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필이면 국회의원선거를앞두고-여당에서도 역사책국정화반대확산되나(?)

집배원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5-10-21 06:38:49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정화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수도권 일부 의원들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국정화와 관련된 여론의 향방에 따라 이같은 반대기류가 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수도권 중심으로 국정화 반대여론 높아 '긴장'

새누리당내 소장파이자 비박계인 김용태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의 일방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정화 하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선언해놓고 따라와라 이런 식이니까 사실 당혹스럽고 한편으로는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양천구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특히 "수도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40대, 30대를 중심으로 해서 '도대체 집권세력으로서 무책임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민심을 전했다.

김 의원 외에도 서울 서대문구을이 지역구인 정두언 의원 역시 지난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국정화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그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 다양화 시대고 자율화 시대인데 또 획일화, 독점화 이런 식으로 가면 시대에 전혀 안 맞다"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 외에도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국정화에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정 의장은 2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재 교과서가 얼마나 이념편향적인지, 어떤 해가 있는지를 납득시키고 그 대책으로 국정화를 할 지, 아니면 검인정 강화를 논의했어야 했다. 아쉬움이 크다"며 "늦기는 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로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 밝혔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정화에 반대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과 청년층 등에서 국정화 반대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국정화에 대한 전국적인 찬반 의견은 양측 모두 4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서울과 인천·경기에선 반대의견이 45%와 46%로 찬성의견 38%와 43% 보다 높았다.

특히, 세대별로는 현 여권에 부정적인 20대와 30대는 물론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세대인 40대에서도 반대의견이 53%로 찬성의견 32% 보다 월등히 높았다.(자료 : 한국갤럽 10월 13~15일 조사, 전국 성인 1003명 대상 휴대전화 무작위걸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하지만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국정화에 반대의견을 내는 의원들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던 한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이 문제의 본질이라면 국정화는 방법과 절차에 관한 문제"라며 "폭넓은 의견수렴과 검토절차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본질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국정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올바른 역사 교과서 만들기 결의대회'를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
◇ 당내 반대기류 확산 여론 향방에 달려…김무성에 불만도

그러나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정화와 관련한 반대여론이 높아질 수록 당내 기류에도 변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국정화는 아니라는데 상당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발언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화에 대한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여론의 변화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의원 역시 "총선을 앞두고 노동개혁 등 해야할 일이 많은데 당이 너무 조급하게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며 역풍을 우려했다.

교수출신의 한 의원은 "국정화는 행정고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집필진 구성부터 시작해 건건이 논란이 될 일이 산더미"라며 "지역을 다녀보면 찬성하는 의견도 많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지적처럼 국정역사교과서 집필 거부에 동참한 교수·연구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역사학계의 집필 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운동 역시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전두환 때도 "유신·장기집권 의도"…現 교과서엔 언급 없어 '통합교육', '획일교육'의 길 택한 日과 韓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여야 3 3 회동, 내일 열려 [영상] "역사교과서 유언비어 '난무'…반박글 쓸 수밖에" [영상]어느 중학생의 외침…"5.16은 쿠데타잖아요!"

● ●



이처럼 총선과 연계해 국정화와 관련한 당내 우려가 쌓여가다보니 적절한 의견수렴 없이 이를 밀어붙인 김무성 대표에 대한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조차 "당청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당내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김 대표가 청와대와 공천제도 갈등에서 밀리니까 국정화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수도권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의 한 측근 역시 "공천제도 같은 당내 문제나 노동개혁 같은 국가적 정책도 제대로 완결짓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튀어나와서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ㅡ
    '15.10.21 6:56 AM (110.70.xxx.227)

    총선에 유리할줄 알고 생성한 아젠다인데
    역풍이 확실하다면 우회전략을 쓸듯.

    대운하는 안한다. 대신 4대강 치수사업이다.하는 식.

    지금쯤 머리굴리고들 있겠지요.

  • 2.
    '15.10.21 7:21 AM (175.201.xxx.248)

    째려보면 찍소리도 못할것들이
    부글부글해봤이지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164 adhd 어떻게 판정 받는 거예요? 3 도움좀 2015/10/21 1,517
492163 혹시 여성잡지 정기구독 하시는분 계세요? 8 멋지게 살자.. 2015/10/21 1,367
492162 아침에 밥이 늦어져서 차린 식단인데 21 부족한 것 2015/10/21 5,287
492161 한달 적금 100만원과 150만원이 많은 차이가 있을까요? 10 .... 2015/10/21 11,759
492160 보험설계사나 영업직 여성분들은 2 손님 2015/10/21 1,918
492159 119에 전화 네번한 이야기 9 살면서 2015/10/21 1,744
492158 스텐냄비... 탄자국 없애는법..알려주세요 6 귤귤 2015/10/21 12,257
492157 갑자기 왜 미분양, 공급과다..이렇게 난리죠? 3 ?? 2015/10/21 2,070
492156 82cook 같은 사이트가 또있나요 2 2015/10/21 2,535
492155 대기업 현금 늘려 '유비무환' 사옥 등 부동산 내다판다 2 .... 2015/10/21 1,108
492154 얼마전에 오십만원씩 1년간 은행에 적금넣었는데요..이율이 17 은행 2015/10/21 7,832
492153 17세 축구 기니 이겼네요 4 축구 2015/10/21 1,083
492152 대학생 자녀 멀리 유학보내 자취시키는 분들 생활비 얼마 보내세요.. 1 외숙모 2015/10/21 2,242
492151 동해 부산 남해 사시는분들 미세먼지 어때요? 2 엄마는 휴가.. 2015/10/21 875
492150 결혼식 부조 얼마? 7 .. 2015/10/21 2,093
492149 초 2연산을 앞에서 부터해요 이게 맞나요.? 1 2015/10/21 800
492148 황우여 '역사 전공자들이 시위 때문에 공부 잘 하지 않은 탓' 5 세우실 2015/10/21 906
492147 니트 가격이 어느정도면 적당한가요 ? 3 니트. 2015/10/21 1,286
492146 생리 늦추려고 피임약 복용중인데 5 으앙 2015/10/21 6,838
492145 일본, '한국의 실효 지배 범위는 휴전선 이남' 4 친일매국결과.. 2015/10/21 684
492144 [산부인과] 근종, 용종 등은 어느 정도 돼야 제거 수술해야 하.. 2 건강 2015/10/21 2,768
492143 지인 농산물 사주기가 좀 꺼려지는 까닭 7 콩닥 2015/10/21 3,104
492142 생리 미루는약 오래 먹어도 괜챦을까요? 1 이뿌니아짐 2015/10/21 750
492141 초1 남아 파마 13 파마하는날 2015/10/21 1,316
492140 아파트 전매로 사려는데 이렇게 해도 맞는건가요? 3 아파트 전매.. 2015/10/21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