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편했으면

파란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5-10-20 10:08:00
친정이 편한 사람들이 부럽네요
전30대고 엄마는70대에요
형제는 좀 있는 편.

전 엄마가 너무 불편해요

엄마가 고생한 것도 알고
금전적으로 고생 안시켜준건 너무나 고맙지만
그렇다고 풍족하거나 그리 지낸 것도 아니에요


참 정이 없어요.
아기 낳았을 때도 그랬고.
잠깐이라도 맡긴적도 없고

그보다
말한마디 따스하게 하지를 않으시네요
원래 그래 하고 그러려니. 포기해도
가끔은 마음은 시리네요.

엄마가 저러시니
전 결혼전 타지에 있을 때도
전화 한 번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하면 잔소리에 어색하고
엄마가 보고 싶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자랄 때도 말로 상처만 주고

엄마를 그래도 이해 해 보고 싶은데

그냥. 오늘은 아쉬워서요



친구가 본인 엄마와 통화하는 것 보니
참 정답고.
전 따라 하려고 해도. 안돼네요
쌓인게 많아 그런가~

IP : 203.226.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0.20 10:12 AM (49.142.xxx.181)

    그냥.. 포기하세요..
    그양반은 그렇게밖에 못사세요. 이제와서 뭐 고치겠어요.
    그냥 타고난성품대로 사셔서 그나마 본인은 편하고 좋았을거예요.
    원글님이나 저나(저도 비슷한 친정엄마 계심) 우리 자식들에게 잘해줍시다.
    전 의식적으로, 일부러, 더더더더 저희 엄마랑 딱 반대로 해줍니다. 저희딸에게..
    딸이 대학생인데 얼마전에도 그런말 하더군요. 엄마랑 할머니는 정말 다르다고.
    근데 어느면은 또 엄마에게서 할머니의 행동도 보인다고..
    아마 저도 천성적으로 엄마 비슷한 면이 있나보죠? 유전적으로 그런게 있겠죠
    있긴 있겠지만 철저히 노력했어요. 그러니 딸입에서 정말 다르다는 소리도 나온거고,
    전 저희 엄마 포기했어요. 심지어 저는 엄마에게 외동딸임 ㅋ
    근데도 포기함. 원글님도 포기하세요.

  • 2. 그래도
    '15.10.20 10:2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결같은 게 당근 줬다, 채찍 줬다 하는 것보다 나은 거 같아요.
    그런 엄마들 많잖아요.
    사랑은 아들한테 주고, 딸한테는 돈 요구하고, 악담하면서, 가끔 잘해줘서 딸이 딜레마 속에서 계속 충성하게 만드는 엄마들.

  • 3. 토닥토닥
    '15.10.20 11:30 AM (211.176.xxx.117)

    저희 친정 어머니도 그러셔서 이해해요.
    정서적 교감.. 그런 건 기대할 수 없었죠.
    다만 금전적으로 고생 안 시키고, 연세 드신 지금도 자식들에게 손 안 벌이시는 점..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건강 관리 잘하시고, 정서적으로도 기대려고 하지 않으시는 점도요.

    친정 엄마가 차가우셔서, 따뜻한 시댁 분위기에 홀려 결혼한 케이스예요.
    정이 넘치고 다정다감하시고.. 결혼 초반에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는 건(안 그런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정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얘기였어요.
    제게 아이가 없어서 호구 잡힐 때는 그걸 모르고 관심과 사랑이라며 좋아했지만, 제게 자식들이 생기니.. 제 자식에게 갈 걸 빼앗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대책이 안 서는 분들이시라..^^;;)

    저는 그렇게 친정 엄마 원망하고, 애정결핍? 피해의식??으로 사람을 정확히 보지 못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중이에요.

    결국 부모자식 사이도 이 정도구나...라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요. 너무 의지할 것도 아니고, 원망할 것도 아니란 생각이요.
    지금은 친정 부모님께는 건강하고 무탈하게 키워주신 데 대해 무한히 감사해요.
    다만 새로이 짐으로 떠오른 시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제겐 숙제로 남아있네요 ㅠㅠ

  • 4. ..
    '15.10.20 1:30 PM (183.98.xxx.95)

    나부터 노력해야 달라지더라구요
    지나온 세월이 있어서 달라지기 쉽지 않지만
    나는 왜 친정을 편하지 않지..이게 아니라 편하게 생각하자..이래야 조금이라도 달라집니다
    저도 엄마랑 좀 그렇고 딸이랑도 그래요
    노력하고 있어요
    성격인데 의식하고 있는 사람이 바꾸려고 먼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렵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602 다음주에 지방에 출장 가는데, 그 지역 유일한 호텔은 객실이 없.. 4 .... 2015/11/27 872
503601 추위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10 추위 2015/11/27 5,466
503600 영훈초등학교 영어로 수업해요? 1 ... 2015/11/27 2,475
503599 무릎 길이 정도 여성 오리털 패딩 가격이 보통 얼마정도 하나요?.. 16 패딩 2015/11/27 4,019
503598 스텐물병 vs 내열유리 물병 5 ㅇㅇ 2015/11/27 2,488
503597 2월 월세만기인데 세입자가 고민중이라면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나요?.. 6 부동산 2015/11/27 1,256
503596 머리가 시린건 안좋은 증상인가요?? 6 드림 2015/11/27 9,545
503595 혼자 휴일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요? 6 질문 2015/11/27 1,284
503594 주인한테 말해야 하나요? 1 2015/11/27 579
503593 님들은 남들에게 도와 달라,살려 주세요..그런 말씀 흔히 쓰시나.. 8 언어습관 2015/11/27 2,653
503592 논술 강사는 어떤 분들이 하시나요? 1 아줌마 진로.. 2015/11/27 1,159
503591 코트가 유행이었던 이유가... 11 ... 2015/11/27 9,987
503590 부모복 없던 내게 남편이 복으로 갚아주네요... 53 ,, 2015/11/27 18,064
503589 군사 정부vs 삼당 합당?? 7 qwe 2015/11/27 721
503588 손 발이 차가운데 열이 많을 수 있나요? 2 르샤 2015/11/27 1,515
503587 취업준비 중인데 직장경력 너무 오래되어서 확인 못하는 경우 어찌.. 2 경단맘 2015/11/27 1,192
503586 성인 백혈병이 나을수 있나요 5 ... 2015/11/27 2,817
503585 2016년 겨울방학 국립과천과학관 창의상상탐험대 [출처] 20.. 1 전갈자리a 2015/11/27 1,003
503584 17이나 20키로 드럼 세탁기 어떤 크기가 유용한가요? 1 /// 2015/11/27 2,258
503583 예전에 서강대 초기 총장과 결혼한 49 ㅇㅇ 2015/11/27 6,040
503582 정치에 전혀 관심없는 남편 6 ㅁㅁ 2015/11/27 1,246
503581 응팔에서 이일화만 가발인가요? 49 ... 2015/11/27 5,539
503580 친구가 자잘못을 가려달라는데 애매하네요 ㅠ.ㅠ 7 질문 2015/11/27 1,919
503579 시판 국간장 맛있는거 있을까요? 8 2015/11/27 3,762
503578 벗어도 너무 벗었네요...청룡영화제.. 5 춥다 2015/11/26 6,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