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대전화 잃어버린 딸

감사합니다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15-10-20 01:39:31
대학생 딸아이가 버스에서
가방이 열려있어서 휴대전화가 빠졌나봐요.
새로 산지 2 개월짜린데....본인은 전혀 모르고 10시쯤 집에 왔는데
하필.저랑 남편은 집앞에. 나와있고
제가 집에 제 폰을 충전시켜놓고 깜박잊고 나왔는데
제 전화기로 연락이 오고
딸이 택시타고 급하게 봉은사 앞으로 갔더니
30대 남자분이 집에가다 전화기 찾아주려 버스에서 내려서 기다려주고
학생이 놀랐겠다고.자기도 전화기 자주 잃어버려서 그 심정 잘 안다고 위로하더래요.
급한김에 비상금 5만원 들고 가고. 자기 먹으려고 샀던 쿠키도 들고 갔는데
둘 다 완강히 거절하면서
괜찮다고 그심정 아니까 조금 수고 한거라고 하면서
늦었으니 얼른 집에 가라고 오히려
저희 딸을 먼저 가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딸 "엄마,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요.행복해요~~"
저도 워낙 험한 얘기만 듣다가
이런 분이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행복한 밤이라서
그분께 감사도 드리고 행복한 기분도 나눠드리고 싶어요.
IP : 221.148.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0 1:42 AM (117.123.xxx.176) - 삭제된댓글

    전 명품 지갑에 현금 가득 든 지갑 버스에서 잃어버리고 진짜 눈물 짜고 있었는데 천사같은 어떤분이 버스기사분한테 전달하고, 버스기사께서 저한테 연락해주셔서 고대로 찾은 적이 있어요. 전 그 뒤로 핸드폰 한번 찾아주고, 지갑도 주인 찾아주고 그랬어요. 아직 좋은 사람들 많이 있다고 저도 믿는답니다.

  • 2. 와^^
    '15.10.20 1:44 AM (122.36.xxx.91)

    너무 좋죠^^
    저노 예전에 택시에서 내리고 집에 딱 왔는데
    핸드폰이 생각나서 ㅠㅠ 전화 했더니 손님 태웠다면서 있다 집앞으로 오신다길래 기다렸다 받고 사례를 하려는데
    아저씨가 돈을 안 받길래 창문으로 얼른 돈 던져드리고 집으로 뛰어왔어요^^

  • 3. 폴리
    '15.10.20 1:50 AM (14.43.xxx.243)

    참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댓글님도요
    물건 찾아줘도 뭐 없어진거 없나 먼저 보는 사람들도 있다더라구요 ㅡㅡ;;
    암튼 참 다행이에요. 살면서 이런 님들만 만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

  • 4. 골골골
    '15.10.20 6:28 AM (125.132.xxx.242) - 삭제된댓글

    이씨 난 전화기잃어버리고 바로전화하면 전화기가꺼져있고 열받아

    내추억들 ㅜㅜ

    저는반대로 찾아주는데 제꼴은 왜이럴까요?

  • 5. 자랑
    '15.10.20 7:49 AM (121.139.xxx.124) - 삭제된댓글

    전 여권 든 지갑, 찾아준 적이 있어요.
    다음 날이 취업이 되어서 출국하는 날이더라고요.
    젊은 신혼부부가 함께 나와 고마워 하는데
    뿌듯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679 바람 후 돌아와서 잘 사는 경우 많나요 6 주주 2016/01/14 4,065
517678 바지 좀 많았으면 소원 없겠어요 5 .. 2016/01/14 2,302
517677 소개팅남과 대화할때 너무 어색해요 ㅠ 5 ㅇㅇ 2016/01/14 6,518
517676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전세계연대 샌프란시스코 2차 집회 light7.. 2016/01/14 323
517675 그릭요거트가 너무 달아서 못먹겠는데 1 시판 2016/01/13 1,059
517674 영어선생님계시면 영어공부방향 조언 부탁드려요. 1 해빛 2016/01/13 1,012
517673 집 앞에서 사진찍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는데 6 무셔 2016/01/13 2,575
517672 일드 나를 사랑한 스님 다운 어디서 받으시나요 1 씨그램 2016/01/13 1,351
517671 미래에서 왔는데 응팔 남편 정환이에요 14 ... 2016/01/13 4,772
517670 응팔 현대씬의 비밀이래요. (펌) 12 artfee.. 2016/01/13 12,875
517669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길냥이 좀 봐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6/01/13 1,101
517668 육아 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30 2016/01/13 4,107
517667 朴대통령 ˝위안부 합의 왜곡 바람직하지 않아˝…日 역할 강조(종.. 3 세우실 2016/01/13 675
517666 소개팅 몇번까지 만나보고 감 오나요? 6 ㅇㅇ 2016/01/13 4,609
517665 40살의 영어초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12 영어 2016/01/13 4,177
517664 배고파서 잠도 안오고 머리까지 아파요..ㅠㅠ 6 ... 2016/01/13 1,426
517663 오징어 튀김 고수분들계시나요..물이 타 튀어요.ㅠ 11 김효은 2016/01/13 2,845
517662 한국외대 일어학부 VS 건국대 경영 어디로 할까요? 17 학부모 2016/01/13 5,510
517661 오늘도 기어이 애를 울려 재웠네요. 6 후회 2016/01/13 1,557
517660 임신관련 3 2016/01/13 714
517659 오늘 추워서 식당에 사람이 없었던걸까요? 5 오늘 추워 2016/01/13 2,767
517658 저와 다른 매력을 가진 여자와 있으면 주눅이 듭니다... 13 바보같은 2016/01/13 6,336
517657 페이스북 알수도 있는 사람 있잖아요.. 10 뭐지 2016/01/13 4,684
517656 집주인한테서 전세만기 얼마 전에 연락오나요? 3 질문 2016/01/13 1,576
517655 내일 40대 중반 아줌마 면접 보러가는데. 5 2016/01/13 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