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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서 저볼때마다 시댁에 잘하래요

a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15-10-18 21:40:56
결혼2년차예요
친정엄마와 전화하거나 볼때마다
시댁에 자주 전화하냐고 찾아뵙냐고
시댁에 잘하고살아야되는거라고 며느리로서의 도리지키고살라고 하시거든요
친정이 시댁보다 꿀리는것도 아니예요ㅠ지원은 친정에서 더 많이 해주십니다ㅠ
그런 경제력의 차이때문이 아니라
엄마는 시댁에 효부로 인정받으면서 사시는데
시댁에 잘해야 가정이 화목하다고 믿으세요

그냥 네네 하고 넘어가보기도 하는데 그러면 시댁에서는 어찌지내냐고 반응궁금해하시고 더듣고싶어하시고

다른친구들은 친정엄마가 안그런다고 지나친간섭아니냐고 왜 매번 그런얘기하냐고
도리지키면서 사니까 그냥 나믿어주면안되냐고
그러면 다른집도 다 딸에게 이런얘기한다고 그러세요

시댁에 대해 안좋은기억도 나니까 되도록 얘기안하고싶은데 자꾸 잘하라는 얘기만 자주 연락드리라는 내용이 꼭 들어가니
정말 가끔은 친정부모님이 시집살이하는 기분이네요
그래서 엄마에게 다투기도 하고 연락도 줄이고 그러는데 그러고나면 기분이 안좋아요
좀더 현명하게 대처하고싶은데 어찌해야 좋을까요?
다른집도 친정에서 딸에게 이렇게 다들하시나요?
제가 과민반응인건지 궁금해요







IP : 183.103.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보기
    '15.10.18 9:45 PM (223.62.xxx.85)

    결혼5년차에요 저희 엄ㅇ마도 그래요
    듣기 싫었는데 그러려니 해요
    그때는 참고 사는게 미덕이였으니까요

    보통
    시댁이든 며느리든 서로서로
    잘하려고 하면 좋은관계 유지하긴 하더라구요
    제 주변은요 82에서 이리 말하면 콧방귀 끼겠지만요
    잘한다는게 무조건이 희생해라 이런게 아니라
    아시죠?
    너무 멀어지고 시짜 라고 욕하면
    본인도 힘들잖아요

    엄마 말은 그러려니 하세요

  • 2. ㅇㅇ
    '15.10.18 9:45 PM (121.165.xxx.158)

    내 딸이 시집에 잘한다고 소리 들어야 며느리한테 면이 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딸한테 감정이입을 하는게 아니라 딸시부모한테 감정이입하는거죠

  • 3. .....
    '15.10.18 9:47 PM (110.11.xxx.146)

    엄마가 완벽주의 성향인가봐요....딸교육 잘 시켜서 시집 보냈다는 소리가 듣고 싶은겁니다.

    전형적인 여자마초예요. 요즘 세상은 엄마가 살던 세상이랑 다르다고 하세요.
    엄마가 이쁘게 키운 딸이 시댁에서 종년으로 살아야 직성이 풀리겠냐고....

  • 4.
    '15.10.18 9:49 PM (82.28.xxx.149) - 삭제된댓글

    과민은 아니죠. 볼 때 마다 저 얘기라니,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힘드시겠어요.

  • 5. ....
    '15.10.18 9:50 P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 스스로 약자를 자처 하시는거죠.
    자기 딸에게 친정과 시댁 동등한 위치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시댁을 평안하게 만들어야 너와 내가 행복하다? 이런거?
    보통,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한테 처가에 잘해라. 장모님께 자주 전화 드려라. 이런 잔소리는 안 하잖아요?

