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870 비가 꽤 많이 와요! 4 기우제 2015/10/24 3,423
493869 애인있어요 이규환 전 넘 좋은데요.. 4 .. 2015/10/24 2,076
493868 우리나라에서 고급스런 섹시함 16 ㄴㄴ 2015/10/24 8,494
493867 리얼리티 쇼(Judge Judy 같은...) 영어 대본은 어디서.. 2 지진희멋있다.. 2015/10/24 987
493866 애인에서 진언이 누나..완전 6 .. 2015/10/24 4,040
493865 안치우는 딸 고민 9 ㅇㅇ 2015/10/24 2,781
493864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6 처음이라.... 2015/10/24 2,718
493863 남자 33살 월 실수령 3백이면 어떤가요? 30 .. 2015/10/24 13,278
493862 INFP 유형 계세요? 49 ... 2015/10/24 8,080
493861 파파이스 올라왔어요 3 팟빵지켜요 2015/10/24 1,171
493860 "엄마, 야자 안 가서 미안 딸내미는 광화문에 있었어&.. 2 샬랄라 2015/10/24 1,495
493859 딸이 이혼하는것에 대한 솔직한 부모마음 6 .. 2015/10/24 6,251
493858 60대초반 의대 여교수 19 으악~ 2015/10/24 11,987
493857 임정요인 외손자 “박정희, 오히려 외조부께 친일행적 고백” 4 샬랄라 2015/10/24 1,948
493856 브라운 스톤 서울 오피스텔 살아보신분 있나요? 1 ... 2015/10/24 1,367
493855 젤 인복많은 사람은 성시경이 아닐까요? 14 ㅇㅇ 2015/10/24 8,579
493854 돈 여유있게 버시는 주부님들 직업이 궁금해요 4 궁그미 2015/10/24 4,502
493853 어릴 때 아빠 퇴근 길에 사오시는 간식들 49 이젠 늙어버.. 2015/10/24 9,277
493852 진짜 소오르음 어휴 2015/10/24 1,482
493851 세이브 더 칠드런 광고 2 후원자 2015/10/24 1,514
493850 살찐 사람들이 주로 씹지도 않고 삼키는듯 4 뜨악 2015/10/24 2,489
493849 10년 넘게 본 적도 없는 사촌, 이런 경우가 흔한가요? 49 같은 도시 2015/10/24 8,030
493848 아이친구 엄마땜에 넘 힘드네요... 11 고미니 2015/10/24 7,516
493847 이영자가 김숙 소개팅 주선..넘 웃겨요...ㅋㅋ 7 …. 2015/10/24 7,061
493846 3대천왕 이휘재 49 3대 2015/10/24 1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