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0대중반이고 기혼이며, 영리를 거쳐 npo영역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나름 일은 잘한다고 인정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게 된 주된 이유는
어느 영역을가도, 나이가 먹어도 제가 계속 "일 잘하는" 사람에 머무르고 있다는 자괴감때문입니다.
그 이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전문성도 부족하고 정치력도 부족한것 같습니다.
학비나 입학시험 부분은 일단 큰 장애물이 없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나서도 큰 욕심 안부리면 일은 계속 할 수 있을것 같구요.
그런데 마지막 결심을 하기 앞서 두려움이 가시질 않아요..
당장 다음달에 원서접수가 시작되는데요..
우선 영어가 큰 장벽이 될 것 같아요. (경영학 관련 전공 예정입니다)
대학때도 원서를 그닥 많이 보지 않았고, 20여년 사회생활하는 동안도 영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학시험도 본적이 없구요...아마 중학교영어 실력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어요.
이 상태로는 공부를 따라가기 어렵겠죠? 지금부터 입학할때까지 바짝 공부한다면 좀 가능할까요?
영어번역을 도와주는 도구(?) 같은건 없나요? ^^
그리고 대학원 시스템을 제가 잘 모르다보니 ..교수와의 관계를 잘 풀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가려는 학교를 옆에서 보면 밤늦게까지 모이는 일도 많고,술자리도 많고, 워크숍이니 뭐니해서
집 비우는 일도 무척 많더라구요...
물론 사회생활 오래해와서 그런거 빠지면 안된다는거 알고, 많이 해봤습니다만
제가 그런 상황에 편하게 임하지 못하는 기질이라는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너무 빈번할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공부만 열심히해서는 주변인으로 머물겠지요? ㅜㅜ
20대때는 이 나이되면 고민이 없는 줄 알았는데, 고민은 여전하고 용기만 줄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