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 저희 부부 좀 봐 주세요... 정말 도망치고 싶어요.

...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15-10-19 10:03:01

솔직하게 적을게요.

저~ 지방 국립대 친정도 그냥저냥 사심

        졸업하고 조금 있다 결혼.


남편~ 남편은 자격증 있는 직업이고...

          야무지고 철저한 편이고, 스펙으로 보면 저랑은 비교가 안 되요,.


저랑 남편 다 욱하는 편이구요,

결혼하고 나서 남편은 회사생활에 올인하고 저는 애 키운다고 늘 동동...

첫애 키울때는 그렇게 맘이 불안하고... 친정도 멀리 있어서 저 혼자 다 하긴 했는데...

아기랑 둘 있는게 그렇게 불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교회도 다니고 지금은 아이도 셋이고... 제가 임신이 잘 되는 체질인가봐요...


결혼 10년 차인데... 남편이랑 항상 싸우고 부딪히고... 너무 힘들어요.

지난 2년 동안은시댁에서 저희에게 다달이 무리한 돈 요구로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끌려다닌게 4~5년이고 이 과정에서 남편이 저에게 폭력도 한번 쓰고...

이제 올해부터 사이 좀 회복되고...저도 그리 오래 가는 편은 아니라...노력중이었는데..

올 여름부터 이제는 게임을 하네요...

집에 들어 올때부터 폰으로 게임하면서 들어오고...

사람 거들떠도 안 보고 밥 먹고 게임하고..

쉬는 날도 게임하고...가족끼리 어디 나가도 한 쪽으로 가서 게임하고...

정말 4개월이 다 되어가는데...다시 저는 입도 닫고 눈도 닫고 마음을 닫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제가 한 2~3주 동안 그러니 어제 폭발하네요.

제가 어제 큰애한테 잔소리하고 화가 나서 큰 소리 했더니...자기도 화 나서 큰소리네요.

전 제가 교회라도 안 갔으면 전 벌써 이혼했을 거 같아요.주말에 계속 같이 있는다는게 고통이예요...


그래도 한편으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내가다 참아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부부관계도 여자가 어찌 섹시하게 해야 된고 뭐 어쩌고 하는데...

저는 진짜 다른 거 바라지도 않아요.남편한테 냄새만 안 나도 좋겠네요...

자기는 뭐 그리 매력있다고...그냥 제가 예민한건지 정말 미춰버리겠어요.

IP : 218.51.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9 10:08 AM (218.51.xxx.117)

    큰 애가 어제 무슨 숙제를 하는데...
    못 한 이유가 엄마때문이래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내가 하는 모든거 다 집어치우고 도망치고 싶더라구요...

    아이들도 실컷 놀다가 안 되면 엄마탓이래요...
    제가 감정적으로 넘 화가 나서 아이한테 뭐라 했더니...
    저보고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하 정말...

    어디에서 뭐가 잘못 된건지...

  • 2. ....
    '15.10.19 10:17 AM (58.146.xxx.43)

    애 셋낳아놓고 도망치고 싶다 그럼...안되는 거죠.

    님 남편도, 부부관계도 문제가 많아요.
    근데 무엇보다 제일 쉬운방법은
    먼저 님 부터 책도 보고 상담도(학교나 공공단체 같은데서 하는 부모교육같은거)
    꼭 받아보세요.

    님부터가 생활비가 아니라
    그 부부관계와 결혼,가족을 지키고싶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뭔가 변화가 일어날것 같아요.

  • 3. ...
    '15.10.19 10:22 AM (218.51.xxx.117)

    도망 못 치니... 도망치고 싶다는 거죠...
    제가 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했는데...
    남편은 만족했는지... 새롭게 게임을 시작하더라구요...

  • 4.
    '15.10.19 10:27 AM (203.142.xxx.151)

    에구.. 애들도 셋이고 한참 손 많이 갈텐데..
    게임까지..ㅠㅠ

    토닥 토닥... 힘내세요..
    남편도 아이다 생각하시고.. 게임시간은 한시간 하는걸로 하자! 내가 힘드니 당신도 이렇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남편분께도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을지..
    대화를 자꾸 시도해 보세요..

  • 5. ....
    '15.10.19 10:32 AM (58.146.xxx.43)

    남이 두사람 관계를 뭘 알겠어요.
    물론..원글님도 아시겠죠. 위로를 받고 싶으신거고.

