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안마셨는데
우연히 접해보고 (주로 트*비 마셨어요. 라임맛)
이게 꽤 괜찮은거예요.
사이다나 콜라같은 탄산은 그 단맛이 싫어서 가끔 탄산이 생겨도 안마셨는데
이건 개운하고 깔끔하고,,
뭔가 입가심 되는 것 같고.
속 좀 더부룩할때 약먹느니 이게 낫겠다 싶어서..
마트갈때마다 열개씩, 스무개씩 왕창 담아와서 물처럼 마셨네요.
마침 여름이었어서 갈증날때마다 갈증해소에도 좋았구요.
그렇게 올 6월부터 9월까지 3-4개월을 엄청 마셔댔나봐요.
어느날 느낌이 쎄~합니다.
갑자기 목구멍 밑으로 화끈화끈한 느낌.
정확히 묘사하자면 아주 강한 치약을 삼킨 느낌, 물파스를 잘 못 마신 느낌.
딱 그느낌이요.
날이 더해지면 그 화~한 느낌은 점점 강해지다가 쓰린 느낌으로.
그리고 자다가 기침때문에 깨요. 잔기침이 장난 아니게 나오네요.ㅠㅠ
어릴때 위때문에 고생한 적은 있어도 식도쪽에 이런느낌은 살면서 처음이었네요.
그렇게 오셨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이..ㅠㅠ
멀쩡히 잘 살아온 제게 갑자기 찾아온 이 증상의 원인이 백프로 탄산수라 생각되네요.
냉장고에도 쌓여 있는 저거 이젠 쳐다보지도 않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
덕분에 즐기는 너무너무 사랑하는 커피도 참고 있고, 맥주도 조심스럽네요.
힝~~
이거 어떻게 고치나요? 식습관으로 고치는게 최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