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도를 아십니까 따라갔었어요

10여년전에 조회수 : 4,473
작성일 : 2015-10-19 23:44:43
성남까지 좌석버스 타고 같이 가서
어떤 인적없는 주택가의 4층짜리 상가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내부는 살림집처럼 되있었어요
남녀 25~30 명이 우르르 나와서
한복으로 갈아입히고 제사상 차리고
20분정도 춤추듯이 요상하게 절하라고 시켰어요
한복 입는 순간 아차 싶어 제정신이 들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고 낯선 곳이라 무서워서
순순히 시키는 대로 따라했어요

통장에 이백만원 정도가 있었고
돈 찾으러 같이 은행에 갔는데 마침 통장정리를 오래 안해서
인출이 안되는 거에요
돈이 없다니까 집에 못가게 해서
거기서 하루밤 잤어요

그사람들 합숙생활 하면서
저녁에 모여서 그날 번 돈 장부에 적고
저 꼬셔온 여자 2명은
제 돈을 못 받아서 다음날 아침 식사를 못했어요
대장 같은 여자가 못 먹게 하더라구요
하루밤 자고 덜덜 떨면서 같이 은행에 갔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냅다 도망쳤어요
평생 그렇게 빨리 달려본 건 그때가 유일하네요

절대 남의 말에 혹하는 성격이 아닌데
순간 정신이 나가서 따라간 것 같아요
그때 사내연애 중에
남친이 다른 동료와 양다리 걸쳐서 헤어졌는데
배신감도 너무 크고 계속 회사 다니기도 힘든
인생에서 제일 우울한 시기였거든요
마음이 힘드니 판단력이 흐려졌겠지요
조상신이 방해해서 모든일이 안되니
제를 지내야 한다는 말에 혹하다니..
암튼 그 일 후로 항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요
챙피해서 친구들에게도 못한 얘기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봤어요



IP : 218.53.xxx.2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9 11:48 PM (223.62.xxx.71) - 삭제된댓글

    창피할 거 없어요
    누구나 약해질 때가 있고, 금방 정신차리고 나왔잖아요
    그럼 됐죠. 나중에 더 큰 바보짓 할 걸 약간의 쪽팔림으로 예방교육 받았다고 생각하세요.
    적어도 앞으로 비슷한 사기는 안당하실거 아녜요. 나이먹어서 당하면 액수도 커요~

  • 2. ,,,
    '15.10.19 11:59 PM (114.204.xxx.212)

    어쩌자고ㅜ거길 쫓아가셨어요 천만다행이네요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 ㅡ 보면 왜 저러고 사나 싶더라고요
    다음엔 은행에서 경비나 직원에게 도움청하세요

  • 3. 도를 아십니까 여자들
    '15.10.20 12:02 AM (39.118.xxx.16) - 삭제된댓글

    남편 정류장에서 여자두명이
    참 인상좋으시다고 차한잔 사주시면
    사주풀이 해준다해서 혹해서 따라가는데
    여자들 옷이랑 머리에서 꾸리꾸리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래요 찻집가서도 냄새땜에
    도저히 못있어서
    얼른 나왔다네요
    좀 씻고다니지

  • 4. ㅏㅏㅏㅏㅏ
    '15.10.20 12:34 AM (216.40.xxx.149)

    제 친구도 따라갔다가 한복입고 절하고 이십만원 뜯기고 풀려났네요.
    근데 왜 사람들이 신고를 안하나 몰라요.

  • 5.
    '15.10.20 1:01 AM (124.49.xxx.27)

    뭐 그런데가 다있대요 ?

    나라에서좀 소탕작전좀 벌였으면 좋겠어요

    마음이허하면 늘 안좋은일생기는것 같아요

  • 6. ..
    '15.10.20 2:01 AM (175.141.xxx.153)

    돈을 강제로 빼앗나요? 저도 길더리에서 그럼사람 봤는데
    멀쩡해 보이더라구요. 짜증난 얼굴 하니까..가긴했는데..
    저는 운이 좋은거네요.

