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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인이 되어도 절대 포기할수없는것

라이프스타일 조회수 : 6,586
작성일 : 2015-10-21 16:28:34
40대중반입니다‥
전 전반적으로
정신적 평안을 위해서 많은 물질적인것을 포기하면서
살아왔어요‥마음편한게 최고라고 여기고 있어요

제가 늙어도 건강만 허락한다면
앉아서 편하게 밖을볼수있는의자와 커피잔 하나놓을수 있는
탁자ㆍ작은 침대만 있어도 좋을듯 해요

어릴때 대궐같은 할아버지댁 거실에 화려하고 번쩍이는
그릇들ㆍ박물관에서 나온듯한 멋진 조각된 가구들보다
할아버지께서 마당 끝에 놓고 마을을 보시던 허름한의자
할아버지의 뒷산언덕위에 가져다 놓여져있던 벤치는
지금 생각해도 마음의 평안을 줍니다

저도 차트렁크에 편안한 캠핑의자 ㆍ싸구려 담요넣고
다니면서 경치좋은곳이면 어디서든 펼쳐놓고 멍하니 사색하거든요‥

그렇게 늙어가고 싶어요
IP : 112.152.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1 4:30 PM (112.155.xxx.34)

    저도 하교해서 집에 돌아오면 항상 할아버지께서 앉아 계시던 흔들의자가 생각나요.

  • 2. 재재
    '15.10.21 4:32 PM (61.101.xxx.135)

    흔들의자에 앉으면 어지럽지 않을까요?
    리클라이너나 안마의자를 사고 싶어요.

  • 3. 저도
    '15.10.21 4:32 PM (121.161.xxx.86)

    빈티지한 감성이 좋긴 한데
    나중에 아이가 결혼해서 배우자와 아이들 뎃구 오는데
    빈곤하다못해 구질하게 보일까? 싶은 생각이 드니까
    괜히 집 가구며 가전이며 그릇등이 남보여주기 부끄러운건 없나 점검해보게되네요
    사실 자부심만 있음 되는건데도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 4. ^^
    '15.10.21 4:37 PM (125.191.xxx.215)

    글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소소한 것에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어요

  • 5. 그거
    '15.10.21 4:37 PM (121.160.xxx.196)

    나이들면 할 일이 그것밖에 없을지도 몰라요.

    우리 시어머니 자식들이 그렇게 말려도 대문밖에 의자 내다놓고
    오가는 사람 구경하셨네요.

  • 6. ...
    '15.10.21 4:40 PM (110.70.xxx.105)

    윗님 ㅋㅋㅋ
    저도 아파트 들어가다 보면 입구 편의점에
    늘 동네 할머니들 나와서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런거네요...

  • 7. ㅇㅇㅇ
    '15.10.21 4:49 PM (121.144.xxx.170)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ㅋㅋㅋㅋ
    의자하나만 원치않지만 못걷거나 할일없어 의자에 앉아있을수밖에 없는 . .

  • 8. 그럼
    '15.10.21 4:53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가 들어도 지금 이 아파트에서 살생각이에요 시댁이 시골인데 정말 불편해요 하다못해 감기로 병원을 가려해도 버스 한참기다려서 타고가고 동네엔 제대로된 슈퍼조차없어 뭘 사기도 불편하고...지금도 대도시는 아니고 소도시인데 여기서 살면서 고향동네에 작은 집을 짖고 남편과 왔다갔다 할 생각이에요 감사하게도 농사지을 땅이 조금 있어서 우리들 먹을꺼랑 과일등 농사도 짖고...저는 시골태생인데도 농사는 싫고 남편이 진다하니 옆에서 장독도 만들어놓고 장도 담그고 각종 효소도 담고~ 생각은 그런데 그때 되봐야^^

  • 9.
    '15.10.21 4:55 PM (110.8.xxx.142)

    저도 그렇답니다.^^

  • 10. .....
    '15.10.21 4:56 PM (112.155.xxx.34)

    전 거기에 청바지를 하나 더하겠어요.

  • 11. 공수래공수거
    '15.10.21 5:04 PM (182.224.xxx.118) - 삭제된댓글

    60넘으면 만사 집착 다버리고 마음평화갖고 살다가 조용히 죽음 맞으리.

  • 12. 우리동네
    '15.10.21 5:05 PM (121.132.xxx.183) - 삭제된댓글

    단지 바로 옆에 홈플러스 있는데요
    거기 입구에 할머니들 하루 죙일 앉아서 오는사람 가는사람 쳐다보심

  • 13. 원글
    '15.10.21 5:10 PM (112.152.xxx.85)

    ㅎㅎ전 사람에게 관심은 없어요
    제가 예술쪽에 있어서
    편안한의자에 앉아서 사색많이 하고싶어요‥ㅎㅎ
    지금도 사람들과 어울리는것보단 혼자시간을 많이 가져요

    횡한 들판에 담요두르고 멍하니 앉아있을때 제일행복해요
    대학다닐땐 한달반동안 지하방에서 말한마디 안한적도 많아요

  • 14. ...
    '15.10.21 5:27 PM (121.144.xxx.170) - 삭제된댓글

    친정동네 할머니들
    개미새끼한마리도 안지나가는 길에 앉아계심
    집안이 더 심심해서 바깥공기 라도 씐다고함

  • 15. 원글님
    '15.10.21 6:52 PM (125.128.xxx.70)

    정신적으로 너무 공감가고 좋은 글이네요
    늙어서 편안한 안락의자 하나만 있다면 그 안에서 정신적으로 평화를 얻고 싶어요

    결국 모든것으로부터 떠나게 되어있더라구요
    모든 물질을 버릴수록 편안해지는것을 깨닫게 되구요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늘 앉아 생활하시던 의자하나..
    시골 마룻바닥에 걸린 밀짚모자 하나..
    이런게 정말 울컥이게 하네요
    그런 것들만 덩그라니 남겨놓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지금 시골에 할머니 혼자 계신데 얼마나 마음이 쓸쓸하실지
    돌아가신지 얼마안되어 너무 고통스럽게 버티고 계시답니다
    정정하시던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지는 노을처럼 쓸쓸한 시골집이 되어버렸죠

  • 16. ....
    '15.10.21 7:45 PM (211.252.xxx.11)

    낡고 부서진 의자라도 정갈하게 윤이나는 오래묵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거 좋아요
    저도 주택 창가에서 바깥경치 내다보는게 부러워서 주택이 소원인데 혼자사는지라
    고민이네요 당장 내년에라도 시골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 17. 아..
    '15.10.21 8:53 PM (175.119.xxx.20) - 삭제된댓글

    저희 동네 할아버지 몇사람 대문밖에 의자두고 하루종일 거기앉아 사람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일임.
    그앞지나길때마다 정말 싫더라구요..
    나이들면 정말 나도 그려러나 ? 생각되어지는 글이네요^^
    늙어간다는거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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