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만 듣던 수영장 진상을 봤어요ㅠㅠ

에헴 조회수 : 8,777
작성일 : 2015-10-20 16:34:30

수영 시작한지 2개월째.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수영장이라서 강습 시작하기 전에 검색을 많이 했었어요.

최소한의 에티켓은 알고 지키고 싶어서요.

그러다가 본 글 중에 샤워 후 드라이기로 생식기를 말리는 사람이 있다는걸 보고 설마설마 했거든요.


어제 수영을 하고 샤워실로 갔는데 삐쩍 마른 아줌마?라고 하기엔 나이가 좀 있으시고 할머니라고 하기엔

젊은?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분이 샤워를 하시는데 글쎄....거짓말 안하고 생식기만 5분 이상 씻고 계시더군요.


처음엔 서서 다리 한쪽 올리고 씻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제 머리 감고

아이 머리 샴푸,린스까지 다 하고 헹굴 때까지도 계속 손을 넣고 씻고 계시더라구요.

똑같은 자세로 계속 한 곳만 씻고 계시니까 아이 보기 민망해서 아이가 그쪽을 못보게 하고

몸에 비누칠을 시키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그 분이 갑자기 쭈그려 앉더군요.

'뭐지?' 했는데 또 쭈그려 앉아서 손을 넣더니 계~~~~속 거기만 씻고 있어요.

제가 오바하는것 같죠? 근데 정말 저랑 아이 다 씻고 나올때까지 손이 그곳에만 머물러 있었어요.


아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 깨끗하게 씻는건 좋은데 사람 많은 샤워실에서 민망하게 계속 그러니까요.

자기 몸 씻는건데 누가 뭐래? 할 수도 있지만 눈쌀 찌푸려지는건 어쩔 수 없었어요.


어쨌든 샤워를 무사히 끝내고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

그 분이 머리만 수건으로 감싸고 알몸으로 거울이 있는 쪽으로 가시더군요.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빗나가질 않아요ㅠㅠ거울 앞으로 가시더니 수영장 공용 드라이기 중 하나를 집어들고

다리 한쪽을 번쩍 올리고는 그 곳을 열심히 말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요.

기분은 드러운데 대놓고 뭐라 할 수도 없는 시츄에이션.

솔직히 말하면 샤워실에서의 행동도 그렇고 탈의실에서까지...정말 진상 같았어요.

자기 몸 자기가 씻는다는데 뭐라 하겠어요. 그걸 보면서 기분이 나빴던 제가 이상한가요?


혹시 수영장에서 드라이기로..그것도 공용 드라이기로 생식기 말리는 분 계시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정말 흉합니다. 하지 말아주세요ㅠㅠ




IP : 58.125.xxx.23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 ㅏ..
    '15.10.20 4:47 PM (211.48.xxx.173)

    ㅇ ㅏ..

  • 2. 저는
    '15.10.20 4:55 PM (121.165.xxx.72)

    샤워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자위(아이는 그게 뭔지 몰랐을테지만 ㅡㅡ;;)하는 초등생 본 적 있어요.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

  • 3. 아니
    '15.10.20 4:55 PM (175.209.xxx.160)

    근데 5분동안 씻으면 뭐가 달라지나요..이상하네..뭔가 이유가 있는 건지..그렇게 오래 씻을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 4. 진짜
    '15.10.20 4:57 PM (221.142.xxx.159)

    다른 사람 그러는 거 보면 좋을까? 싶어요.

  • 5. 에헴
    '15.10.20 5:02 PM (58.125.xxx.233)

    그러니까요. 결벽증,강박증인가? 했어요.
    자위는 아닌것 같은게 정말 무미건조한 얼굴로 로보트처럼 씻는것만 반복했어요ㅜㅜ

  • 6.
    '15.10.20 5:36 PM (39.116.xxx.214)

    며칠전 목욕탕에서 봤어요
    보기 민망한데 본인은 괜챦은가봐요
    아무렇지도 알게 다리 쩍 벌리고 말리더라구요 ㅠㅠ

  • 7. ..
    '15.10.20 5:37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아 더러워!! 추워지면 드라이기 써야하는데!!

  • 8.
    '15.10.20 5:41 PM (61.33.xxx.51)

    여자도 그런다구요?

    남자탈의실에서는 늘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하던데. 울 남편도 질색해요.
    할아버지들 온갖 털 말린다고.

    그래서 심지어 경고문까지 붙여놨는데도 여기저기 털 말린다구.. 왜 그럴까..

