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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만 듣던 수영장 진상을 봤어요ㅠㅠ

에헴 조회수 : 9,129
작성일 : 2015-10-20 16:34:30

수영 시작한지 2개월째.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수영장이라서 강습 시작하기 전에 검색을 많이 했었어요.

최소한의 에티켓은 알고 지키고 싶어서요.

그러다가 본 글 중에 샤워 후 드라이기로 생식기를 말리는 사람이 있다는걸 보고 설마설마 했거든요.


어제 수영을 하고 샤워실로 갔는데 삐쩍 마른 아줌마?라고 하기엔 나이가 좀 있으시고 할머니라고 하기엔

젊은?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분이 샤워를 하시는데 글쎄....거짓말 안하고 생식기만 5분 이상 씻고 계시더군요.


처음엔 서서 다리 한쪽 올리고 씻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제 머리 감고

아이 머리 샴푸,린스까지 다 하고 헹굴 때까지도 계속 손을 넣고 씻고 계시더라구요.

똑같은 자세로 계속 한 곳만 씻고 계시니까 아이 보기 민망해서 아이가 그쪽을 못보게 하고

몸에 비누칠을 시키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그 분이 갑자기 쭈그려 앉더군요.

'뭐지?' 했는데 또 쭈그려 앉아서 손을 넣더니 계~~~~속 거기만 씻고 있어요.

제가 오바하는것 같죠? 근데 정말 저랑 아이 다 씻고 나올때까지 손이 그곳에만 머물러 있었어요.


아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 깨끗하게 씻는건 좋은데 사람 많은 샤워실에서 민망하게 계속 그러니까요.

자기 몸 씻는건데 누가 뭐래? 할 수도 있지만 눈쌀 찌푸려지는건 어쩔 수 없었어요.


어쨌든 샤워를 무사히 끝내고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그 분이 머리만 수건으로 감싸고 알몸으로 거울이 있는 쪽으로 가시더군요.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빗나가질 않아요ㅠㅠ거울 앞으로 가시더니 수영장 공용 드라이기 중 하나를 집어들고

다리 한쪽을 번쩍 올리고는 그 곳을 열심히 말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요.

기분은 드러운데 대놓고 뭐라 할 수도 없는 시츄에이션.

솔직히 말하면 샤워실에서의 행동도 그렇고 탈의실에서까지...정말 진상 같았어요.

자기 몸 자기가 씻는다는데 뭐라 하겠어요. 그걸 보면서 기분이 나빴던 제가 이상한가요?


혹시 수영장에서 드라이기로..그것도 공용 드라이기로 생식기 말리는 분 계시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정말 흉합니다. 하지 말아주세요ㅠㅠ




IP : 58.125.xxx.2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ㅏ..
    '15.10.20 4:47 PM (211.48.xxx.173)

    ㅇ ㅏ..

  • 2. 저는
    '15.10.20 4:55 PM (121.165.xxx.72)

    샤워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자위(아이는 그게 뭔지 몰랐을테지만 ㅡㅡ;;)하는 초등생 본 적 있어요.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

  • 3. 아니
    '15.10.20 4:55 PM (175.209.xxx.160)

    근데 5분동안 씻으면 뭐가 달라지나요..이상하네..뭔가 이유가 있는 건지..그렇게 오래 씻을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 4. 진짜
    '15.10.20 4:57 PM (221.142.xxx.159)

    다른 사람 그러는 거 보면 좋을까? 싶어요.

  • 5. 에헴
    '15.10.20 5:02 PM (58.125.xxx.233)

    그러니까요. 결벽증,강박증인가? 했어요.
    자위는 아닌것 같은게 정말 무미건조한 얼굴로 로보트처럼 씻는것만 반복했어요ㅜㅜ

  • 6.
    '15.10.20 5:36 PM (39.116.xxx.214)

    며칠전 목욕탕에서 봤어요
    보기 민망한데 본인은 괜챦은가봐요
    아무렇지도 알게 다리 쩍 벌리고 말리더라구요 ㅠㅠ

  • 7. ..
    '15.10.20 5:37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아 더러워!! 추워지면 드라이기 써야하는데!!

  • 8.
    '15.10.20 5:41 PM (61.33.xxx.51)

    여자도 그런다구요?

    남자탈의실에서는 늘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하던데. 울 남편도 질색해요.
    할아버지들 온갖 털 말린다고.

    그래서 심지어 경고문까지 붙여놨는데도 여기저기 털 말린다구.. 왜 그럴까..

  • 9. 몸에 문제가 있나본데..
    '15.10.20 5:53 PM (175.120.xxx.152)

    수영장 물 드러워서 수영 못할것 같아요.

  • 10. 음..
    '15.10.20 6:10 PM (110.9.xxx.46)

    음모랑 살짝 씻는게 아니고
    손을 안쪽까지 깊숙하게
    집어넣고 씻는다구요?
    헐~~씻을게 뭐가 있다고
    그리고 드라이기는 한마디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용하실거면 개인거 갖고
    다니라고ㅠ.ㅠ

  • 11.
    '15.10.20 6:21 PM (118.44.xxx.48)

    헬스장에도 그런분있어요 ㅠㅠ
    무슨 생각인지 더러워죽겠어요

  • 12. 얼마나
    '15.10.20 6:35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소중하면 그랬을까하고 이해해보려 했지만
    입에서는 미쳤어소리 나와요

  • 13.
    '15.10.20 6:51 PM (124.50.xxx.70)

    원글님 안구가 불쌍하네요..

  • 14. o.o
    '15.10.20 6:51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전 수영하고 나온 30대 중반 여자가 생리가 줄줄 흘러내리는데 샤워 하고 있는 엽기적인 모습이 선해요.
    그 여자가 수영장을 피바다 만들려고 작정한 듯.....

  • 15. 너구리456
    '15.10.20 7:11 PM (111.65.xxx.64)

    헉 피바다 --,, 무서워요

  • 16. ..
    '15.10.20 7:19 PM (183.98.xxx.129)

    헬스장샤워장에서 많이 봤어요ㅠ 40대 아줌마도 아니고 젊은 여자애가 계속 거기만 씻어요..증말 드러워요...아무리 여자끼리만 있지만..보기가 민망시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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