  • 6. 싸워라. 싸워라
    '15.10.18 9:52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조금 다툼이 나더라도 얘기해야 됩니다.
    울 친정엄마도 그러신데
    엄마는 무조건 내편만 들면 된다고 했어요. ㅎ
    설령 내가 이혼하겠다고 해도 내 편만 들라고 했어요
    안 그럼 엄마는 남과 다를바 없는 사람이라고
    엄마는 자식이 무서워서 일단 응... 하십니다.
    가끔씩 잘하라고 하시는 정도로 줄었음요

  • 7. ㄴㄷ
    '15.10.18 9:56 PM (110.70.xxx.214) - 삭제된댓글

    여동생이 있는데요 친정부모님은 편애를 많이 하셨어요 여동생이나 저나 결혼해서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저한테 유독 그런 잔소리를 많이 해요 딸을 낳았을 때 시댁에 용서를 빌라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친정에 오는 것도 그리 반갑지 않아 하구요
    근데 여동생도 딸을 낳았는데 하나만 낳으라고 하며 고생했다고 같이 울더군요 지금도 항상 안쓰러워 하고 그래요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이 그런식으로 보여진다고 생각해요

  • 8. 절희
    '15.10.18 10:23 PM (180.224.xxx.207)

    저희 부모님도 그러세요.
    처음엔 딸이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서 그런가 했죠.
    시간이 지날수록 자라던 시절까지 되짚어 생각하니
    부모님이...내 자식의 마음과 기분 행복보다는
    남들눈에ㅡ어찌ㅡ보이나, 남들에게 자식교육 잘 시켰다는 소리 듣는 걸 더 중시하는 분들이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적에도 내 감정보다는 남들에게 칭찬받는 걸 더 중시했던 분들이죠. 남녀차별도 있었고요.
    그래서 제 마음에 응어리 진 일들이 많았어요.

    저는 요즘은 "그건 제가 알아서 합니다."라고 딱 잘라요.
    그리고 세상에 내편은 없다, 남편과 내 아이들만 잘 챙기고 나머지는 기본만 하고 살기로 했어요.
    마음도 안 내키는데 전화하고 만나서 감정상해 화 쌓지 않으려고요.

    자식에게 도리 강조하려면 부모님도 성인이 된 자식에게 지킬 선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랄때 사랑과 이해를 듬뿍 주셨던 부모님이라면 이런 생각 안 했겠지만 어쨌거나 지금의 저는 이렇습니다.

  • 9. ㅇㅇ
    '15.10.18 10:27 PM (64.233.xxx.16)

    우리 엄마아빠가 늘 그래요.
    평생 저의 마음 보다는
    아빠가 선생님인데 니가 공부를 못하면 엄마아빠가 밖에 나가서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니?
    라고 말하던 분들이라
    그러려니 해요.
    자식의 삶보다는 남의 이목이 중요한 분이라는거 평생에 걸쳐 알고 살아서 그런가 별로 상처도 안받고
    그냥 건성으로 네~~하고 말아요

  • 10. ...
    '15.10.18 10:31 PM (180.69.xxx.122)

    저희 엄마도 초기엔 그런말 했었어요.
    약자의 마음으로 딸이 시모에게 잘보이길 원하는거는 아는데..
    내가 시모에게 겪었던 일들 일절 얘기 안하고 그러니까 계속 그런말 하고 그랬었는데..
    몇번 고가선물하고 과일이니 명절에 보내도 답례는 커녕 얼굴봐도 고맙단 말한마디 안하는 싹수를 겪으시더니 그런말 쏙 들어가시더군요..
    그리고 말했어요.. 나에게 잘해주면 나도 잘하게 마련이다.. 내가 마음이 안가는데 억지로 하면서 살긴 싫다구요.
    요샌 그런 소리는 안합니다.

  • 11. 재미있는건...
    '15.10.18 10:31 PM (59.26.xxx.155)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셨어요. 시집가자마자 난리도 아니였어요.

    하루에 한번 전화드려라.(직장생활 함에도.) 아님 일주일에 한번 전화드려라.

    맛있는 반찬 해드려라. 모시고 어디 놀러가라 등등....

    정말 그 말 믿었고 시어머니가 잘 해주셔서 저 또한 시어머니께 정말 잘 했어요.

    그렇게 잘 한 이야기 하니까 넌 어떻게 친정엄마한테는 못하고 시어머니께 그렇게 잘 하냐며 오히려

    화내시던데요 ㅋㅋㅋㅋㅋ

  • 12. 근데
    '15.10.18 10:32 PM (223.62.xxx.113)

    만약 시댁이나 남편이 막장이면..
    그래서 하소연 하면 그래도
    너가 잘해야지 이런 스타일이실까요?????

