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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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시 아이 적응문제?
내년 이월까지 마쳐야 하는 일이 있어서 애아빠 먼저 가고 석달 후에 아이와 제가 따라 가는 식으로 이야기했고요
제 걱정은 아이가 40개월인데 좀 늦돼서 36개월에야 말을 시작했어요 시작이 늦어서 그런지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빠른 아이들만큼은 아니어도 평균치 정도되네요
대신 엄청 사교성이 좋아서 어디를 가든 누구를 대해도 한 십년 알던 사이처럼 허물이 없이 대하고 아이들하고 아무렇지 않게 끼어 잘 놀아요
이런 아이가 한국말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모르는 환경에 가서 낯선 사람들과 모르는 언어 속에 던져좋을 때 충격이 얼마나 클지 감이 잘 안오네요
가자마자 몇달 있다가 바로 프리스쿨이나 데이케어를 보내야 할지 제가 데리고 있으며 여기저기 구경시키고 한 일년 후에 보내면 좀 더 나을지요
항상 이민을 염두에 둬서 쉽고 익숙한 단어들은 한국어 한 번 영단어 한 번 바로 바로 이야기해줘서 아이가 말하지는 못하지만 들으면 조금 아는 정도에요
어찌해야 할까요?
혹시 궁금하실까봐 남편은 시민권자이고 미국내 미국 기업에서 십년 이상 직장경험이 있어서 신분이나 경력문제는 없어요 물론 한국에 6년 가까이 있어서 그쪽에서 경력단절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저는 호주에서 유학생활해서 혼자서 일처리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살아보질 않아서 그쪽 아이들 문화라든가 교육 시스템을 잘 모릅니다
나이 시기마다 엄마가 나서서 해 줘야 할 것들 전반이요
아무 말씀이나 도움 말씀 주세요
1. penciloo2
'15.10.21 12:49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어른이 문제지 아이들이야 적응잘하죠
또한 남편분도 신분이 그렇고 본인도 호주유학 경험이 있으시니 별다른 조언은 필요없을 것으로...
미국서 경력단절은 장소를 떠났다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없어요
여기경우는 태국,이탈리아,중국 ...한국 그외 다양한 나라로 이동하며 몇년씩 일하다가 다시 들어와 자리찾으니까요2. ㅡㅡㅡㅡ
'15.10.21 12:51 AM (216.40.xxx.149)아이는 몇달이면 현지아이랑 차이 안나요
더군다나 네살 세살이면 뭐...
나중엔 애가 한국말을 안해요. 킨더 엘리만 가도 안해요.
그러다 틴되보세요. 부모랑 의사소통 안되기까지.
아이 적응 전혀 문제 없구요. 너무 미국인처럼 동화되어 탈.
문제는 어른이죠.3. ㅇㅇ
'15.10.21 12:54 AM (211.36.xxx.178)어릴수록 적응빨라요.님아이 성향으로는 더욱 잘할겁니다.
제아인 킨더때 영어하나도 모르고 갔는데 님아이같은 성향이 있어 그냥 엉겨서 버티더라구요.말은 못하면서요...
가기전엔 두려움이 큰데 가서 몇달만 고생하면 다 적응해요.
아이들은 어른과 또 달라요.^^4. ㅎㅎ
'15.10.21 1:02 AM (167.102.xxx.98)저희애가 딱 고맘때 이민왔어요. 엄마 맘에 걱정도 많이 하고, 뭘 어떻게 해줘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다들 네 걱정이나 하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그말이 맞더구만요. 애 걱정은 저멀리 보내시고, 엄마 아빠 적응 걱정만 하시면 될거 같애요.
어중간한 초딩 고학년 이상이면 모를까 애기들은 영어 한자 안하고도 지네끼리 잘만 놀아요.5. dd
'15.10.21 1:04 AM (1.234.xxx.50)영국 거주자인데요.
아들 36개월에 데려왔고요. 아이가 원래 말은 빠르지 않았지만 몸으로 뛰고 자전거 타고 노는거 좋아하는 전형적인 개구장이 남자아이였는데 제가 그때 만삭 임신중인 바람에 오자마자 유아원 보내 놓고
잘 적응하겠지..금방 말 배우겠지..별 생각 없었는데 유아원 데려다 줄때마다 매일매일 울었어요
밤에 뜬금없이 침대에 소변도 보고요..이게 나중에 초등학교때 보인 틱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요. 확실하지는 않지만요. 한국에 있을때 제가 키우지 않았다가
데리고 와서 더 심하게 적응을 못했던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키우셨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애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죽겠어요
무조건 애들은 괜찮을거야 라고 쉽게 생각하지 마시고 애들도 새로운 환경에
나름 엄청 스트레스 받을 수 있거든요 우리 아들 같은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아요
엄마가 신경 많이 써주세요. 제가 82같은 곳에 의견을 물었더라면
애가 덜 고생했겠지..싶은 마음에 의견 드려요.6. 프리스쿨
'15.10.21 1:27 AM (73.42.xxx.109)가서 바로 프리스쿨에 보내면 되겠네요
그 나이는 하루에 세 시간 정도 밖에 안가요.
