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대전화 잃어버린 딸

감사합니다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5-10-20 01:39:31
대학생 딸아이가 버스에서
가방이 열려있어서 휴대전화가 빠졌나봐요.
새로 산지 2 개월짜린데....본인은 전혀 모르고 10시쯤 집에 왔는데
하필.저랑 남편은 집앞에. 나와있고
제가 집에 제 폰을 충전시켜놓고 깜박잊고 나왔는데
제 전화기로 연락이 오고
딸이 택시타고 급하게 봉은사 앞으로 갔더니
30대 남자분이 집에가다 전화기 찾아주려 버스에서 내려서 기다려주고
학생이 놀랐겠다고.자기도 전화기 자주 잃어버려서 그 심정 잘 안다고 위로하더래요.
급한김에 비상금 5만원 들고 가고. 자기 먹으려고 샀던 쿠키도 들고 갔는데
둘 다 완강히 거절하면서
괜찮다고 그심정 아니까 조금 수고 한거라고 하면서
늦었으니 얼른 집에 가라고 오히려
저희 딸을 먼저 가라고 하더랍니다.
우리 딸 "엄마,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요.행복해요~~"
저도 워낙 험한 얘기만 듣다가
이런 분이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행복한 밤이라서
그분께 감사도 드리고 행복한 기분도 나눠드리고 싶어요.
IP : 221.148.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0 1:42 AM (117.123.xxx.176) - 삭제된댓글

    전 명품 지갑에 현금 가득 든 지갑 버스에서 잃어버리고 진짜 눈물 짜고 있었는데 천사같은 어떤분이 버스기사분한테 전달하고, 버스기사께서 저한테 연락해주셔서 고대로 찾은 적이 있어요. 전 그 뒤로 핸드폰 한번 찾아주고, 지갑도 주인 찾아주고 그랬어요. 아직 좋은 사람들 많이 있다고 저도 믿는답니다.

  • 2. 와^^
    '15.10.20 1:44 AM (122.36.xxx.91)

    너무 좋죠^^
    저노 예전에 택시에서 내리고 집에 딱 왔는데
    핸드폰이 생각나서 ㅠㅠ 전화 했더니 손님 태웠다면서 있다 집앞으로 오신다길래 기다렸다 받고 사례를 하려는데
    아저씨가 돈을 안 받길래 창문으로 얼른 돈 던져드리고 집으로 뛰어왔어요^^

  • 3. 폴리
    '15.10.20 1:50 AM (14.43.xxx.243)

    참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댓글님도요
    물건 찾아줘도 뭐 없어진거 없나 먼저 보는 사람들도 있다더라구요 ㅡㅡ;;
    암튼 참 다행이에요. 살면서 이런 님들만 만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 ^

  • 4. 골골골
    '15.10.20 6:28 AM (125.132.xxx.242) - 삭제된댓글

    이씨 난 전화기잃어버리고 바로전화하면 전화기가꺼져있고 열받아

    내추억들 ㅜㅜ

    저는반대로 찾아주는데 제꼴은 왜이럴까요?

  • 5. 자랑
    '15.10.20 7:49 AM (121.139.xxx.124) - 삭제된댓글

    전 여권 든 지갑, 찾아준 적이 있어요.
    다음 날이 취업이 되어서 출국하는 날이더라고요.
    젊은 신혼부부가 함께 나와 고마워 하는데
    뿌듯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896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3 영화 2015/10/21 685
492895 전세 중도금 1 .. 2015/10/21 963
492894 그녀는 예뻤다 드디어 20 ㅎㅎ 2015/10/21 7,274
492893 82쿡 이모님들 어머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 11 프카리 2015/10/21 3,067
492892 (그녀는 예뻤다)지금 황정음 입은 갈색코트 어디껄까요? 4 코트 2015/10/21 3,742
492891 내일 날씨, 원피스아래 검정 타이즈스타킹 신어도 될까요? 2 내일 ㅠ 2015/10/21 1,060
492890 도를아십니까 신종버전이 나왔던데요? ㅍㅎㅎ 10 진상들 2015/10/21 5,414
492889 세월호554일) 세월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 만나시게 되기.. 9 bluebe.. 2015/10/21 346
492888 구# 수학 학습지 하셨던 분 물어보고 싶어요 8 구몬 2015/10/21 2,148
492887 그녀는 예뻤다..왜 죄다 연기가 저런가요.. 44 어휴 2015/10/21 11,972
492886 어제살아보니어때? 보신분 쟁쟁 2015/10/21 602
492885 비비큐 맛없네요 ㅇㅇ 2015/10/21 482
492884 그녀는 예뻤다 점점 재미 없어지는거 같아요.. 4 ㄴㄴ 2015/10/21 2,200
492883 그녀는예뻤다 너무잼나요 9 queen2.. 2015/10/21 1,672
492882 한쪽 무릎이 삐끗한것 처럼 걸을때 아픈데.. 무뤂팍도사 2015/10/21 689
492881 노래방도우미들 가볍게보지마세요! 걔들창녀보다더함 42 순진바보들 2015/10/21 88,061
492880 아줌마들이 하두 지난 주에 귀찮게 전화를 해서 아줌마 2015/10/21 851
492879 라디오채널 추천해주세요 2 라디오 2015/10/21 524
492878 제왕절개후 입원 혼자 가능할까요? 36 .. 2015/10/21 6,124
492877 색깔잃은 골목상권 쫒겨나는 상인들 1 홍대 2015/10/21 674
492876 출근했다는 증거는 뭐가 있을까요? 4 증거 2015/10/21 1,141
492875 서울대도 22일 한국사 국정 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 5 그러하다~ 2015/10/21 893
492874 설탕에 절인 청귤이 산뜻하지 않아요 3 더원 2015/10/21 1,371
492873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스물스물 아파와요 2 2015/10/21 985
492872 아이큐에어 250있어요.. 궁금한거 있으신 분?? 23 ... 2015/10/21 7,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