  • 13. 0 0
    '15.10.18 10:41 PM (64.233.xxx.21)

    근데//
    저도 저런 집 중 하나인데
    저런집은 애초에 딸도 하소연 같은거 잘 안해요.
    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속상한 일 몇 번 이야기 하다보면
    그래도 친구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니 그런 걸 속상해하면 안된다~~
    이러면서 교과서 읽는 소리만 하기 때문에
    딸도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말 안통하는거 알거든요.

  • 14.
    '15.10.18 10:57 PM (211.36.xxx.86)

    우리 친정엄마도 10년째 시댁시어머니한테 잘해라 하세요

  • 15. 울엄마도
    '15.10.18 11:07 PM (1.240.xxx.48)

    그래요 ㅋ
    올초 돌아가신 외할미도 저볼때마다 그소리하셨고..
    외삼촌도 저 봄 그런소리...
    솔직히 듣기싫어요
    잘하고싶은 시댁아니라..

  • 16. ㅎㅎ
    '15.10.18 11:24 PM (1.227.xxx.5)

    저희 엄마도, 10년째 시댁에 잘해라 소리 하세요.
    저 주관적으로 생각할 때도 그렇고(제 가슴에 손을 얹고 제가 생각해 봐도) 객관적으로도 (남편이나 시어머니 조차) 잘하는 며느리 맞거든요. 뭐, 잘한다는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심지어 저희 엄마도 제가 시댁에 하는 행동들, 해 주는 것들, 제게도 그렇고 밖에 나가서도 그렇고 잘한다 소리 하고, 자랑하고 그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보면 시댁에 잘해라, 니 시어머니에게 잘해라... 하세요.

    그래서 원글님의 말씀에만 딱 답을 드리자면, 네, 보통의 평범한 엄마들도 다 그런말을 하나봐요.

    저희 엄마가, 막 자식 내세워 내가 자식 교육 잘했네~ 라는 칭송을 듣고 싶어 하는 분은 아니고,
    시댁에 납작 엎드려 평생 효부 소리 듣고 사셨던 분도 아니고요.

    그런데도 그런 말씀을 자꾸 하시는 건, 시댁에 잘 해서, 시댁에서도 친정에서 받은만큼 귀염받고 예쁨받고 살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니 맘에 걸릴 것도 없고, 엄마가 그런 말 하면, 앞에서는 네~ 하고 돌아서서는 내가 하고 싶은만큼만 합니다. ^^

    가끔 엄마의 그런 말들, 저도 욱!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어쨌든 원글님의 질문에만 답을 드리자면,
    네. ^^ 원글님 엄마만이 아니라,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럴거예요. 아마도.

  • 17. 저도..
    '15.10.19 4:14 PM (222.110.xxx.46)

    울 엄만지.. 시엄만지.. 구분이 가끔;;

  • 18. ^^
    '15.10.20 12:44 AM (110.9.xxx.9) - 삭제된댓글

    저도... ^^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시어머니께 진심으로, 진정으로 대하라고요.
    그런데, 저도 엄마가 그런 말 하면, 앞에서는 네~하고 돌아서서는 내가 하고 싶은만큼만 할껄 그랬나봐요.
    몇달전에, 진짜 시댁때문에 힘들어서 화도 나고 그럴때, 그래도 겉으로 화 안내고 견디자~하고 있을때,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또 그런 말씀을 하셔서! 그만 엄마에게, 난 그렇게 안 한다고 솔직하게 말해버렸네요. 시어머니께 할 진심은 없다고요. 시어머니를 한 인간으로 존중은 한다고. 사람으로써 예의바르게 대하고, 연세가 많으시니 상식에 안 맞는 말씀하셔도 몇번 참고 넘어가고는 있지만, 항상 져 드릴순 없다고. 시어머니께 드릴 진심은 없다고 말해버렸어요. 엄마가 꽤 놀라시더라고요. 아휴, 후회 되네요. 그때 쫌만 더 참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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