  • 7. 무지개장미
    '15.10.20 3:46 AM (82.43.xxx.18)

    저도 20년전 따라간적 있어요. 도데체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따라갔는데 먹으라고 주는거 먹고 돈내야 한다는데 돈업사규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 8. ~~
    '15.10.20 7:00 AM (112.154.xxx.62)

    저는 그사람들 말 몇마디 받아주고 있는데

    어떤 모르는 여자가 언니 여기서 뭐해 하면서 절 끌고갔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저사람들 그런사람이라 알려주더군요

    그 모르는 여자분 참 고마웠죠

  • 9. 어떤남자분..
    '15.10.20 7:27 AM (223.62.xxx.203)

    바로 눈앞에서 3만원 뜯기더군요.
    정말 무서워요..
    여자둘이서 남자하나에게 돈달라며 집요하게 달라붙는데..
    이상한사람은 아예..댓구하지도 말고 문열어주지도 마세여
    그게 사람의 허한곳을 노리는것같더군요.
    외로운사람에게 친절한척 접근하는 수법.
    정말 무서워요..

  • 10. ...
    '15.10.20 8:47 AM (210.90.xxx.19)

    어제 강남에서 양재역까지 걸어가는데 세팀이 영업하고 있더군요.
    세번 다 잡혔어요.
    신호등에 서있는데 어떤 남자가 뒤에서 다가와 " 말좀 들어보실래요" 이래서 완전 무시.
    더 가다보니 여자 둘 커플이 또...
    또 더가다보니 남자분 " 여기서 강남역이 멀어요? " 라고 접근...
    제가 매번 그길을 욌다갔다하다보니 저 멀리서 오는 모습만봐도 감이 딱 생겨서...
    한번도 아니고 진짜 짜증나서 원...
    남한테 사기치지말고 정직하게 돈벌고 살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그냥 대꾸도 안하고 무시했어요.

  • 11. ...
    '15.10.20 9:17 AM (39.7.xxx.245)

    저도 가끔 그 사람들에게 낚여서 얘기중인사람보면 너 여기서 뭐해?? 오랫만이다 하면서 끌고오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810 퀴즈 하나 맞춰보실래요? 14 ㄹㄹㄹ 2015/10/30 1,543
496809 리큅 괜히 샀나봐요ㅠㅠ(조언절실) 15 새들처럼 2015/10/30 6,948
496808 꼬였다?? 당해봤어요? 은따? 2 00000 2015/10/30 1,262
496807 예전에 전원주씨가 다큐에 나와서 1 베베 2015/10/30 2,533
496806 잘 낫지 않는 위염 한의원치료 어떤가요 49 .. 2015/10/30 2,710
496805 며칠전에 통닭구이 트럭을 봤는데 5 ... 2015/10/30 3,433
496804 혹시 분양권 매매해 보신분 있나요? 2 하와이 2015/10/30 2,132
496803 에방접종 꼭 해야하나요? 1 독감 2015/10/30 891
496802 입던옷을 걸어놓는 방법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7 진28 2015/10/30 3,370
496801 뭘 씹으면 귓속이 아픈데 어느병원가나요? 4 아파죽어요ㅜ.. 2015/10/30 3,110
496800 제 나이 마흔 넷. 백내장 수술을 권하시네요 5 백내장 수술.. 2015/10/30 3,401
496799 셰프끼리,보신 분~~~ 쿡티비 2015/10/30 901
496798 티비가 고장났어요 한대뿐인 2015/10/30 586
496797 요즘 사올 만한 것 추천해주세요 제주도 2015/10/30 623
496796 살다보니 이런 세입자도 있네요 49 겨울 2015/10/30 19,438
496795 서울 버스 첫차 타야하는데 정류장에 사람 있을까요 4 sss 2015/10/30 1,620
496794 응답하라 1988 보는데 눈물이 왈콱‥ 7 그때‥무한지.. 2015/10/30 6,982
496793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장 "좌편향? 청와대 검토한 책&q.. 3 샬랄라 2015/10/30 980
496792 만약 살수있는 기간이 3년이라면 11 뭐 하시겠어.. 2015/10/30 3,520
496791 선톡 안하는 남자면 호감 없는 경우인지?? 4 ㅇㅇ 2015/10/30 8,264
496790 아낀다 좀 쓴다~의 기준은 뭘까요 1 손님 2015/10/30 1,225
496789 새정연 '문재인 대표 부친 허위전력 유포자 정식 수사 의뢰' 49 카톡 2015/10/30 1,543
496788 날씨가 확 추워졌는데 낼부터 퍼목도리 오바인가요? 15 ... 2015/10/30 2,836
496787 만1살, 만5살 장난감도 무조건 같은걸로 사야하나요? 5 mrs.va.. 2015/10/30 1,082
496786 짜장면 먹을때 젓가락질 어찌하세요? 10 2015/10/30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