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학교 때 겪은 위험했던 순간...

무서움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15-10-19 19:08:50

지금 40대 중반인데...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얘긴데요... 개학을 일주일정도 남기고 다들 밀린 숙제에 정신없었죠.

같은 동네에 살던.. 자주 놀던 중3 선배 언니가 ..자기 친구네 집에 숙제 빌리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가게 됐어요...시골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를 지나 건너 마을에 도착했는데 오후4시쯤 이였던 같아요..그 친구가 외출했는지 빈집이라서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고 하더군요... 둘이 한참 얘기하면서 기다려도 그 언니가 안 오는 거예요..날은 점점 어두워지는데 이러다가 너무 늦겠다 싶어 집으로 돌아가려고 걸어가고 있었어요...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변 쯤 왔을 때...아까 마을 교회 주변을 배회하던 청년 3명이 자전거에 매달려 우리 앞을 지나치는데 느낌이 우리가 표적이 된 것 같았어요. 짝을 맞추려고 하는지 청년3명 중 1명은 돌아가고... 우리 앞을 슬금슬금 기회 보면서 앞질러 가는데 ...설상가상이라고... 인적도 드물고 근처에 집들도 없고 논과 들판만 보이는 위치였죠... 정말 무서워서 우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어요. 그때 자전거 타고 있던 청년들이.. 앞을 가로막고 못 가게 하는데.. 선배언니가 빨리 뛰어 하더니 먼저 도망가는 거예요..나도 안 되겠다 싶어서 자전거를 밀쳤는데... 하늘이 도왔구나 싶었던 게...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그들이 엉켜 넘어진 거예요. 그 사이에 뛰기 시작했어요.

언니는 벌써 자기 집 앞 200미터까지 갔는데... 쓰레빠를 신고 죽을힘을 다해서 따라갔어요..ㅠㅠ

그 언니 집으로 피신해서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우리 집이 모퉁이만 돌면 있었음)

집에 가려고 길모퉁이를 돌아서는 순간

그들이 아직도 가지 않고 두리번거리면서 우리들을 찾고 있었어요!!...

순간 후다닥 뛰어서 무사히 집으로 들어갔어요. 안방에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벌벌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 이후로 한 달 동안 혼자서는 밖에도 잘 못나갔고... 길모퉁이만 있으면 그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큰길로 다녔어요.

전 지금도 모퉁이가 있는 길들을 만나면 무서워요...

IP : 180.230.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5.10.19 7:45 PM (39.116.xxx.214)

    진짜 소름 끼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891 길가에서 햄스터같은 동물을 주운적 있어요 8 무명 2015/11/07 1,559
498890 목 뒤가 너무 아픈데 도와주세요 9 푸르른물결 2015/11/07 1,827
498889 화를 내며 삽시다 2 이렇게 2015/11/07 1,562
498888 공학계열로 여자가 박사과정 후? 5 --- 2015/11/07 2,631
498887 드라마 남자주인공들~! 3 ㅡㅡㅡㅡㅡ 2015/11/07 1,315
498886 사십중반분들 팝송공유해요 84 ... 2015/11/07 3,864
498885 피아노 개인 레슨 하시는 분! 아이 어머니가 레슨비를 만원 더 .. 5 어쩌지 2015/11/07 2,917
498884 Once upon a time 보시는 분 안계신가요? 6 미드 2015/11/07 1,003
498883 아내가 뿔났다는 방송보고있는데요 2 진실 2015/11/07 1,600
498882 '걱정 말고 애 낳으라'더니..2016년 누리과정 예산 '0원'.. 49 궁민이호갱 2015/11/07 3,136
498881 17년된 22평,비확장아파트 2억3천: 분양하는 24평,확장 2.. 5 ,,,,, 2015/11/07 1,734
498880 목동사시는분들~양천성당 근처 상가투자하려고 11 ... 2015/11/07 2,182
498879 이승만, 박정희 광고판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1 외신이한국에.. 2015/11/07 847
498878 이터널 선샤인’ 개봉 2일만에 2만명 관객 돌파 3 ㅇㅇ 2015/11/07 2,047
498877 미친듯이 늘어가는 몸무게..무서울 지경이네요 25 아 진짜 2015/11/07 7,699
498876 낡은집 화장실 줄눈시공 해보신 분들 erer 2015/11/07 1,436
498875 신민아가 왜 헤라.오휘모델을 하나요? 25 .. 2015/11/07 7,226
498874 맥날 츄러스 맛있네요 49 냠냠 2015/11/07 2,882
498873 연봉 2400이하가 절반이 넘는다는게 사실인가요... 15 ........ 2015/11/07 7,438
498872 요즘 나물 뭐 드세요 2 비와서흐린토.. 2015/11/07 1,875
498871 설명절때 대만여행 가능한가요? 3 바다짱 2015/11/07 1,477
498870 기사] 아이유 '제제' 논란 '음원 폐기' 서명운동 시작 주소 .. 3 ㅇㅇ 2015/11/07 1,788
498869 이번주 파파이스는 쉬나요? 4 음음음 2015/11/07 976
498868 26조 전투기 사업…또 ‘글로벌 호갱님’ 인증 방산브로커 2015/11/07 587
498867 혼자서 산후조리.. 13 고민 2015/11/07 3,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