    저도 여기다 글올려봤지만
    경제력을 잃지마라.
    자존감을 잃지마라.
    차라리 헤어짐을 선택하더라도 애들은 상처주지마라.
    뭐하러 애를 셋이나 가졌냐.
    남편이 바람이 난게 아니냐

    이런 너무다 정확하고 뼈아픈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분들을 탓하는게 아니라..그게 다 맞는 말이죠.

    정말 이혼을 하지않고 변화하고 싶다면.
    1. 남편이 늙기를 마냥 기다린다.
    2. 내가 변했다는걸 남편이 마음깊이 알게 해준다.(변화의 방향은 좋은쪽,나쁜쪽 두가지가 있죠)
    가 아닐까 싶어요.

  • 6. 저도
    '15.10.19 11:12 AM (124.49.xxx.162) - 삭제된댓글

    님 마음 알지만 푸념한다고 달라지지 않잖아요. 아이 셋에 엄마노릇 하는 거 참 힘들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이 다 맘에 안들더라도 일단 대화로서 자꾸 아버지 자리도 만들어주고 게임으로 도망치더라도
    일정 부분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님이 자리를 만드세요
    다 사는 게 늘 편한 사람은 없어요.경제력이 있다면 또 잘 구슬러서 사세요
    저 아는 사장님 사모님은 70여살이신데도 아직도 남편 아침밥 5시에 지어요 남들 보기에는 부잣집 사모님이지만 어마 어마한 노력도 따르더라구요
    그게 잘한다는 게 아니라 산다는 건 끈임없는 노력의 결과물들이라는 거예요
    남들보다 좀 더 힘든 길이기도 한 육아를 잘 해 내신 님도 대단한 것이고 스스로 많이 뿌듯해 해도 되요
    다만 자꾸 후회하고 살까 말까 하기 보다는 더 힘내서 열심히 나아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012 다른 분들은 화자실 82cook.. 2015/12/02 395
505011 미쳤지...어제 와인한병을 혼자 다마셧어요.ㅠㅠ 5 2015/12/02 2,009
505010 아이 머릿결이 너무 안좋은데 방법 없을까요? 14 속상해요 2015/12/02 3,191
505009 면세점 벨트 교환 2 예쁜천사 2015/12/02 745
505008 [단독] 교육과정평가원이 ‘정부 수립’→‘대한민국 수립’ 고쳐 3 대놓고왜곡 2015/12/02 688
505007 어머니 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47 ,,,,, 2015/12/02 10,856
505006 내려받기 하다가 중단되면, 건너뛰기를 해야 하나요? 덮어쓰기를 .. 2 다음클라우드.. 2015/12/02 1,423
505005 예비 고1 과힉인강추천좀 부탁드립니다. Mary 2015/12/02 412
505004 아버지제사와 사촌동생결혼식중 어떤게 더 먼저?일까요?? 16 .... 2015/12/02 2,594
505003 [단독] 국정화 ‘찬성의견’ 4만장 인쇄 납품 5 여론조작의현.. 2015/12/02 765
505002 핸드폰 약정이 끝나요. 저렴한것 추천 부탁드려요. 1 저렴 2015/12/02 900
505001 처음 전세 주려고 합니다 1 전세 2015/12/02 669
505000 저는 성격이 이상한가봐요 7 . 2015/12/02 1,737
504999 안구건조증인데 인공눈물 아무 거나 사서 써도 될까요? 6 안과 2015/12/02 1,818
504998 정말 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들 뭐가 있나요? 49 인생에서 2015/12/02 3,691
504997 아이가 반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선생님께 말했네요 1 부정행위 2015/12/02 1,446
504996 미레나 후 살이 더 빠지고 식욕이 줄어들 수 있나요? 5 이상해ㅠ 2015/12/02 5,130
504995 명덕외고 합격자 발표했나요? 2 .. 2015/12/02 1,948
504994 상처가 됐었던 어릴때 기억 5 침묵 2015/12/02 1,332
504993 목동의 수학전문학원 추천부탁드려요 수학 2015/12/02 1,257
504992 다가구 주택 사서 월세 놓는거 어떨까요? 10 ㅇㅇ 2015/12/02 4,199
504991 영어 문장 뜻 좀 알려주시겠어요? 4 englis.. 2015/12/02 884
504990 LPG충전소에선 휘발유(가솔린) 충전 못하는거 맞지요? 3 쪽팔린 질문.. 2015/12/02 670
504989 자야 출근하는데..조선대 녹음 괜히들어서ㅠㅠ(질문) 1 . ㅜ 2015/12/02 1,938
504988 호박전할때 고명이요 딜리쉬 2015/12/02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