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함이 이번 일본 해군 행사에 참가한 것은 일본이 최근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전 세계에서 자위대의 활동을 가능하게 만든 안보법안이 통과되고 그 후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을 놓고 국회에서도 크게 논란이 된 상황 등에 비춰 주목된다.
한국 해군이 일본의 관함식에 참가한 지난 2002년의 경우 일본 자위대는 일본 방어만 전담하는 전수방위 개념이 적용되던 터여서 오늘날 군국주의 부활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는 일본의 재무장화 상황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 일본은 전쟁 가능국가가 된 첫 해에 한국 해군함까지 불러 아베 신조 수상이 참가한 가운데 큰 해군 행사를 벌인 것이다.
또한 북한은 헌법상 한국의 영토이지만, 유엔에 가입한 독립 국가라는 이유로 일본이 유사시 미군과 함께 군사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제기된 바 있다.
일본은 20세기 초 한반도를 강탈하기 전 탈취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언젠가 독도를 무단 침탈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대조영함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국제관함식에 참가한 날 일본 정부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자료 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것이 우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