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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커다란 덩치와 못난 얼굴에 감사해야 되나요...

씁쓸 조회수 : 4,135
작성일 : 2015-10-19 20:00:11
저는 170에 85kg에요. 거대하죠.
어릴때 운동을 했고 커서도 선수는 아니지만 쭉 운동을 했어요.
온집안이 워낙 다 강골들이라 저도 한덩치 합니다.
30대 후반인 지금도 꾸준히 크로스핏 합니다.
데드리프트 100kg 들어요. 이것도 최대중량은 아니구요 편하게...
살면서 성추행 당해본 적은 한번도 없네요
무엇보다 운이 좋았을테고, 남자들이 쳐다보며 '돼지다', '어휴 못생겼다... 어휴 크다'
소근거리고 숙덕대는 말은 들어봤어도 추행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걸 참 좋다 해야 할지 ㅠㅠ 허허 ㅠㅠ
세상이 너무나 흉흉해져 못생기고 힘센 제 처지가 스스로 다행스러울 정도라니 ㅜㅜ
살면서 대쉬 한번 못받아봤지만 연구실 선배랑 자연스레 연애해서
아들 하나 낳고 이렇게 아줌마로 살아가는데요.
제가 만약 딸을 낳았으면 저처럼 어릴때부터 운동 시키고
좀 못나고 울퉁불퉁해도 힘센 딸로 키웠을 거 같아요.
저 이렇게 거대해도 근육형 인간이라 100m도 빨리 뛰고
체급이 적은 남자는 힘으로 맞붙어도 이길수 있고
한때 주짓수도 배웠거든요
혹시 따님 키우시는 어머니들 이 글 보시면
아이에게 꼭 운동 하나 가르쳐 주세요...
저는 못난이라 안전했고 운동까지 했으니 이중 안전? 이었지만
요즘 세상은 정말 딸 키우기 너무 심란한 세상이니까요 ㅠㅠ
IP : 183.99.xxx.1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
    '15.10.19 8:02 PM (221.151.xxx.158)

    어떤 여자경찰이 인터뷰한거 봤는데요
    괴한이 흉기 들고 들이대면 태권도 합기도 유단자라도 소용이 없대요.
    그래서 자기도 차 타면 젤먼저 문부터 잠근다고 하더라구요.

  • 2. ㅇㅇ
    '15.10.19 8:03 PM (110.11.xxx.91)

    저 아는 언니가 176키인데, 살면서 시비 붙은 적 한번도 없다고..
    저는 시비나 추행 많이 당해서 언니가 정말 부러웠어요.

  • 3. 그런것들
    '15.10.19 8:03 PM (124.49.xxx.27)

    그런새끼들은
    외모안가려요
    80대할머니도 성폭행당한뒤 살해한일도
    있었잖아요
    안심하시면 안됩니다

  • 4. 원글
    '15.10.19 8:04 PM (183.99.xxx.181)

    그럼요 언제나 문 잘 잠그고 어두운 길 휴대폰이나 이어폰 안하고 다녀야죠
    갑자기 기습당하면 무술 유단자라도 온몸이 굳기 마련이니까요.
    기본적으로 주변 경계 철저히 하는것이 뭣보다 중요한 것 옳은 말씀입니다

  • 5. 아무래도
    '15.10.19 8:14 PM (119.200.xxx.7)

    작고 왜소해보이는 것보다 그 반대로 키도 크고 체격도 약해보이지 않으면 아무래도 만만하게 추행 못하죠. 특히 남자들은 등빨 차이에 따라서 같은 남자끼리라도 막상 상대가 체격이 좋으면 금방 쪼그라들더군요.
    전에 도로에서 작은 빨간 소형차한테 욕하면서 시비 걸고 위협운전하던 놈이 막상 빨간 소형차가 멈추고 그 안에서 키 크고 딱 봐도 운동좀 한 어깨 떡 벌어진 장신의 남자가 차에서 내려서 따지러 오는 것 보더니 방금까지도 기세좋게 욕하던 승용차에 탄 놈이 기겁해서 막 자기 차안으로 도망가는 영상 봤어요. 그러니 범죄 저지르는 것들도 대부분 만만한 여자 아니면 아이, 남자라도 술취해서 운신 제대로 못하는 사람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잖아요. 같은 여자를 범행상대로 물색해도 아무래도 자기가 쉽게 제압하기 힘든 키 큰 여자한텐 선뜻 그러기 쉽지 않을 거예요.

