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정동 살인사건 이야기듣고 며칠째 불안해하는 중이에요. ㅜㅜ
제 성격 자체가 겁이 많고 걱정이 많고 마음이 약한 편이라..
어릴적부터 살인, 강간 뉴스만 봐도 며칠동안 가슴이 두근대곤 했었어요.
성인되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세상은 더 흉흉해지고.. 나이만 먹었지 속은 겁쟁이 어린애인가봐요.
조두순 사건도 그렇고 연쇄살인 사건, 특히 강간 사건 같은뉴스를 접하면
마치 제가 피해자인것처럼 상상이되면서 너무 겁이나고 잠이 안올지경이네요.
전국민이 모두 그러했겠지만 세월호 사건때는 수개월동안 우울할 정도였고요. ㅜㅜ
그런데 이런게 저를 너무 지치게 하네요.
안그래도 심약한데, 일어나지 않을일까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구요.
현실적으로도 바쁘고 피곤한데 왜 이렇게 나 자신을 더 힘들게 하나 싶어요.
그중 가장 두려운것은.. 저에게 어떠한 큰..좋지않은 일이 일어나면 결국 나는 극복못할것 같다는 생각.
특히 공황장애 같은게 올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네요.
특히나 해가지고 저녁때가 되면 그 두려움과 불안감은 배가 되구요.
밤엔 최대한 나가지않고 주차장에서도 늘 상황을 살피고..혼자 다니지않으려 노력하고..
또 집에선 불안함을 떨치려 음악, 라디오도 듣고 좋은 생각만 하려하는데..
음으로 양으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불안하고 무섭네요 ㅠㅠ
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요. 한마디씩이라도 해주세요
잠이 또 안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