35) - 삭제된댓글

    어느재려가여성이 잘난 남편이 우찌나 바람에 이지가지하는지
    꼴뵈기싫어 이혼후 본인학원버스기사랑
    재혼했어요

    우찌나 고분고분 마누라말을 잘듣는지
    세상편하다고

  • 18. ....
    '15.10.24 2:32 PM (119.67.xxx.28) - 삭제된댓글

    총점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ㅋㅋㅋ진짜 명언입니다.
    주변 둘러보니 정말 그래요.
    한쪽이 너무 기우는듯한 객관적조건이 전혀 매치안돠는 부부도 직접 만나보면 성격이나 여러면에서 견적이 딱 들어맞더라구요.

  • 19. 본인 학원 버스기사와 결혼한 분
    '15.10.24 8:06 PM (122.60.xxx.217) - 삭제된댓글

    본인 경제력 있고 그 기사분은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자였던 모양이죠. 돈은 나도 있으니 이런 남자가 좋다 하신 분. 재혼하신 분은 절대 바람 안 피우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240 부동산 전세 수수료 잘아시는 분 계세요? 4 . . . .. 2015/10/24 1,440
493239 검은색트렌치코트,어디가 이쁠까요? 7 40중반 2015/10/24 1,941
493238 청소기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5/10/24 1,036
493237 귀걸이 1 ... 2015/10/24 551
493236 친일파 이해승 300억원대 재산환수 재심 포기한 법무부 1 샬랄라 2015/10/24 796
493235 멸치똥 어떻게 뽑으세요? 24 .... 2015/10/24 3,431
493234 미국기자회견중 정들었냐 기자질문한거요. 7 2015/10/24 2,017
493233 끼부리는거 같은 여직원 12 허얼 2015/10/24 5,727
493232 제로이드는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2 얼마나 좋으.. 2015/10/24 5,000
493231 날씨가 더우니까 곶감만들기도 안되고 난감하네~~~요 7 ... 2015/10/24 1,335
493230 와이프가 결혼반지를 분실해서 새로 맞추려는데.. 3 마이센 2015/10/24 1,309
493229 법륜스님 "국정화 걱정만 해선 안돼, 행동해야".. 20 새벽2 2015/10/24 3,340
493228 은은하지만 오래가는 향수 추천해주세요. 8 스멜 2015/10/24 3,623
493227 자동출입국 심사,무언가요? 6 한국에서만 .. 2015/10/24 1,152
493226 어디로갈지막막 7 5인가족여행.. 2015/10/24 1,371
493225 콘프레이크 - 보통 유통기한이 어느 정도 되는지요? 1 궁금 2015/10/24 3,886
493224 ‘억울했던 빨갱이’ 박정희의 비명을 기억하라 샬랄라 2015/10/24 761
493223 sbs플러스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1 ! 2015/10/24 511
493222 엄마 칼국수 49 헬로 2015/10/24 3,227
493221 저 좀 골라주세요 ㅠㅠ 2 신발 2015/10/24 697
493220 학교 우유급식 서울은 무상, 그 외에는 유상입니다 23 초등맘 2015/10/24 2,708
493219 진중권 트윗 5 대한민국 2015/10/24 2,067
493218 주말 아침 음악 선물 --쇼팽 폴로네이즈 8 **** 2015/10/24 2,121
493217 위협운전 ;; 2015/10/24 494
493216 피해의식 있는 지인 왜그런거죠? 13 바닷가 2015/10/24 5,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