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98년도에 정기검진에서 내당능 이상으로 나왔었어요.
시댁어른들이 당뇨라서 뭐 언젠가는 생기겠지 했지만
그땐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일찍 와서
그때부터 우리집 식단을 완전현미, 저지방 식단로 바꾸고
우리 남편은 10Kg 감량, 매일 운동하는 습관 들였어요.
그러고선 내당능 장애도 없어지고 체중은 조금씩 더 줄였고
매일 운동은 계속하고 그랬거든요.
작년까지도 당뇨 없었는데 올해 검사에서 드디어 당뇨로 나왔어요.
내일 2차 검사 받는다는데 아무래도 이젠 약도 먹고 해야 할 것 같아요.
98년도 검사에서 이상 나온 뒤 그렇게 운동하고 관리해도
유전의 힘은 정말 강한거구나 싶네요.
그래도 당뇨의 발병을 이만큼이라도 늦춰서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
시댁 어른들 뵈면 당뇨환우 특유의 모습을 보는데
울 남편은 그렇게 안 늙도록
최소한 그 시기를 늦추도록 더욱 노력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