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살이에요.
크레파스로 그릴땐 그림을 곧잘 그린다고 착각 (?)했는데
볼펜으로 그리기 시작하니 형태가 제대로 안잡힌걸 딱 알겠더라고요.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는 대충 그려도 색감때문에 예뻐보였나봐요.
그래도 볼펜으로 종이한장 꽉 차게 만화 그리듯
이런저런 장면을 그리느라 삼십분 가까이 그려요.
그냥 그모습이 귀여웠는데
아깐 그림 그리면서
나는 행복해요 아침에도 내 모습 점심에도 내모습 저녁에도 내모습이죠 나는 내 모습이 좋아요~ 하면서 가사를 지어서 노랠 부르며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지나가다 그림을 봤는데
둥그런 얼굴에 여러 모습이 있기에 이건 제목이 뭐냐 물으니
"내 모습이 달님에 비춰" 래요
다섯살이 엄청 시적이죠 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자랑이에요;;;
시인일세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15-10-19 21:54:32
IP : 223.62.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0.19 9:57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대단해요.
이런 좋은 얘기를 공짜로 자랑하면 안돼죠.
자랑회비 내세요. 1만원.2. ^^
'15.10.19 9:59 PM (110.13.xxx.33)이긍~귀요미~♡♡♡
저희아이 다섯살때도 생각나고 행복한 원글님과 아드님의 모습도 상상이 되는것이 절로 웃음이 지어지네요^^3. 아우 이뻐요~~
'15.10.19 10:01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재능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게
행복해요 나는 내가 좋아요~~그런 마음이네요
너무 이쁘네요4. 아우 이뻐라~~
'15.10.19 10:04 PM (115.93.xxx.58)재능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게
나는 행복해요~ 나는 내가 좋아요~~그런 어린이의 기쁜 마음이네요
너무 너무 이쁘고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아져요
아이가 그렇게 행복한 노래를 부른다니 좋은 엄마신듯5. 평소
'15.10.19 10:13 PM (175.211.xxx.143)책을
많이 읽어 주셨나봐요^^6. 집중력
'15.10.19 10:18 PM (125.143.xxx.206)짱!이네요~
7. 참 귀여워요 이뻐요
'15.10.19 10:38 PM (220.76.xxx.147)우리손자하고 나이도 똑같고 표현력도 똑 같아요 우리며느리가 아이를 잘가르키고 잘길러요
우리손자가 앞베란다 유리창에 비오는날 비오는밖에풍경을 그렷는데 너무잘표현하고 놀랍도록 잘그렷어요
5살아이가 그린그림이라고는 믿어지지않아요 요즘아이들이 너무똑똑한 아이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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