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싹경험 적어봐요.
제가 초등학교 때 일이라 ... 그래서 그런지 엄마한테도 말 못했었죠. 지금까지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저희 집은 아파트고 학원은 빌라촌에 있었어요.
학원 가기 위해서는 꼭 빌라촌을 지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큰길로만 다녔어요. 빌라들 사이에도 골목 넓고 차들 왕창 다니는 길이요.
어느 날 여름이었어요.
초4니깐 애였어요. 초6에 브라 했을 정도니... 어렸죠.
왠 대학생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오더니 설문조사를 한다며, 키를 재야한데요. 순수하게 믿었죠.
빌라로 따라 올라갔어요. 가서 재야 한데요.
학교에서 재던 그런 키 재는 기곈가 있나? 전 또 순수하게 믿고 갔죠. (에휴 ㅋㅋ)
3층짜리 빌라 꼭대기까지 올라가더니 기계는 없고, 벽에 등을 대고 서는게 아니라 마주 보고 서래요.
벽에 얼굴을 박고;;?? 라고 말을 들으니깐 먼가 그때 오싹!!! 해지더군요.
그 순간 그 자리를 박차고 반층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봤어요.
아... 그분이 바지 속옷을 벗고 있었죠. 정확히 봤어요. ;;
지금도 몇 십년이 지났어도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정말 열심히 학원까지 뛰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생생할 정도니..
가끔 아동 성문제 올라올 때마다 내심 딸 낳고 이세상 어찌 살까 미리 고민 해봅니다. (아직 애 없어요. 풋)
제 친구는 옆집 오빠가 집으로 초대하더니 입으로 해 달라고 했다네요.
안 그럼 때린다고 협박하고 그랬데요.
초등학생들한테 이런 몹쓸 짓 하는 남자들.. 예전에도 있었네요. 생각해보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