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579 새로산 디카.. 10장 찍었더니 메모리부족ㅜㅜ 4 냉탕열탕 2015/10/23 1,508
493578 소형아파트 구매했다가 손실보신분 없어요? 1 여기서 2015/10/23 1,827
493577 월세 계산 좀 알려 주세요~~ 어려버 2015/10/23 827
493576 오늘 먹은걸 말씀드리져 ㅋㅋㅋ 12 절식단절녀 2015/10/23 3,550
493575 그알본뒤 커터칼들고다녀요 호신용으로! 15 그알 2015/10/23 3,155
493574 근종 자라는 속도가 이렇게 빠른 가요? 8 ,,, 2015/10/23 4,426
493573 그녀는 예뻤다 모스트 낙하산 편집장 여자분... 16 ... 2015/10/23 5,802
493572 목동 목일중 과학 어느학원이 괜찮은가요? 4 .. 2015/10/23 1,497
493571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 1주일만에 묻히는건가요 4 dd 2015/10/23 3,673
493570 지갑 무슨 색으로 가지고 있어요? 21 ... 2015/10/23 6,118
493569 식구는 작은데 엄청 큰 집 사시는 분들..어떠세요? 49 ... 2015/10/23 4,284
493568 미니믹서기에 마늘잘갈리나요 6 믹서기 2015/10/23 1,681
493567 70대 쓰실 향수 뭐가 좋을까요? 5 향수질문 2015/10/23 2,192
493566 다퉜는데요 ㅠㅠ 어떤 계산이 맞는건지 좀 봐주세요. 11 Firn 2015/10/23 1,649
493565 미국의 의료보험은 왜 그모양인가요? 4 ㅁㄴㅇㄹ 2015/10/23 1,416
493564 일이 없는 주말엔 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6 2015/10/23 1,173
493563 새누리 지지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지능이 낮아서 지지하는 거겠죠?.. 49 ... 2015/10/23 1,787
493562 설레이지 않는 사람과 결혼... 7 .. 2015/10/23 4,389
493561 상사에게 모욕죄로 고소할수 있을까요? 27 2015/10/23 5,678
493560 카메라 없는 스마트폰 있나요? ... 2015/10/23 1,526
493559 인테리어 업자들 지랄스런거 원래그래요? 49 무섭 2015/10/23 2,465
493558 발자크, 그의 삶은 플롯이 있는 백과사전 같았다 5 전기 2015/10/23 835
493557 저 해킹당한 거 같아요ㅠㅠ 3 ㅇㅇ 2015/10/23 1,483
493556 국정화 반대 모두 나서주세요 22 친일매국노 2015/10/23 1,002
493555 황우여 "모든 부처가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힘 모아야&q.. 샬랄라 2015/10/23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