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신용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잦고 현금을 사용하는 일이 적다보니
아이가 "돈"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네요.
친정 어머니께서 저희집에 오셔서 아이를 봐주시고,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요즘은 아침마다 엄마 회사 가지 마~ 하고 울어요.
엄마가 회사 가서 돈을 벌어야 우리 아들 우유도 사주고 책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지~해도
회사 가지 마~ 회사 가지 마~ 하고 울어서,
"엄마 카드 벌어 올게. 엄마 회사 가서 카드값 벌어 올게."
했더니 엄마 빠이빠이~하네요.
(한동안은 자기가 계산할 때 카드 내미는 걸 좋아해서 뭐만 사러 가면
카드 달라고 해서는 자기가 계산하시는 분께 카드를 내밀곤 했거든요)
아이 교육을 위해서라도 이제 현금을 써야하는 건가 고민중이에요.
근데... 현금을 써도 돈을 벌어온다라는 의미를 아직은 잘 이해 못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