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편했으면
전30대고 엄마는70대에요
형제는 좀 있는 편.
전 엄마가 너무 불편해요
엄마가 고생한 것도 알고
금전적으로 고생 안시켜준건 너무나 고맙지만
그렇다고 풍족하거나 그리 지낸 것도 아니에요
참 정이 없어요.
아기 낳았을 때도 그랬고.
잠깐이라도 맡긴적도 없고
그보다
말한마디 따스하게 하지를 않으시네요
원래 그래 하고 그러려니. 포기해도
가끔은 마음은 시리네요.
엄마가 저러시니
전 결혼전 타지에 있을 때도
전화 한 번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하면 잔소리에 어색하고
엄마가 보고 싶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자랄 때도 말로 상처만 주고
엄마를 그래도 이해 해 보고 싶은데
그냥. 오늘은 아쉬워서요
친구가 본인 엄마와 통화하는 것 보니
참 정답고.
전 따라 하려고 해도. 안돼네요
쌓인게 많아 그런가~
1. ㅇㅇㅇ
'15.10.20 10:12 AM (49.142.xxx.181)그냥.. 포기하세요..
그양반은 그렇게밖에 못사세요. 이제와서 뭐 고치겠어요.
그냥 타고난성품대로 사셔서 그나마 본인은 편하고 좋았을거예요.
원글님이나 저나(저도 비슷한 친정엄마 계심) 우리 자식들에게 잘해줍시다.
전 의식적으로, 일부러, 더더더더 저희 엄마랑 딱 반대로 해줍니다. 저희딸에게..
딸이 대학생인데 얼마전에도 그런말 하더군요. 엄마랑 할머니는 정말 다르다고.
근데 어느면은 또 엄마에게서 할머니의 행동도 보인다고..
아마 저도 천성적으로 엄마 비슷한 면이 있나보죠? 유전적으로 그런게 있겠죠
있긴 있겠지만 철저히 노력했어요. 그러니 딸입에서 정말 다르다는 소리도 나온거고,
전 저희 엄마 포기했어요. 심지어 저는 엄마에게 외동딸임 ㅋ
근데도 포기함. 원글님도 포기하세요.2. 그래도
'15.10.20 10:2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한결같은 게 당근 줬다, 채찍 줬다 하는 것보다 나은 거 같아요.
그런 엄마들 많잖아요.
사랑은 아들한테 주고, 딸한테는 돈 요구하고, 악담하면서, 가끔 잘해줘서 딸이 딜레마 속에서 계속 충성하게 만드는 엄마들.3. 토닥토닥
'15.10.20 11:30 AM (211.176.xxx.117)저희 친정 어머니도 그러셔서 이해해요.
정서적 교감.. 그런 건 기대할 수 없었죠.
다만 금전적으로 고생 안 시키고, 연세 드신 지금도 자식들에게 손 안 벌이시는 점..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 정서적으로도 기대려고 하지 않으시는 점도요.
친정 엄마가 차가우셔서, 따뜻한 시댁 분위기에 홀려 결혼한 케이스예요.
정이 넘치고 다정다감하시고.. 결혼 초반에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는 건(안 그런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정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얘기였어요.
제게 아이가 없어서 호구 잡힐 때는 그걸 모르고 관심과 사랑이라며 좋아했지만, 제게 자식들이 생기니.. 제 자식에게 갈 걸 빼앗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대책이 안 서는 분들이시라..^^;;)
저는 그렇게 친정 엄마 원망하고, 애정결핍? 피해의식??으로 사람을 정확히 보지 못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중이에요.
결국 부모자식 사이도 이 정도구나...라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요. 너무 의지할 것도 아니고, 원망할 것도 아니란 생각이요.
지금은 친정 부모님께는 건강하고 무탈하게 키워주신 데 대해 무한히 감사해요.
다만 새로이 짐으로 떠오른 시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제겐 숙제로 남아있네요 ㅠㅠ4. ..
'15.10.20 1:30 PM (183.98.xxx.95)나부터 노력해야 달라지더라구요
지나온 세월이 있어서 달라지기 쉽지 않지만
나는 왜 친정을 편하지 않지..이게 아니라 편하게 생각하자..이래야 조금이라도 달라집니다
저도 엄마랑 좀 그렇고 딸이랑도 그래요
노력하고 있어요
성격인데 의식하고 있는 사람이 바꾸려고 먼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