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자신이 싫고 부끄럽고 안스럽습니다.

내자신 조회수 : 2,777
작성일 : 2015-10-18 22:53:35
어제는 새벽3시에 깨서 엉엉 울었어요.
사람들, 가족, 친지 모두 절 써먹고 버리는 일 이 많습니다.
총대메우고 자기들은 빠지고
외강내유의 전형적인 인간인 저는
40년 넘게 그렇게 상처만 가득 안고 살았죠.
지금도 몸이 부서져라 일만하고
힘들다 하면 아무도 공감 해 주지 않지요.
남편조차도
그래도 감정 컨트롤 잘 하고 잘 지내다가 요사이 꼴같지도 않은
문제로 내 자신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잠들고 내일 아침에 눈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P : 183.96.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을..
    '15.10.18 10:59 PM (1.227.xxx.5)

    미워하지 마세요. 공지영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저 역시도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닙니다만,

    가끔, 사람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글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에서 그런 구절이 있더군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된다고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줘야하는 사람은 나라고요.

    나를 이용하고 버리는 건 그 사람의 문제죠. 그건 그 사람의 인격의 천박함일 뿐입니다.
    그 사람의 이용에 의해서건 어쨌건, 원글님이 한 행동이 누군가를, 어떤 상황을 이롭게 이끌었다면,
    그건 원글님이 지으신 복이죠. 그 복, 어디로 가지 않습니다. 원글님 안에 고스란히 쌓여요.
    타인의 잘못을 내 안으로 끌어들여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원글님이 타인을 이롭게하였다는 그 팩트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어디 안갑니다.
    누가 나를 이용했다, 그런거 기억하지 마세요. 내가 누군가를 이롭게 했다, 내가 선한 행동을 하였다,
    그것만 기억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힘 내시길.

  • 2. 자아
    '15.10.18 11:05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어느누구도 내허락 없인 내삶에 들어올수도 없고 나없이는 나를 돌볼 사람도 없어요.

    거창한 이세상이 나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자신을 좋은곳에 두고 스스로 권리를 찾는 훈련을 해보세요. 오히려 이럴때 사람들이 절절 기더라구요. 밀땅은 남하고만 하는게 아닙니다.

  • 3. 자아
    '15.10.18 11:06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어느누구도 내허락 없인 내삶에 들어올수도 없고 나없이는 나를 돌볼 사람도 없어요.

    거창한 이세상이 나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자신을 좋은곳에 두고 스스로 권리를 찾는 훈련을 해보세요. 오히려 이럴때 사람들이 절절 기더라구요. 밀당은 남하고만 하는게 아닙니다.

  • 4. !!!!!!
    '15.10.18 11:12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밖의 상황보다 자기자신을 좀더 보며 생활해보시는거 어떨까요?남이 뭐라해도 내가 하기싫음 하지말고 내가 하고싶은거면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감 자체로 보상이 되고요
    욕은 먹고 이기적이란 말은 좀 듣기도 하는데 그래도 제가 맘편해서 좋아요 꼭 자기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 5. ;;;;;;;;;;;;
    '15.10.18 11:35 PM (183.101.xxx.243)

    자기 감정 욕구에 솔직해 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깨고 나올때 고통이 없지 않죠. 위로해 드릴께요. 하실수 있어요 내가 제일 소중한데 남이 뭔 소용인가요

  • 6. . . .
    '15.10.19 12:07 AM (39.121.xxx.186)

    내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NO!라고 말하세요.
    전 일부러라도 그렇게 합니다.
    그래야 나한테 조심하더군요.
    나 화법 몸에 익히세요.

  • 7. 토닥 토닥..
    '15.10.19 1:20 AM (219.255.xxx.213)

    왜 님이 그렇게 까지 하는 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님 자신이 미워지는 요즘 문제는 어떠한 문제인지 대략이라도 알아야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터인데..
    선을 정확히 그으셔야 해요
    내가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선
    내가 유체적,,정신적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리면 끝이에요 끝..

  • 8. ··
    '15.10.19 2:32 AM (61.255.xxx.154)

    자기연민은 참 위험한 것 같아요.
    절벽 끄트머리에서도 날 잡아줄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나까지 날버리려 하는건 억울하고 가혹해요.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세요.
    한결 가벼워질거에요.

  • 9. ticha
    '15.10.19 10:52 AM (220.72.xxx.203)

    우리 살아가는 인생의 최개 과제는 "자신을 용서하고 남을 용서하는 것" 이라고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장례식에 그렇게 말합니다.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
    이 일을 이룬 사람만이 인간이란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도전해 보세요....

    적어도 남에게 해 안주시고 산다면...
    사회적으로 자랑스러워하세요..

  • 10.
    '15.10.19 4:02 PM (1.254.xxx.119)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들면 힘들다고 섭섭하면 섭섭하다고 다 말하고 사세요
    그게 자신을 알아가고 아껴줄 수 있는 첫걸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374 분당 까치마을 어떤가요 9 분당 2016/02/02 2,902
524373 지금 추합 도나요?? 11 ... 2016/02/02 2,343
524372 초등 여학생 수영 얼마나 배우면 될까요 9 ... 2016/02/02 4,253
524371 성폭행아닌 추행도 트라우마로 남을수있나요? 3 sophia.. 2016/02/02 1,607
524370 어떤 소파가 더 나을까요? 의견부탁드립니다 3 호호씨 2016/02/02 976
524369 두 성격 중에 어느 성격이 좋아요? 9 ... 2016/02/02 1,574
524368 전월세 복비 계산 어찌하나요? 1 부동산 2016/02/02 1,604
524367 혹시 밀크티나 아이스크림 홈런 선생님 계세요? 2 ... 2016/02/02 3,410
524366 육아상담해도 될까요 1 mm 2016/02/02 427
524365 감자 2 2016/02/02 547
524364 통신요금 얼마나 쓰세요 ??? 7 11 2016/02/02 1,315
524363 연락끊어본 사람입니다 7 ㅁㅁ 2016/02/02 2,666
524362 베라 파미가 정말 매력있어요.미드보는게 낙~ 2 2016/02/02 1,096
524361 초음파진동운동기 체험해보신분 계신가요 ? 홀리 2016/02/02 501
524360 진공청소기 몇년 쓰세요? 6년 썼는데 새로 사야 될까요? 25 ,,, 2016/02/02 3,245
524359 류준열 팬미팅 2분만에 전석 매진이라니 2 개정팔 2016/02/02 1,397
524358 급작스럽게 살쪄서 고민인데 옷을 사야해요 1 고민 2016/02/02 658
524357 제사문제 좀 봐주세요~ 16 제사 2016/02/02 2,883
524356 이상하고 기분나쁜 문자받았는데 좀봐주세요 6 무서라 2016/02/02 2,387
524355 문학책 중 이거는 진짜 좋았다 싶은 거 꼭 추천해주세요^^ 20 독서는나의힘.. 2016/02/02 2,558
524354 지금 5년차 며늘... 훗날 시어머니 되면 그땐 많이 달라지겠지.. 8 녹차한잔 2016/02/02 1,642
524353 너무속상해요 오피스허즈번드 ..? 23 2016/02/02 8,040
524352 연말정산 잘 대비하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5 ㅠㅠ 2016/02/02 1,106
524351 수원 사시는 분들 수원 시장 비리 아세요? 4 2016/02/02 1,263
524350 코스트코 상봉점에 여자 트렌치코트 있나요? 1 코스트코 2016/02/02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