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270 방금 동네 편의점에 갔다가 4 ㅇㅇ 2015/11/13 2,440
500269 자스민님 블로그 2 ''' 2015/11/13 7,731
500268 롱자켓 - 활용도가 어떤지요? 1 패션 2015/11/13 918
500267 오늘 응팔 첨보는데 나오는 노래 다 따라부르고 있네요 11 ... 2015/11/13 3,747
500266 대학교(대학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주말에도 발급 되는지요?.. 4 //// 2015/11/13 5,976
500265 열람실에서 바다나 산이 보이는 도서관 있나요? 6 질문 2015/11/13 1,453
500264 서울강남고속터미널 근처에 2 mac250.. 2015/11/13 1,525
500263 미취학아동엄마들!! 6 치즈생쥐 2015/11/13 1,245
500262 응답하라 1988 정환이 너무 설래요 14 ㅇㅇㅇ 2015/11/13 6,917
500261 1988 에서 라미란은 무엇으로 돈벼락 맞았나요? 49 궁금이 2015/11/13 15,023
500260 전라도 사투리 잘아시는 분들 도움 좀 부탁드려요 21 ㅁㅁㅁㅁ 2015/11/13 2,854
500259 중고나라 판매 후기... 6 ... 2015/11/13 2,875
500258 아웃도어 디스커버리 선전에서 나오는 팝송제목 2 씨엠송 2015/11/13 975
500257 다른집 고양이도 이런가요? 13 집사 2015/11/13 2,270
500256 결혼은 어떤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5 ㅇㅇ 2015/11/13 1,928
500255 배즙 새는봉지 찾는거 도와주세요 3 모모 2015/11/13 962
500254 올해 수능 영어 최다오답률 문제라는 77 애먼 2015/11/13 7,615
500253 수원 매탄권선역 앞 아파트 어떤가요? 4 수원 2015/11/13 2,548
500252 드라마 여름향기-우연히봤는데 재발견이네요~ 12 파란들 2015/11/13 3,336
500251 스텐김치통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3 스텐김치통과.. 2015/11/13 2,331
500250 가족돌잔치 관련 다툼.. 조언부탁드립니다.. 49 러브모드 2015/11/13 5,673
500249 낫띵스 고나 체인지 마이 럽포유 11 ... 2015/11/13 5,042
500248 취업 대입 1 .... 2015/11/13 896
500247 호불호가 갈리는음식 30 ㅇㅇ 2015/11/13 5,578
500246 선행학습에 대해 진지하게 묻습니다 7 궁금 2015/11/13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