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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문제로 괴로울때 도와주세요.

바다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5-10-20 20:33:58

어디다 말도 못하겠고 결국 여기에 마음을 풀어보려고 글을씁니다.

시간이 많이 않아 잠깐써볼꼐요. 두서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에게 숨기고 아들을 계속 종용하여 3억을 빚지게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채에 아들 퇴직금을 담보로 빚을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지위를 내새워 빚을만들었는지 협박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결혼할때 전혀받은것 없고 오히려 시댁 빚을 갚아주고 있었습니다.

위에 일들때문에 집도 친정도움을 받아 지금 살고있구요. 차도 저 빚들때문에 급히 팔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일들이 저와는 상의도 없이 벌렸다는것입니다. 결혼부터 계속 돈이필요할때만다 아들에게 얘기하고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친정부모님께도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하고 제 형제들에게 빌리라고하기도 했었지요.

남편은 부모님 부탁을 거절할수 없었고 갚아준다는말을 맏고싶었던 모양이지만 저런일이 있을당시 저는 절대 회생할수 없는 일이라 느꼈고 시부모님이 그만 일을 멈춰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의 설득에 아들은 결국 저에겐 비밀로 하고 일을 도와드린것입니다. 


결국 일은 잘못되었고 그빚은 우리가 떠안았습니다.


이런일이 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병이 올 지경인데..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 한마디없고 오히려 시댁행사있을때는 저는 표정관리하느라 정말 힘이듭니다. 왜 저만 이 상황을 받아들일수 없는걸까요? 저만 참으면 되는건가요?

제가 나쁜사람인가요?

 

저는 매일 싸웁니다. 제 자신과요.

힘이듭니다. 그럼에도 도리를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제 감정대로 해야하는지.

제가 그동안 너무 착하고 멍청하게 살았나봅니다. 일런일이 있었음에도 이런 나쁜감정 갖는 제자신을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몰라 너무많이 힘겹습니다.


남편과는 이야기할만큼 했고 해결방안을 찾았습니다.

많이 싸우면서 힘들게 해보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 같이 돈문제든 뭐든 같이 해결해가야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습니다. 두아이의 아버지이구요. 시댁일만 생각하면 숨쉬기가 힘드네요.


제가 돈이야기만 했지만 문제는 사실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저는 건강하게 살고싶고 남편과 더는 시댁일로 다투기도 싫습니다. 물런 남편이 잘못했지만 저와같이 그일로 많은걸 잃고

피해자 이기도 하기에 남편을 더 괴롭히고 싶지 않습니다. 또 그런일로 아이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전혀 지원을 해주지 못했는데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결혼하고 십여년간 돈때문에 많이 지쳤습니다.

그런데덮어두고 아무렇지않게 지내길 원하시는 시부모님이 싫습니다.  이런일들은 입밖에 내놓지도 않으니 다른사람들은 우리가 어떤 일을 겪고있는지 모를겁니다. 바보같은 우리부부는 말없이 끊임없이 돈갚느라 이렇게 힘이드는데요.

적어도 시간이 필요한 일이 아닌가요.


남편은 저에게 말을 못하고 부모님을 믿고 일을저질렀고 나중에 너무 혼자 힘들어 나쁜 생각까지 하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제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혼하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도 됩니다. 얼마나 괴로우면 이혼을 할까?

그런데 시댁에 가도 우리일은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내는듯이,,,,,


단 한번도 저에겐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그냥 끝까지 저와 제 감정의 싸움입니다.


경제적으로 큰돈을 갚아가고있지만 저는 보란듯이 우리가족 앞으로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불안합니다. 시댁식구들이 저에게 또 어떤 고통을 줄까봐 불안합니다.


남편이 아니라 시댁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남이면 잊어버릴까.





  



IP : 125.176.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0 8:40 PM (66.249.xxx.195)

    주위에 알리세요.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겠다면 소문 잘 낼 한사람에게라도 하소연하듯이 다 알리시고 시댁과 합당하게 거리를 두세요.
    시부모에게도 서운함, 분노 이런거 당연히 표현하셔야 하구요.
    이미 일은 일어난거고 남편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셨다고 해도, 그 일을 덮어주는건 옳지 않아요.
    울화도 훨씬 줄어들거에요. 속에 쌓아두면 정말 병나는게 사람 신체입니다.

  • 2. 음.
    '15.10.20 8:41 PM (218.235.xxx.111)

    방법도 없고, 답도없고
    계속가면 결국,,,,,,종착지에 도착하겠죠
    가족집단 자살.....그것말고는

    현 한국에서 저런상황 헤쳐나갈 방법 없어요
    3억만이 아니라,,,님이 알수없는 여러건이 더 있을듯한데

    도저히 갚을수 없는 구조일겁니다.
    죽는것밖에는....죽어도
    자식(님의자식)들한테...떠넘겨진다는거 아시죠?

    죽어면 당사자들은 끝나지만, 자식들은 안끝나요
    자식들은 상속포기?그런걸 법원에 신청해야 끝나구요
    이 절차를 안해놓고 가면,,아이들도...그대로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되는거죠.