되도록 빨리 보내시면 애가 적응하기 좋아요. 근데, 한국말은 못하겠네요.7. 아이도 스트레스 받아요
'15.10.21 1:32 AM (139.193.xxx.149)무조건 애들은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하시지 말고 아이를 대하시는게 아이한테 좋을거 같아요. 저도 말못하는 아이 데리고 외국나가서 처음 적응할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었지만 아이도 어른처럼 말못하는 환경에 놓여졌을때 아무렇지 않은게 아닌거같더라고요. 어른처럼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 표현을 못하고 엄마도 어찌됐건 나 자신은 아니니까 아이의 힘듬을 완전히 알지 못하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킨더 보낼때 교실에 데려다 주면서 친구들과 친구 엄마들과 엄마 스스로 먼저 친하게 다가가면서 저부터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아이도 친구사귀는게 좀더 수월했던거 같고 자신과 맞는 친구가 생기면서 비슷한 시기에 스쿨버스 타고 등하교 하던 아이보다 훨씬 잘 적응하는게 보이더라고요.
남의 아이말하듯이 아이는 다 적응해 이런 생각을 갖지 마시고 좀 더 신경써주고 좀 더 사랑해주시고 하세요.8. 스트레스
'15.10.21 2:08 AM (76.114.xxx.104)윗님 의견대로 아이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것들...
저희는 이제 석달 조금 넘었는데... 아이가 말은 안하지만 언어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학교를 즐겁게 다녀서 고맙기만 해요
원글님 아이는 어려서 오히려 좋을 듯 해요
집에서 엄마 아빠가 영어 쓰면서 노출해주고, 놀이터 같은 곳에도 많이 데리고 나가구요..9. 어리면
'15.10.21 3:01 AM (94.8.xxx.2)적응 잘해요..애들도 순하고 잘 놀아주구요
10. 아줌마
'15.10.21 4:06 AM (157.160.xxx.70)어서 오세요!!! 대 환 영! (허그)
어디로 오세요? 한인 타운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은요, 부모들이 한국 데이케어를 보내거나 한국 내니들이 키우게 해서, 한국에서 자라는 아이들 처럼 한국말만 하고 영어 한 마디 못하다가 4살 즈음에 프리스쿨에 영어 반을 보내는데, 잘 못해서 걱정 하다가...어느날 보면 애가 영어만 솰라 솰라 한다고 또 걱정... 킨더 들어 가서 좀 있다 보면, 한국말 안 하고 영어만 하고 그래요.
제가 볼 때 님 아이의 적응은 아무 문제가 없을 듯 싶고요. 프리스쿨은 압션이에요. (돈이 든 다는 말씀) 비싼 프리스쿨은 한달에 200만원도 넘고요. 또 싼데는 공짜도 있어요. 그치만 프리스쿨에서 배우는 것도 없는데 비싼데 보낼 필요도 없고, 굳이 싼데 보내서 여러 가지 문제로 골치 썩을 필요가 뭐 잇겠어요. 킨더 시작 하면서 부터는 여행 다니기도 힘들고요 ( 방학때는 다 비쌈)
저라면요. 애 적응을 고려 한다면, 파트 타임으로 보낼 수 잇어요. 일주일에 몇번...혹은 오전 반...혹은 오후반...아니면, 그냥 수영이나 축구 같은 거 시켜서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수업 들으면서 노는게 좋고요. 또 미국 엄마들 중에서 홈 스쿨링 하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 아줌마들 보면 낮에 애들 데리고 파크에도 가고 무슨 행사 있으면 애들 다 데리고 다니거든요. 그때 좀 친해져서 플레이데잇도 좋고요.
여튼, 애들 적응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되어요.
한국 계실때 친척들 많이 만나고, 친구도 만들어 놓고, 가끔씩 방문 하면 한국에 대한 끈이 있으니까요... 한국말 괜찮을 거에요.11. ㅗㅗ
'15.10.21 5:02 AM (211.36.xxx.71)원글이 제일 문제!
12. 이중
'15.10.21 9:22 AM (203.226.xxx.50)킨더 갈때까지 데리고 있고, 시간제 놀이수업 등으로 젹응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데리고 있으면서 한국말. 글 신경써주면 이중언어 확실하잖아요.
제아인 4세 때 1년, 초등2에가서 5에 왔는데
말은 잘하는데 한글로 된 텍스트를 안봐서 매우 힘들어요.
미국서 살아도 한국언어 확실히 하는 게 메릿 있잖아요.13. 저희 아인
'15.10.21 10:01 AM (125.131.xxx.51)시민권자는 아닌데.. 어릴 때 한국에 있을 때 30개월부터 놀이학교 등에서 영어 접촉해주었어요.
말이 빠르고.. 매사 빠른.. 똑똑한 아이인데.. 38개월 때 미국갔는데.. 가자마자 영어로 대화해서 제가 엄청 놀랐어요. 아무도 이 아이가 한국에서 왔다고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원래 미국아이인 것 처럼 생각하던데요.
프리킨더 보냈고요. 오후에 하는 클럽 같은 곳도 데리고 다니고 했는데 적응도 잘하고 너무 잘 어울리던걸요.
걱정마시구요. 혹시 한국에서 여유되신다면 영어로 접촉을 많이 해 주심 어떨런지..
전 제가 통역일을 해서 영어를 좀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네이티브는 아니죠..
위에 댓글에 쓰신 분들처럼.. 미국 2년 정도 왔다 갔다 몇번 하고.. 한국에서 국제학교 다니니 (영어로 수업하는) 지금은 한국말을 하긴 하는데.. 텍스트 독해 등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영어를 훨씬 더 편하게 생각하죠..
지금은 한국에 있는데.. 그냥 국제학교 보내다가 미국으로 대학보내려구요.
시민권자고 이민가신다니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