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아이들 엄마입니다.

이해가 안되...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15-10-20 00:32:13

우리집에는 초등4학년 아이가 둘이 있어요. 우리 세째이자 막내와 사정상 육년째 같이키우는 조카아이에요.

둘다 제가 나름 잘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막내는 작년이맘때 다리를 다쳐 두달가까이 못움직이게 되면서 살이 많이 쪄서 지금은 키가 143에 몸무게가 46~47정도 나가고, 조카는 워낙 잘먹어 나중에 키로갈꺼라 생각하고 그냥 뒀더니 지금은 133에 몸무게가 46~47나갑니다.

둘이 신기하게 몇년전부터 키는 10cm가 차이가 나는데 (개월수가 많이 차이가 나요) 몸무게는 항상 같이 나갔어요.

그래서 요즘은 아침먹기전, 저녁먹기전에는 항상 둘이같이 줄넘기 500개씩을 하고오게 합니다.

그런데 아침 줄넘기는 둘이 잘하고 오지만 저녁 줄넘기는 낮에 힘들었거나 배가고프거나 하면 안하고 올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때는 둘중 하나는 다했냐고 물어볼때 눈을 제대로 못마주치거나 서로 눈치를 보거나하는 행동들을 할때가 있어요. 뭔가 속였다는 거죠. 그럴때 제가 정말 다하고 왔냐고 다시 물어보면 둘중에 하나가 무안해서 울기시작하거나 둘다 울거나 하는 행동을 할 때가 많아요.


서론이 길었는데 요즘 용인 초등학생 사건을 보면서 우리아이들과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어떻게 그럴수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 그래도 아이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주변을 지나다니고 가족들에게 내색을 하지않고 며칠을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어른도 그정도로 감춘다는 것은 힘들었을텐데, 아이들이 지들끼리 감추고 있었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아이를 넷이나 키우고 있지만 상상할 수도 없는 아이들의 세계인지 아이들의 세계에 어른이 뭔가 개입을 한건 아닌가 싶기도하고 야밤에 심란하네요.

IP : 59.4.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20 12:35 AM (39.121.xxx.103)

    아직 어린애같은 초등4학년도 있구요..어른같은 애들도 있어요.
    그 나이에 성관계까지 하는 애들도 있다니 말 다했죠.
    소수겠지만 영악하기가 보통 아닌애들 있으니 한숨 나오죠..
    살인도 충격이지만 그 뒤에 하는 짓이 더 기가 막히고 용서가 안돼요.
    어떻게 그리 사과조차 없이 뻔뻔하게 있을 수있는지..

  • 2. 음...
    '15.10.20 12:41 AM (116.33.xxx.14)

    울집 4학년은 그런 일로 울기는 커녕 실실 웃으며 변명을 해요.
    아이들때는 성숙도가 빠르기도 늦되기도 하잖아요.

    저도 아마 집에서 부모들은 눈치 챘을거란 생각은 해요. 절대 모를수는 없죠.

  • 3. 나는누군가
    '15.10.20 12:47 AM (175.120.xxx.91)

    님 인성이 6년간 조카를 키울 정도에 아이들이 비슷하게 그리고 올곧게 크는 거 보면 저런 애들은 그런 짓 안하죠, 당근. 님 좀 짱인 듯.

  • 4. 저도
    '15.10.20 9:12 AM (182.224.xxx.25)

    뻘댓글이지만 조카를 6년째 키우고 계신 님 대단하시네요. 더불어 아이가 넷!!
    복 많이 받으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932 미국 이민 고민중인데 경험자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4 고민녀 2015/10/20 1,646
492931 베트남도 검정 채택…‘박근혜표 교과서’만 거꾸로 간다 3 샬랄라 2015/10/20 669
492930 남편이 왜 싫어질까 49 2015/10/20 4,082
492929 천일염이 20키로에 8500원하는데 7 ... 2015/10/20 2,759
492928 삼성 구조조정에 인사부 직원은 그나마 안전한건지 궁금.. 7 삼성 2015/10/20 4,528
492927 이십대 초반 딸의 친구 어머니 4 .. 2015/10/20 1,810
492926 20대 후반 자녀가지신 50대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여쭤볼게요 .. 18 2015/10/20 4,724
492925 내 성격 1 나는어떤인간.. 2015/10/20 776
492924 무사고운전자분들~~비결좀 알려주세요~~^^ 24 ^^ 2015/10/20 2,477
492923 국정역사교과서 의견은 044-203-7009로 팩스 보내야 직접.. 1 쪼꼬렡우유 2015/10/20 478
492922 이 기분으로 학원을 못 가겠다고 한다면-중2 15 ........ 2015/10/20 2,336
492921 연인관계에서 임신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바로 결혼 하는거에요? 14 부럽네 2015/10/20 5,040
492920 삼성, 구조조정하나요? 6 dma 2015/10/20 4,569
492919 지난해 20대 이하 청소년 1450명 자살했다 아우 2015/10/20 845
492918 유엔 “역사 교과서는 하나가 아니어야” 4 샬랄라 2015/10/20 639
492917 서양에서는 인터넷으로 남자 만나는 일이 흔한가요? 11 ........ 2015/10/20 2,459
492916 차유람이 왜 그런 늙은이를 결혼했는지 실마리가 풀리네요 38 ㅇㅇ 2015/10/20 35,398
492915 휴대폰 대여를 어디서 하면 되나요?(외국 지인이 한국 체류시 사.. 2 ... 2015/10/20 749
492914 아래 intp라는 분 계셔서 신기하네요 저는 infp입니다 ㅎㅎ.. 6 -- 2015/10/20 3,513
492913 코스트코에 수영용품있나요? 5 ;;;;;;.. 2015/10/20 748
492912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2 쓰레기 2015/10/20 1,041
492911 부분틀니나 인플란트 해보신분.. 고민 2015/10/20 883
492910 마놀*나 지미*구두 신으시는 분~ 10 명품구두 2015/10/20 3,914
492909 보험료가 적절한지... 7 홍삼캔디 2015/10/20 723
492908 헤밀턴브런치 메이커~ 1 케리 2015/10/20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