  • 6. ....
    '15.10.19 8:23 PM (121.189.xxx.161)

    결혼하셨잖아요....성공하시 삶이에요 ㅠㅠ 부럽....

  • 7. 게자니
    '15.10.19 8:24 PM (110.12.xxx.162)

    원글님 ~~ 좀 다른 얘긴데 정말 멋지십니다. 자도 주짓수 배워본 적 있고요 헬스 꾸준히 합니다. 저도 딸 날으면 운동 시킬 거예요.
    원글님 넘 멋져서 일부러 로긴 했어요

  • 8. ㅜㅜ
    '15.10.19 8:33 PM (121.161.xxx.44)

    부럽습니다. 전 왜소하고 못생겼어요.
    대쉬하는 놈은 별로 없고, 어릴 때부터 길에서 온갖 변태 다 만나고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하고
    대학 때는 강간미수까지 겪었습니다.
    덩치 작고 힘 없어 보이면 만만하게 보는 데다 못생기기까지 하면 개자식들이 정말 쉽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나이 들면서 인상만 험악해져요.
    나 건드리면 죽여버리겠어 하는 표정으로 인상을 험악하게 구기고 다녔더니 좀 덜하더군요ㅜ

  • 9. 아들에게 유전자최고
    '15.10.19 8:37 PM (183.96.xxx.231)

    아드님이 엄마한테 키 감사하고 어깨 감사하고, 운동신경 평생 감사하며 살거에요~

  • 10. 생김새는 상관없고..
    '15.10.19 8:41 PM (175.120.xxx.152)

    체격은 영향이 있을거예요.

    그렇다해도 흉기 들이대면 속수무책이예요.

  • 11.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15.10.19 8:44 PM (175.120.xxx.152)

    많은게 여자가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어려서 자신보다 작고 약한 동물 학대하는걸 심각하게 보는것이고요.

    일부 동물들처럼 여자가 남자가 보다 월등히 신체조건이 좋았다면 지금처럼 여성을 대상으로하는 범죄가 흔하지는 않았을거예요.

  • 12. 바로
    '15.10.19 9:36 PM (211.32.xxx.133)

    체격이 범죄자들이 희생자 고르는 기준이죠.
    유영철만 해도 작은 여자들만 보내라고 했다잖아요 보도방에.
    살해와 시체유기에 신체가 큰 여자는 더 힘이 드니.

  • 13.
    '15.10.19 9:52 PM (121.167.xxx.114)

    확실히 그렇죠. 저도 원글님 키에 몸무게는 오르락내리락이지만 등치는 늘 건장했어요. 저 중학교 때 키가 170 가까히 되었으니 성추행 당할만한 시기부터 늘 안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굴이 부리부리해서 딱 보면 세게 생겼는데 그것도 한몫했네요. ㅎㅎ

  • 14. 일부러 로긴
    '15.10.19 11:24 PM (70.75.xxx.20)

    아주 건강하시고 훌륭하십니다.
    원글님같이 생각하며 살기 쉽지않아요.
    본 받을 분이네요.

  • 15. 좋으시겠다........
    '15.10.20 3:20 AM (36.38.xxx.71)

    우리나라가 유독 비실비실하고

    소녀같은 여자에 집착하죠.......

    키크고 등치좋은 여자가 사실은 훨씬 좋은 거죠.......

    미의 기준도 좀 바뀔 필요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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