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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 친구 놀러가기 하니 생각나는 친구

동작구민 조회수 : 2,441
작성일 : 2015-10-23 21:39:00
저는 미혼때 6년정도 미국에 살았고, 싱글이라서 그랬는지 한국이나 미국 타지에서 누구 오면 참 좋았어요.
근데 제 주변에는 직장맘이 많아서 미국까지 일이주 휴가내고 올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부모님하고 친구 두명이었네요.
그 중 한 친한 동생은 한번은 유학시절 서부에서 혼자 놀러와서 (저는 동부 관광 많이오는 도시) 타도시도 같이 놀러갔었고. 유학 마치고 한국 직장인일때 남자친구랑 커플로 와서 저희 동네 구경 뉴욕 관광하고 그랬어요. 저희 동네에서는 공항 픽업, 관광지 픽업, 점심 저녁 사주고 그랬죠.
물론 숙식제공, 저는 당연히 여기며 했구요.

그 사이 저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결혼했고, 그 둘도 결혼했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 남편 (같이 미국 왔던 남친)이 유럽에 근무하게되서 둘이 나갔고, 제가 놀러가기로 했어요.
저는 딱히 그 친구만 보러가는 것은 아니고, 남편도 몇번 같이 만난 사이지만 집에서 자는 것은 불편하다 해서 여행 다 마치고 마지막날 하루만 방문 하기로 했었구요. (관광 도시 아니라 이 친구 아니었으면 계획은 안 잡았겠지만, 출국 공항은 가까움)

근데 출발 일주일전엔가 카톡으로 연락와서 남편이 다른나라로 딱 그 기간에 출장이 잡혔는데, 아기가 아직 어려서 자기가 혼자 케어를 못해서 따라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18개월쯤인가였고 출국전에 제가 돌잔치도 안했는데 선물도 사준 ㅠㅠ
남편이 가정적이고 평소에 육아에 남편 의존을 많이 하는 것은 알았지만 저는 완전 황당하더라구요.

저희는 그집 패스하고 유럽여행 잘 마쳤지만, 남편보기도 민망했고 그전에 미국에 저 살때 왔을땐 잘해준거 생각나더라구요. 이해할 수도 있지만 빈정이 많이 상해서 이제 안만나기로 했네요.
저희는 유럽에서 브랜드 호텔에 전부 묶었으니까 절대 숙박비 때문에 가려고 한건 아니거든요....
IP : 116.38.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5.10.23 9:45 PM (91.183.xxx.63)

    글로 봐서는 친구네 (대놓고 말못할)사정도 있을법한데 원글님이 좀 오버하는거 같은데요?
    그걸로 빈정이 상한다는게 좀 이해 안가요

  • 2. 그 친구
    '15.10.23 9:47 PM (211.36.xxx.121)

    그래도 경우는 아니네요
    4가지 없음이 느껴 지네요
    딱 그만큼 대하세요

  • 3. 나는누군가
    '15.10.23 9:48 PM (175.120.xxx.91)

    사람이 역지사지라고 가분 나쁠만 하네요.

  • 4. 동작구민
    '15.10.23 9:54 PM (116.38.xxx.219)

    91.님이 생각하실만한 친구네 사정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문자 오기전까니 그 동네에 가는 것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둘이 했다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비행기 스케줄도 저희는 그 친구들 주말에 거기에 가려고 조정하고 그랬네요. (그 친구가 그렇게 하라고 했구요)
    저는 애가 없어서 애보기가 그렇게 힘든건가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빈정상하는 맘은 안 가셔서 안만나는걸로 정리했네요.

  • 5. 에휴
    '15.10.23 10:37 PM (91.183.xxx.63)

    네 이제 좀 이해가 갑니다^^
    두분이 충분히 대화나눈건데 친구분이 저렇게 나왔다면 저같아도 빈정 상할것 같아요
    토닥토닥 ㅠㅠ

  • 6. ㅇㅇ
    '15.10.23 10:43 PM (109.91.xxx.217) - 삭제된댓글

    여기까지 왔는데 집에 초대를 안 할 수도 없고 애기가 아직 어리니 집안꼴은 난장판이고 그렇다고 남편도 없는데 유모차 앞세워서 여행오신 두 분 모시고 여행다니거나 좋은 곳 구경시켜드릴 형편도 안 되고 하니 그리 핑계를 댄 게 아닐까요. 아무리 회사에서 많이 대준다 해도 주재원 가족들 특히 말 안 통하는 유럽에서 우울하게들 지낸답니다. 그런 모습 아마 보여주기 싫어서 그랬을 거에요. 너무 서운해 마시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시길...

  • 7. ...
    '15.10.23 10:50 PM (194.230.xxx.87) - 삭제된댓글

    음 ..저 그 글쓴인데요 전 님처럼 솔로도 아니구 결혼해서 가정있어요 ㅜ 그리고 해외 잘 돌아다녀서 왔다갔다 가이드안해줘도 잘 다닐수 있는 사람들이면 와도 상관안해요 제가 하루종일 신경 안써도 알아서 잘할테니까요 근데 저희집에 대부분 오겠다는 사람들은 해외처음나오거나 대부분 가이드없이는 왔자갔다 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구요; 오면 밥해줘야하고 가이드하고 하...이걸 당연하게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 8. ....
    '15.10.23 10:53 PM (122.34.xxx.106)

    음.. 근데 철면피 같진 않고 사정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격도 남편 의존적이라니 더요

  • 9. 저도 외국 살아요.
    '15.10.23 11:13 PM (173.74.xxx.225)

    똑같은 경험 했네요. 여기 오면 숙식 제공에 운전에 밥도 사줬는데.. 고마워서 난리들을 치며 한국 오면 칙사 대접하겠다던 애가 한국 가서 문자하니 입 씻더군요. 시댁에 일이 있다며..
    그런 애에게 밥 얻어먹고 싶은 맘도 추호 없고 제가 해준 만큼 받을 생각은 해본적도 없어요.
    지가 한국오면 꼭 봐야 하겠다길래 연락한거에요. 그런데 그 애가 핑게 대는게 정말 표가 나고 너무 불쾌했어요. 그냥 이건 먹튀구나.. 싶은 느낌..
    그 친구는 그냥 예의 없고 경우 없는 인간이에요.
    받아먹을때는 낼름 받아먹고 원글님한테 해주려니까 힘들고 어려워서 남편 핑게대고 거절한 거에요.

  • 10. 콩...
    '15.10.23 11:14 PM (211.36.xxx.15)

    당근 기분나빠요..

  • 11. 나나
    '15.10.24 8:52 PM (211.36.xxx.156)

    싸가지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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