  • 9. 몸에 문제가 있나본데..
    '15.10.20 5:53 PM (175.120.xxx.152)

    수영장 물 드러워서 수영 못할것 같아요.

  • 10. 음..
    '15.10.20 6:10 PM (110.9.xxx.46)

    음모랑 살짝 씻는게 아니고
    손을 안쪽까지 깊숙하게
    집어넣고 씻는다구요?
    헐~~씻을게 뭐가 있다고
    그리고 드라이기는 한마디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용하실거면 개인거 갖고
    다니라고ㅠ.ㅠ

  • 11.
    '15.10.20 6:21 PM (118.44.xxx.48)

    헬스장에도 그런분있어요 ㅠㅠ
    무슨 생각인지 더러워죽겠어요

  • 12. 얼마나
    '15.10.20 6:35 PM (119.194.xxx.182) - 삭제된댓글

    소중하면 그랬을까하고 이해해보려 했지만
    입에서는 미쳤어소리 나와요

  • 13.
    '15.10.20 6:51 PM (124.50.xxx.70)

    원글님 안구가 불쌍하네요..

  • 14. o.o
    '15.10.20 6:51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전 수영하고 나온 30대 중반 여자가 생리가 줄줄 흘러내리는데 샤워 하고 있는 엽기적인 모습이 선해요.
    그 여자가 수영장을 피바다 만들려고 작정한 듯.....

  • 15. 너구리456
    '15.10.20 7:11 PM (111.65.xxx.64)

    헉 피바다 --,, 무서워요

  • 16. ..
    '15.10.20 7:19 PM (183.98.xxx.129)

    헬스장샤워장에서 많이 봤어요ㅠ 40대 아줌마도 아니고 젊은 여자애가 계속 거기만 씻어요..증말 드러워요...아무리 여자끼리만 있지만..보기가 민망시렵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004 좋아하는 향수 공유해 보아요^^ 23 하트하트 2015/11/11 5,369
499003 의사들이 자궁경부암을 잘 설명해 주지 않는 이유[펌] 15 2015/11/11 16,136
499002 헬스샘이 오리고기 먹으라는데 ㅇㅇ 2015/11/11 954
499001 朴대통령 ˝국민과의 복지 약속,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어˝ 5 세우실 2015/11/11 900
499000 산부인과를 가봐야할까요?ㅠ 3 걱정 2015/11/11 1,439
498999 나이 들 수록 속에 있는 말은 삼가 해 지네요. 8 아줌마 2015/11/11 3,225
498998 손학규 정계복귀..호남권 60.7% 찬성 31 체인지 2015/11/11 1,455
498997 수능날이 가까우니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1 자주달개비 2015/11/11 780
498996 카페인 1 보이차 2015/11/11 912
498995 이사가는데 교체여부... 1 새옹 2015/11/11 655
498994 기업들이 본사부동산까지 내놔서 오피스 매물이 막 쌓이네요. 빌딩거래 2015/11/11 1,299
498993 도곡 1동이랑 잠실 소형 아파트 아파트 고민이에요. 1 ㅇㅇ 2015/11/11 1,997
498992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선 박근혜 6 탄핵대상 2015/11/11 810
498991 돼지불고기 양념할때랑 똑같은 양념으로 소불고기 해도 되나요?? .. 3 요리 2015/11/11 1,125
498990 전세집 주인에게 도장을 다시 받아야하는데... 3 전세 2015/11/11 765
498989 립스틱은 뭘로 바르나요? 5 .. 2015/11/11 1,553
498988 ....어요 로 끝나는 말이 묘하게 기분나쁘게 하네요 4 ,,,, 2015/11/11 1,716
498987 타임지 영어 기사 질문입니다. (지난번에 물어본 사람임) 12 ㅇㅇ 2015/11/11 796
498986 초5 아이 볼만한 방정식책 추천부탁드립니다 49 방정식 2015/11/11 498
498985 인터넷에 글도 함부로 못쓰겠네요. 익명도 다 필요없어요(고소관련.. 9 ,.,. 2015/11/11 2,845
498984 식단을 소박하게 바꾸니까 5 ㅇㅇ 2015/11/11 3,883
498983 민변 변호사, 국정교과서 헌법소원 첫 청구 4 샬랄라 2015/11/11 661
498982 이브자리에서, 극세사 차렵(퀸) 85,000 원에 팔더군요 2015/11/11 1,988
498981 산다는게 이런거군요. 다 헤치고 넘으신거군요 3 선배님들존경.. 2015/11/11 1,933
498980 헤어지자고 제가 어제말하고 8 어쩌나 2015/11/11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