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 여직원 소개 시켜 준 남편 글에 이어 이런 경우는?

.....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5-10-23 11:07:21
회사 모임에 난데없이 신입여직원 소개 시켜준 남편의 행동이 기분 나쁘다는 글 읽어봤어요.
여러가지 정황의 댓글 중 저는 남편이 여직원에게 마음이 있는데 뭔가 떳떳해지려고 일부러 아내에게
인사시켰다,에 꽂히더군요^^. 진짜 바람 피우면 소개 안 시켰겠죠. 어쩌면 본인 스스로도 여직원에 대한
마음이 그저 상사의 마음이라고만 생각하고(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경우 많잖아요, 누구나) 있는 것 같고요.

이런 경우는 또 어떤가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직급이 있어요. 그 중 같이 프로젝트 하는 친구들만해도 20명 남짓.
신입부터 40대 초반까지 다양하고 아무래도 남초회사라 여직원은 10% 정도입니다.
물론 여직원 중에는 기혼자도 있어요. 대개 그렇듯 회사 일 거의 말하지 않고요, 특히 남을 험담하거나
개인사나 가정사 등  소소한 것은 절대 말하지 않는 남편이예요. 
그런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신입여직원 얘기를 몇 번이나 하더군요.
이 친구가 학벌이 좀 떨어지는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한다고요. 아이비리그 애들보다 낫다고.
저도 같이 칭찬해줬죠, 당근. 그런데 몇 번이나 이 친구가 연휴에 외국여행을 간다,
출장을 보내려는데 몸이 아파서(산부인과 쪽) 큰일이다, 심지어 남친이 있었는데(학교 cc) 아직
취업을 못해서인지 헤어진 모양이다,라고 하는 거예요. 특히 남친 얘기는 두 번이나;;-.-
그 여직원이 다 늙은 부장에게 그런 얘길 할 리도 없고(일하는 얘기 들으면 똘망함)
어디서 들어서 그런 얘길 마누라에게까지 전달 하는지 내가 참 부끄럽더라고요.
남편을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혼자 제 마음 못 속이고 주책 떠는 것 같아서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곱게 늙어야지 참.
IP : 14.52.xxx.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3 11:17 AM (121.160.xxx.120)

    남자들은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런식으로 티를 내죠. 본인이 인지하든 인지하지 않든 간에 말이예요.

  • 2. ㅇㅇ
    '15.10.23 11:34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숨길수 없다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관심있는 사람 얘기를 자주하고 자꾸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남편분이 자꾸 여직원 얘기를 한다는건
    순수하게든 흑심이 있어서든 관심이 있는거니
    주의깊게 그러나 티안내고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 3. .....
    '15.10.23 1:32 PM (220.76.xxx.129)

    웃으면서 한번 푸욱 찔러주세요..
    "아휴, 됐어, 똘똘한 아가씨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려고..
    십몇년 더 나이먹은 아저씨인 당신이 자꾸 자기 산부인과까지 생각해 주는 거 알면 속으로 얼마나 소름끼쳐하면서 징그러워서 진저리를 쳐대겠어..
    그만 걱정하고 우리 애들 걱정이나 좀 해."
    라고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094 김영삼 전 대통령 22일 0시21분 서거(속보) 49 dd 2015/11/22 13,332
502093 영화내부자들 7 영화 2015/11/22 1,979
502092 기억이 안나요 3 ㅍㅍ 2015/11/22 802
502091 그것을 알고싶다 대신에... ... 2015/11/22 913
502090 응팔 선우엄마 연기 엄청 잘하지않나요? 12 ... 2015/11/22 7,061
502089 검은 사제들 후속편 나와도 될 거 같아요 7 동원강 2015/11/22 1,687
502088 토종한국인보다 유학생이나 교포가 더 보수적인거같아요 9 2015/11/22 3,769
502087 애인있어요 오늘 내용 요약해주실분안계시나요? ㅜㅜ 11 ^.^ 2015/11/22 3,728
502086 사랑에 지쳐서 3 애인있어요 2015/11/22 1,721
502085 응팔은 다 좋은데 ..남자 4명에 덕선이만 여자인게 ..좀 그렇.. 3 fkdlxm.. 2015/11/22 3,261
502084 80년대에 웬일을 웬열이라하는게 유행했나요? 10 ... 2015/11/22 8,705
502083 4개월째 부정출혈 4 ㅣㅣ 2015/11/21 4,184
502082 이해가 안가요. 요즘 대학가기 힘들다는거 62 진짜 2015/11/21 16,622
502081 IS(다에쉬)는 왜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하나? 1 2015/11/21 726
502080 아쿠아리움 (롯데월드몰 vs 코엑스몰) 어디가 좋을까요? 4 ... 2015/11/21 2,824
502079 과자에서 석유냄새 같은게 나는데 왜 그런거죠? 국정화반대 2015/11/21 667
502078 김제동씨, 우리 결혼할까요? 3 꽃신부 2015/11/21 2,753
502077 직행버스내릴때까지 전화 2 // 2015/11/21 1,058
502076 그것이 알고 싶다는 또 결방이에요? 4 궁금 2015/11/21 1,200
502075 수유하고 나면 심장이 이상한거같은데요ㅜㅜ 2 엄마데뷔 2015/11/21 684
502074 성경을 알려드려요 19 ..... 2015/11/21 2,463
502073 82의 csi님들 이 가디건좀 찾아주세요~~~ 2 가디건 2015/11/21 583
502072 누구도 따라오기 힘든 박근혜 마음 씀씀이 16 배려 2015/11/21 3,730
502071 선이 들어왔는데요. 한번 봐주세요. 5 에고고 2015/11/21 2,177
502070 애인있어요 1 뭡니까 진짜.. 2015/11/21 1,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