    지금..상황보니..부모도 파산이겠고.님남편도 파산이겠고
    남편이 그러면 님도 그럴것이고.....갑갑하네요

    집안에 시부모 같은 사람 한사람 있으면
    주변다 신불자 만들어버려요......그런 사람들 많아요
    신불자들 엄청 많습니다...

  • 3. 혼자라도 살아야해요
    '15.10.20 8:49 PM (220.76.xxx.147)

    글쓴님 얼른 빠져나오세요 그러다 암걸려요 남편이고 시집이고 다버리고 이혼하고 나오세요
    아이만데리고 이혼하고 나오세요 그빚구덩이에서 못헤어 나옵니다 다죽어요

  • 4. 큰일 나겠어요
    '15.10.20 8:58 PM (220.76.xxx.147)

    저럭게 빚지는거 두려워하지 않는사람들은 남에돈을 빌리기만하고 갚지는않아요 그리고막쓰고
    먹고삽디다 아주거짓말은 번드르하게 잘하고 금방돈이 어디서 나온다고 해가면서
    무조건 빌려서는 모르쇠로하고 살아요 한마디로 배째라예요 사돈이 얼마나 어려운자리인데
    돈빌려달라고 전화해요 지금 원글님은 몽롱한 상테일거예요 정신차리고 정리해요
    남편도 절데못빠져 나옵니다

  • 5. 보통
    '15.10.20 9:05 PM (175.113.xxx.192) - 삭제된댓글

    보통분이 아니시네요... 글 읽으면서 첨엔 아 왜 이혼해버리지..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아이 얘기며, 남편분과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시는 글 보면서
    굉장히 강인한 분이라고 느꼈어요. 보통은 그렇게 하기 힘들죠.

    싫은 티 내세요. 힘드셔도 힘껏 내셔요. 그렇지 않으면 병됩니다.
    남편분한테도 그정도는 이해해 달라 하세요. 안그럼 진짜 속병생길것 같다구요.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아요. 강요받은 용서 하는것도 힘들어 죽을것 같은데
    상대방이 잘못한 척은 커녕 모르는척 할 때 느낌이겠죠.

    결혼생활 하면서 느낀건요... 시댁에 착한 며느리 돼 봤자라는 겁니다.
    물론 못된 사람이 될 이유도 없지만,
    꼭 착한 사람이 될 이유가 없더라구요.
    싸가지 없는게 아니라 내 할 도리 하면서
    내 기분도 자꾸 어필해주시고 해야 조심할 줄 알더군요.

    시댁 가기 싫으면 가지 마시고,
    가셔서 하기 싫은 일 있으심 하지 마시고,
    대답하기 싫으면 무시하시고, 웃기 싫으면 웃지 마시고
    그래도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심 꼭 하시고 그렇게 사세요.
    그렇게 했는데 니가 왜그러느냐 소리 내시면
    속에 있는 말씀 다 하시구요.
    그런걸로 헤어질 남편이면 남의 편이지 내 편 아닌거잖아요.

    남편도 피해자인거 맞지만, 그런 부분까지 뭐라 하시면
    가해자에 가깝다고 봅니다.
    솔직히 친정에서 그렇게 했다면 남편 얼굴보기 너무 미안하고
    남편이 친정식구들 안보려는거
    이해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자리 안만들려고 남편 분 많이 배려해주실거구요.

    그냥 하시고 싶으신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강인한 멘탈로 여태 견뎌오신 만큼, 아이들에게 금전적 여유로움 주지 못하고 뺏긴 억울함
    꼭 밖으로 표현하셔서
    몸이라도 건강하게 챙기셨음 좋겠어요.

  • 6. 이혼하고 사세요.
    '15.10.20 9:09 PM (211.48.xxx.173)

    이혼하고 같이 사세요.
    시댁 안보려면 그 방법밖에 없어보이네요.

  • 7. ㅇㅇ
    '15.10.20 9:16 PM (180.230.xxx.54) - 삭제된댓글

    안정환 엄마도 저 지경은 아니겠어요
    이건 그냥 보통 시댁 문제가 아니에요
    도망가야해요

  • 8. 남편에게
    '15.10.20 9:22 PM (113.131.xxx.188)

    이혼을 하던가 시댁과 인연을 끊고 얼굴을 안보고 살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세요.

    이혼을 하면 그 고통 끊나는 거고 아니라면 적어도 님이 시댁식구들 얼굴 볼일은 없는거죠.

    냉정하고 독하게 나가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람을 가마니로 보더군요.

  • 9. 음.
    '15.10.21 10:55 AM (1.254.xxx.204)

    김구라씨 이혼했자나요~ 버릇은 버리기 힘들다보아요. 힘든결혼하셨는데. 이혼하시던지 그전에 시댁과 단판짓던지 하세요~ 님을 물로보는것같네요.

  • 10. 바다
    '15.11.2 5:23 PM (125.176.xxx.144)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가까운사람에게도 말못하는 사정 여기에서 풀고 이야기 나누니 조금 살것같습니다. 감사하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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