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틋한 사람도 결국 다 잊혀지나요?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15-10-21 21:35:15

오래사귀고 결혼을 준비하던 사이였는데...

저에게 속인일이 있어서 제가 결혼을 보류했고

상대는 자신감이 없고 저도 속상한일이 많았고

자세한 얘기는 못쓰겠지만 그렇게 멀어졌어요.

학창시절부터 시작해서 너무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인간적으로 미안해지는 헌신을 받았는데...

처음 1년은 괜찮았어요. 제가 좀 냉정한편이고

한번 결정하면 번복을 잘 안하는 타입이거든요.

근데 1년반이 넘어가는데도 이게 극복이 안되네요.

어찌 생각하면 제가 받은 그 고마운 마음만큼이나

상대편은 사랑했지만 많이 힘든 연애였을지도...

물론 저도 최선을 다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끝난 사이네요.

이런경험 있는분들 많으신가요?

특히 학창시절 CC로 꽤 오래사귄 커플들이 제주변에

많았던거 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먼저 손내밀고 할 용기는 안나지만

마음이 참 씁쓸하네요.

특히 어떤분이 써놓은 "추억은 아무 힘이 없다"는

댓글이 정말 맞는말이겠죠?

다른사람 만나고 그러면 정말 깡그리 다 잊혀지나요?

IP : 175.213.xxx.2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혀지긴 하는데
    '15.10.21 9:44 PM (2.126.xxx.51)

    서글퍼지죠.
    단순히 그 사람만 잊는게 아니라
    가장 빛나던 젊음의 시간을 함께 잊어야 하는거잖아요

  • 2. 구질하고 치사하고 치욕스럽게보다
    '15.10.21 9:46 PM (211.32.xxx.166)

    애틋하게 잊혀지는게 더 나아요~

  • 3. 더군다나
    '15.10.21 9:58 PM (119.198.xxx.130)

    추억은 잔인하기까지 해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모든것은 정말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진부한 얘기지만 결혼은 정말 인연이 닿아야 하는거 같습니다.
    겪어보니 어긋나는걸 억지로 엮어봐야 결국엔 틀어지더군요.
    그냥 흐르는대로 시간에 맡겨 보세요. 감정에 얽매이지는 마시구요....

  • 4. 진정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15.10.21 10:00 PM (119.194.xxx.126)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웃긴건
    사랑과 미련을 잘 구분해야해요
    진짜 미칠듯 사랑했던사람 있는데 그렇게 사랑하다 서서히 식고 헤어지니 아무생각 안나구요
    별로 많이 사랑하진 않았지만 여차저차 내가 억지로 끝내자 헤어진 사람 희한하게 미련남아 한동안 힘들었어요
    여튼 사랑 해보고 나니
    뜨거운 사랑 그것도 지나고보니 아무것도 아니더라싶네요

  • 5. ...
    '15.10.21 10:11 PM (116.38.xxx.67)

    어릴때가 순수하고 착한거 같아요.
    애틋한 감정 그런거 40넘으니 하나도 안생기네요.
    그러기는 커녕 잘해어졌다..ㅋ

  • 6. ...........
    '15.10.21 10:22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그리도 가슴저리며 몇년을 그리워했건만
    결혼해서 지금 내 옆에 있는 이쁜 애들 바라보면
    아휴,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얘들 못 만날 뻔했네
    뭐 이런 생각? 그것도 가물에 콩나듯 드는 생각일 뿐.
    기억도 안 납디다.

  • 7. ..
    '15.10.22 1:08 AM (125.130.xxx.249)

    사랑하는 사람 생겨도 생각나요.

    마음에 다른 방이 있는거처럼..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더 또렷해지는 기억 ㅠ


    결혼한 제가.. 원글님 같은 젊은이들께 하고픈말은..

    억지로 잊을려하지말고. 넘 힘들면 연락해보세요.

    그 연락도 때가 있거든요.

    해보고 그쪽에서 차갑다하면 싹 잊기가 쉬워요.

    인생 한번뿐인데 아련한 감정 가지고 살지 마시길..

    인생 길지 않아요. 해보고픈거는 자존심 버리고 해보고 사시길
    ..

    특히 사랑 문제에서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234 바깥일이 왜 이렇게 싫은지... 11 주부 2016/01/21 2,097
520233 겨울에 거실 바닥에 뭐 깔아 놓으시나요? 14 거실 2016/01/21 2,954
520232 딸아이 체력이 약해서 고민이네요 7 고민 2016/01/21 1,832
520231 pp카드 이용에 관해서 2 어행 2016/01/21 1,101
520230 헬스언니들! 맨몸 운동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6 뱃살녀 2016/01/21 2,058
520229 몸살나서 죽갓시오 1 몸살 때문에.. 2016/01/21 588
520228 스쿼트를 말로 자세히 설명 들을 수 없을까요? 15 근력꽝 2016/01/21 1,935
520227 대화안 통하는 남편. 3 ㅇㅇ 2016/01/21 1,269
520226 임산부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무플은 슬퍼요...) 4 호랑 2016/01/21 1,315
520225 남자들 향수 냄새 어떤가요? 3 향수 2016/01/21 1,186
520224 남편이 제 웃음이 언제 좋으냐 하면, 2 777 2016/01/21 1,260
520223 된장국이 너무 맛있어요 16 .. 2016/01/21 3,706
520222 여자에게 너무 깍듯한 남자... 3 ㅇㅇ 2016/01/21 1,589
520221 교복 공동구매에 대해서 3 교복 2016/01/21 830
520220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오르락/내리락이 심한가요? 2 교육 2016/01/21 889
520219 거실장이 두 개인 경우(인테리어 사이트) 궁금 2016/01/21 698
520218 지난번 이기적인 남자랑 사귀었다는 여자예요 1 2016/01/21 1,310
520217 유치원 원장들, 학부모들을 왜 서울시의회에서 시위하나요? 9 오늘을 2016/01/21 1,344
520216 국 뭐 끓여야하나요?추천 좀해주세요 10 2016/01/21 1,816
520215 아내의자격..현실에 이성재같은 순정 유부남이 있나요? 3 ㅡㅡ 2016/01/21 1,821
520214 유방 맘모톰 시술병원 선택.. 1 .. 2016/01/21 1,611
520213 너가 과장되게 거짓말 하는 거겠지 4 모성애 2016/01/21 1,122
520212 이미연이 김혜수보다 14 ㄴㄴ 2016/01/21 5,930
520211 전세금1억에 대한 월세금액? 8 부동산 2016/01/21 3,319
520210 요즘 82 사주글 실망이예요. 7 82중독자 2016/01/21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