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800 유럽 패키지를 가는데 등산복 금지라고 41 알파고 2016/03/17 7,230
538799 원영이한테 미안하다고 벌 달게 받겠다는 말 8 ㅇㅇ 2016/03/17 2,905
538798 시그널ost 참좋네요 2 희망 2016/03/17 1,215
538797 삼성 두산 등등 구조조정 무섭게 하네요. 어찌될런지 18 나가 2016/03/17 7,401
538796 좋아하는 여자일수록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7 ㅇㅇㅇ 2016/03/17 20,007
538795 눈치 보게 되는 남자친구.. 경험 있으세요? 11 vl 2016/03/17 11,248
538794 갈비찜에 무가 없는데 감자라도 넣을까요? 6 요리고수님 2016/03/17 2,957
538793 몸무게 6 ChiaSe.. 2016/03/17 1,540
538792 7살인데 우주에 푹 빠져서 과학학원에 보내달라는데.. 56 ㄱㄱ 2016/03/17 4,492
538791 왜 이렇게 기력이 없고 피곤하죠 ? 2 69 년생 2016/03/17 2,070
538790 강원도나 경기도 쪽에 좋은 리조트나 호텔 (한국 놀러갑니다.) 49 키위 2016/03/17 2,918
538789 돌아와요 아저씨 보는분 없나요? 9 ... 2016/03/17 2,349
538788 변비에 직빵 추천해주세요 38 ㅇㅇ 2016/03/17 16,315
538787 저 국문과인데 이거 해석 못하겠어요.jpg 33 미치겠다 2016/03/17 6,720
538786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소망교회 집사) ..... 2016/03/17 990
538785 쉬운 밥한끼 저만의 노하우 18 햇살 2016/03/17 12,583
538784 영국 왕실도 미국 부자의 피가 흐르네요 7 ;;;;;;.. 2016/03/17 4,651
538783 복직을 앞두고 시터를 구한지 삼일째..잠이 안오네요 6 지나감 2016/03/17 2,960
538782 원영이 직접적 사인은 락스가 식도를 태우고 폐가 타들어가서 랍니.. 51 원영아 미안.. 2016/03/17 22,349
538781 “더민주, 의료민영화 지지자를 보건특보에 임명…당 정체성 드러내.. 4 .... 2016/03/17 1,068
538780 송혜교는 수수한 체크남방하나 걸쳐도 이뿌네요. 17 하아 2016/03/17 6,045
538779 칠순여행 지혜를주세요 8 상도어멈 2016/03/17 2,405
538778 트윗에서 새누리후보 '강요식' 검색해보세요.배잡아요.ㅋㅋㅋㅋ 11 범야권후보 2016/03/17 1,666
538777 떨어지지 않는 감기 1 고딩맘 2016/03/17 726
538776 강아지 밥 만드는 일이 행복해요~ 18 콩콩 2016/03/17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