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자신이 싫고 부끄럽고 안스럽습니다.

내자신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15-10-18 22:53:35
어제는 새벽3시에 깨서 엉엉 울었어요.
사람들, 가족, 친지 모두 절 써먹고 버리는 일 이 많습니다.
총대메우고 자기들은 빠지고
외강내유의 전형적인 인간인 저는
40년 넘게 그렇게 상처만 가득 안고 살았죠.
지금도 몸이 부서져라 일만하고
힘들다 하면 아무도 공감 해 주지 않지요.
남편조차도
그래도 감정 컨트롤 잘 하고 잘 지내다가 요사이 꼴같지도 않은
문제로 내 자신을 미워하고 있습니다.
오늘밤 잠들고 내일 아침에 눈 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P : 183.96.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을..
    '15.10.18 10:59 PM (1.227.xxx.5)

    미워하지 마세요. 공지영 작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저 역시도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닙니다만,

    가끔, 사람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글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에서 그런 구절이 있더군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된다고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줘야하는 사람은 나라고요.

    나를 이용하고 버리는 건 그 사람의 문제죠. 그건 그 사람의 인격의 천박함일 뿐입니다.
    그 사람의 이용에 의해서건 어쨌건, 원글님이 한 행동이 누군가를, 어떤 상황을 이롭게 이끌었다면,
    그건 원글님이 지으신 복이죠. 그 복, 어디로 가지 않습니다. 원글님 안에 고스란히 쌓여요.
    타인의 잘못을 내 안으로 끌어들여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원글님이 타인을 이롭게하였다는 그 팩트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어디 안갑니다.
    누가 나를 이용했다, 그런거 기억하지 마세요. 내가 누군가를 이롭게 했다, 내가 선한 행동을 하였다,
    그것만 기억하세요. 그러면 됩니다.

    힘 내시길.

  • 2. 자아
    '15.10.18 11:05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어느누구도 내허락 없인 내삶에 들어올수도 없고 나없이는 나를 돌볼 사람도 없어요.

    거창한 이세상이 나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자신을 좋은곳에 두고 스스로 권리를 찾는 훈련을 해보세요. 오히려 이럴때 사람들이 절절 기더라구요. 밀땅은 남하고만 하는게 아닙니다.

  • 3. 자아
    '15.10.18 11:06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어느누구도 내허락 없인 내삶에 들어올수도 없고 나없이는 나를 돌볼 사람도 없어요.

    거창한 이세상이 나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자신을 좋은곳에 두고 스스로 권리를 찾는 훈련을 해보세요. 오히려 이럴때 사람들이 절절 기더라구요. 밀당은 남하고만 하는게 아닙니다.

  • 4. !!!!!!
    '15.10.18 11:12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밖의 상황보다 자기자신을 좀더 보며 생활해보시는거 어떨까요?남이 뭐라해도 내가 하기싫음 하지말고 내가 하고싶은거면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감 자체로 보상이 되고요
    욕은 먹고 이기적이란 말은 좀 듣기도 하는데 그래도 제가 맘편해서 좋아요 꼭 자기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 5. ;;;;;;;;;;;;
    '15.10.18 11:35 PM (183.101.xxx.243)

    자기 감정 욕구에 솔직해 지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깨고 나올때 고통이 없지 않죠. 위로해 드릴께요. 하실수 있어요 내가 제일 소중한데 남이 뭔 소용인가요

  • 6. . . .
    '15.10.19 12:07 AM (39.121.xxx.186)

    내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NO!라고 말하세요.
    전 일부러라도 그렇게 합니다.
    그래야 나한테 조심하더군요.
    나 화법 몸에 익히세요.

  • 7. 토닥 토닥..
    '15.10.19 1:20 AM (219.255.xxx.213)

    왜 님이 그렇게 까지 하는 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님 자신이 미워지는 요즘 문제는 어떠한 문제인지 대략이라도 알아야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터인데..
    선을 정확히 그으셔야 해요
    내가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선
    내가 유체적,,정신적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리면 끝이에요 끝..

  • 8. ··
    '15.10.19 2:32 AM (61.255.xxx.154)

    자기연민은 참 위험한 것 같아요.
    절벽 끄트머리에서도 날 잡아줄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나까지 날버리려 하는건 억울하고 가혹해요.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세요.
    한결 가벼워질거에요.

  • 9. ticha
    '15.10.19 10:52 AM (220.72.xxx.203)

    우리 살아가는 인생의 최개 과제는 "자신을 용서하고 남을 용서하는 것" 이라고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장례식에 그렇게 말합니다.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
    이 일을 이룬 사람만이 인간이란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도전해 보세요....

    적어도 남에게 해 안주시고 산다면...
    사회적으로 자랑스러워하세요..

  • 10.
    '15.10.19 4:02 PM (1.254.xxx.119)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들면 힘들다고 섭섭하면 섭섭하다고 다 말하고 사세요
    그게 자신을 알아가고 아껴줄 수 있는 첫걸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179 열살 많은 남자가 신경쓰여요 4 노처녀 2015/11/15 2,024
500178 댓글알바도 쓰는데 시위대엔 알바안심었겠어요? 28 푸하하 2015/11/15 1,272
500177 100퍼센트 초콜렛 드시는 분 계신가요 6 2015/11/15 969
500176 회색 모자를 쓸 건데요 1 질문 2015/11/15 595
500175 살이 찌니 비싼 옷을 입어도 싸구려처럼 보여요 3 ㅣㅣㅣ 2015/11/15 3,050
500174 학부모님 알려주세요 2 학교 2015/11/15 538
500173 물대포 안면직사 5 물대포 안면.. 2015/11/15 1,069
500172 어제 광화문 폭력시위를 보고도 시위대 편을 드는 사람들은 정말로.. 52 정신나간 좌.. 2015/11/15 3,169
500171 멸치가루랑 그냥통멸치 어떤게 좋을까요 4 멸치 2015/11/15 1,146
500170 보름후 동유럽여행..어떻게해야할까요?? 5 thvkf 2015/11/15 1,839
500169 자기 형편도 안좋은데 2 3526 2015/11/15 1,245
500168 아니 왜 제글만 삭제하시나요?? 밑에 2 개노무새끼 2015/11/15 672
500167 기본적인 부동산 상식인데 몰라서 여쭤요 ^^;; 3 ... 2015/11/15 1,178
500166 백인과 결혼해서 낳은 자식 차별 받나요? 17 걱정 2015/11/15 6,031
500165 평화로운 어버이연합 시위.jpg 2 ㅇㅇㅇ 2015/11/15 1,717
500164 여자도 가성 나오는 사람이 많지 않나요? .... 2015/11/15 626
500163 비둘기들에 대해 글로만 가르쳐주실분 4 2015/11/15 613
500162 사형당하는 꿈을꿨어요...ㅡㅡ; 6 아.이런.... 2015/11/15 3,627
500161 초등 전학할때요,, 경험자분이나 초등 선생님 알려주세요~~ 8 궁금 2015/11/15 1,923
500160 팬케잌 반죽할 때 요구르트 넣었더니... 5 신참회원 2015/11/15 3,558
500159 요즘 발사이즈 245가 큰건가요....? 15 (_,_) 2015/11/15 4,913
500158 초4 친구관계..생일잔치.. 2 초4 2015/11/15 1,693
500157 광화문 4거리, 청계광장 종로 현장 스케치 5 ... 2015/11/15 921
500156 쿠키만들때 가염버터도 상관없나요? 2 휴일 2015/11/15 1,853
500155 아들 딸 차별하고 딸한테만 막말 일삼는 엄마 3 .. 2015/11/15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