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필이면 국회의원선거를앞두고-여당에서도 역사책국정화반대확산되나(?)

집배원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5-10-21 06:38:49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정화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수도권 일부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국정화와 관련된 여론의 향방에 따라 이같은 반대기류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수도권 중심으로 국정화 반대여론 높아 '긴장'

새누리당내 소장파이자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의 일방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정화 하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선언해놓고 따라와라 이런 식이니까 사실 당혹스럽고 한편으로는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양천구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특히 "수도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40대, 30대를 중심으로 해서 '도대체 집권세력으로서 무책임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민심을 전했다.

김 의원 외에도 서울 서대문구을이 지역구인 정두언 의원 역시 지난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국정화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그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 다양화 시대고 자율화 시대인데 또 획일화, 독점화 이런 식으로 가면 시대에 전혀 안 맞다"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 외에도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국정화에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정 의장은 2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교과서가 얼마나 이념편향적인지, 어떤 해가 있는지를 납득시키고 그 대책으로 국정화를 할 지, 아니면 검인정 강화를 논의했어야 했다. 아쉬움이 크다"며 "늦기는 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로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 밝혔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정화에 반대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과 청년층 등에서 국정화 반대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정화에 대한 전국적인 찬반 의견은 양측 모두 4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서울과 인천·경기에선 반대의견이 45%와 46%로 찬성의견 38%와 43% 보다 높았다.

특히, 세대별로는 현 여권에 부정적인 20대와 30대는 물론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세대인 40대에서도 반대의견이 53%로 찬성의견 32% 보다 월등히 높았다.(자료 : 한국갤럽 10월 13~15일 조사, 전국 성인 1003명 대상 휴대전화 무작위걸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국정화에 반대의견을 내는 의원들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던 한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이 문제의 본질이라면 국정화는 방법과 절차에 관한 문제"라며 "폭넓은 의견수렴과 검토절차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국정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올바른 역사 교과서 만들기 결의대회'를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 당내 반대기류 확산 여론 향방에 달려…김무성에 불만도

그러나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화와 관련한 반대여론이 높아질 수록 당내 기류에도 변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국정화는 아니라는데 상당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발언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화에 대한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여론의 변화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 역시 "총선을 앞두고 노동개혁 등 해야할 일이 많은데 당이 너무 조급하게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며 역풍을 우려했다.

교수출신의 한 의원은 "국정화는 행정고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집필진 구성부터 시작해 건건이 논란이 될 일이 산더미"라며 "지역을 다녀보면 찬성하는 의견도 많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지적처럼 국정역사교과서 집필 거부에 동참한 교수·연구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역사학계의 집필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운동 역시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전두환 때도 "유신·장기집권 의도"…現 교과서엔 언급 없어 '통합교육', '획일교육'의 길 택한 日과 韓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여야 3 3 회동, 내일 열려 [영상] "역사교과서 유언비어 '난무'…반박글 쓸 수밖에" [영상]어느 중학생의 외침…"5.16은 쿠데타잖아요!"

● ●



이처럼 총선과 연계해 국정화와 관련한 당내 우려가 쌓여가다보니 적절한 의견수렴 없이 이를 밀어붙인 김무성 대표에 대한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조차 "당청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당내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김 대표가 청와대와 공천제도 갈등에서 밀리니까 국정화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수도권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의 한 측근 역시 "공천제도 같은 당내 문제나 노동개혁 같은 국가적 정책도 제대로 완결짓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튀어나와서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ㅡ
    '15.10.21 6:56 AM (110.70.xxx.227)

    총선에 유리할줄 알고 생성한 아젠다인데
    역풍이 확실하다면 우회전략을 쓸듯.

    대운하는 안한다. 대신 4대강 치수사업이다.하는 식.

    지금쯤 머리굴리고들 있겠지요.

  • 2.
    '15.10.21 7:21 AM (175.201.xxx.248)

    째려보면 찍소리도 못할것들이
    부글부글해봤이지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783 (펌) 알아두면 무조건 유용한 개이득 싸이트 모음 58 ㅇㅇ 2016/03/04 8,792
534782 시그널에서는 9 시그널팬 2016/03/04 3,168
534781 발달장애아동 조심하세요.. 15 .... 2016/03/04 8,948
534780 대장내시경 음식질문이요 6 반짝반짝 2016/03/04 2,804
534779 너무바쁜 직장엄마가 사는법 23 ㅇㅇ 2016/03/04 7,002
534778 서울살면서 주소는 지방으로 되어있으면 은행통장 개설 못하나요 5 겨울 2016/03/04 1,133
534777 세윌호689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을 만나게 되.. 7 bluebe.. 2016/03/04 429
534776 요즘 일반펌(단발기준) 얼마인가요? 6 파마 2016/03/04 2,539
534775 이석현부의장,,진짜가 나타났다 녹화전 사진..ㅎㅎ 5 힐러 리 2016/03/04 2,036
534774 왓슨스에서 좋은 화장품좀 추천해주세요 000 2016/03/04 457
534773 혼자산지9년‥결혼하면안외롭나요? 11 lovvvv.. 2016/03/04 4,408
534772 집에 친구들이 8명 오는데 차타임을 하기로 했는데 ... 8 .... 2016/03/04 2,563
534771 연기 참 좋네요... 7 이재훈 2016/03/04 1,891
534770 맞춤법좀 봐 주세요. 5 .. 2016/03/04 748
534769 건강 보험료들 매월 얼마나 내고 계신가요? 20 82cook.. 2016/03/04 3,964
534768 송혜교와 남자들 26 2016/03/04 109,076
534767 종합운동장 출발하는 여행사 3 여행 2016/03/04 1,198
534766 (약간 스포)영화 스포트라이트와 밀양성폭행 사건 2 카모마일티 2016/03/04 1,477
534765 국정원 ˝테러방지법으로 민간인사찰 불가능…사생활 침해 없다˝ 10 세우실 2016/03/04 1,026
534764 은수미 의원 또 다시 대단하네요 ^^ 5 무무 2016/03/04 2,724
534763 전 직장동료의 의자 발로 찬 상해 사건의 진행과 결과 처음본순간 2016/03/04 992
534762 남해 다랭이마을 춥나요? 3 남해 2016/03/04 1,224
534761 혜수언니 짧은 머리 너무 이쁘네요 3 .. 2016/03/04 2,177
534760 요 머그 어디껀가요? 6 .. 2016/03/04 1,786
534759 얼굴에 스테로이드 발랐는데요.. 6 ㅣㅣ 2016/03/04 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