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쟁여 놓는 게 싫어요

그때그때 조회수 : 2,231
작성일 : 2015-10-18 19:23:44

제가 요리 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 불러 모아서 해먹이는 거 좋아하는 사람 이었어요

요리책도 많고 이쁜 그릇 많이 사모으고 뭐 한번 빠졌다 하면 풀세트로 사고요

제가 한 때 빵&쿠키에 빠져서 쿠키커터만 300종이고요

요리 도구만 해도...상상에 맡기겠어요

그러다가 제 생활이 바빠지고  하루를 좀 빠듯하게 살면서

손님초대를 안하고 가끔 밖에서만 만나고 그랬어요

그 후 제 살림을 보면서 자죄감에 빠지더군요

이게 다 뭔가 냉장고를 보면 정리도 안되어 있고 수저는 왜그리 많고

그릇들은 정말 왜이리 많은가 손님들도 안오면서

참! 신혼 초에 집들이 그릇 다 풀 세트로 사잖아요? 남편은 저 힘들다고 밖에서 밥 사고 다녔어요

그 이쁜 그릇들이 고스란히 새거

더군다나 세 가족이라 요리도 적게 해도 되고...

오늘 베스트 글을 보니 안그래도 요즘 살림살이 처분이 가장 제 고민인 부분인데요

엊그제 부터 슬슬 냉동실에 쟁여두었고 오래된 식품 버리고

냉장실도 그때 그때 사서 소분으로 해 먹고 슬슬 변화가 시작되고 있어요

노력하려고요 쟁여 두지 말고 냉동이든 냉장이든 되도록이면 신선한 것으로 해먹으면서 살기로요

아...많은 요리책과 그릇들이 문제 랍니다 어찌하며 지혜롭게 처분할 것인가...

이쁘고 아꼈던 것이라 팔기도 참 내키지 않고...

IP : 118.44.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지!
    '15.10.18 7:45 PM (223.33.xxx.61)

    저도요, 화이팅!

  • 2. 와 저랑 똑같음
    '15.10.18 8:11 PM (58.226.xxx.20)

    아가씨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살림을 제가
    했는데...요
    엄마가 쓰던거 그대로 쓰고 밥그릇이 모자라서
    그것면 몇개 더사고 사야 하는 물건도 안샀었어요
    그때 오히려 옷을 많이 사들였긴 하지만

    결혼하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구, 소품, 마지막이
    그릇등 주방용품이었는데... 엄청산거 같아요
    그걸 4-5년 한거 같아요
    그리고 먹는거 빼고는 거의 안사는데..
    워낙 사놓은게 많아서 처분하기도 힘드네요

  • 3. 와 저랑 똑같음
    '15.10.18 8:12 PM (58.226.xxx.20)

    어느순간 부터 냉장고도 텅빈게 좋고
    옷장도 널널한게 좋아보이고 ...........
    살림도 없는 집이 이뻐보이는데..

    정리가 쉽게 안되네요

  • 4. 공감백배요
    '15.10.18 9:25 PM (211.40.xxx.100)

    결혼 20년차입니다.
    다른거엔 관심은 없고 오로지 주방 살림에만 관심이 있어요.
    원글님처럼 아이들 어릴때엔 제빵한다고 사서 쟁여둔 사람들과 그릇들. 아직도 많아요.
    가볍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처분을 못하고 있네요.
    냉장고를 가볍게는 어느정도 가능한데 사림은 아직도입니다.
    요것도 물욕이지요..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078 피부관리 10년이상 받아보신분?? 1 궁금 2015/10/19 2,655
492077 비혼 언니들 오지랖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15 신경꺼 2015/10/19 5,855
492076 미국금리는 어떻게 된건가요? 3 .. 2015/10/19 2,215
492075 외식을 안하고 집밥만 했더니 8 외식하고파 2015/10/19 6,140
492074 휴롬으로 사과즙 내면 원래 걸쭉한가요? 3 휴롬 2015/10/19 1,842
492073 시댁에서 남편과 동등한 대접받게된 계기가 있나요? 13 1.2 2015/10/19 5,304
492072 김치통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6 초보주부 2015/10/19 3,595
492071 전통차 배우기 1 전통차 2015/10/19 1,815
492070 그알 피자배달부가 말한 집 로드뷰에 걸린 차량 25 2015/10/19 24,618
492069 쌀 20키로 가래떡 할려면 비용이 얼마 들어요? 6 ... 2015/10/19 6,459
492068 눈살 찌뿌리게 만든 보수단체 현수막.jpg 49 풀펜펌 2015/10/19 2,066
492067 말도 하기 싫고 아무도 만나보기 싫으네요 4 네자 2015/10/19 1,857
492066 네이비색 잘 어울리는 사람의 특징 있나요? 8 컬러 2015/10/19 17,927
492065 "친일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말자는 것이 국정교과서&quo.. 6 행복그단어 2015/10/19 1,331
492064 새정치 "김무성,아버지가 친일하지 않았다는 거냐?' 14 잘한다 2015/10/19 2,365
492063 일산 vs 서대문 종로. 7 주왕산 2015/10/19 2,033
492062 혼자 사는 직장인인데 노후나 내집마련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1 .. 2015/10/19 2,051
492061 배가 이유없이 빵빵하게 부푼건 왜일까요? 10 복부 2015/10/19 3,802
492060 에코백은 유행인데 나라야가방은 왜 유행이안될까요? 19 45 2015/10/19 7,689
492059 착상혈이 여러번 나오는 경우는 없죠? ㅡㅡ 2015/10/19 1,468
492058 그알 2층집 피아노 교습소 4 ㅇㅇㅇ 2015/10/19 4,573
492057 키잰다고 했던 그 대학생이 저도 생각나네요. 1 이런이런 2015/10/19 1,683
492056 첫사랑 괜히 만났어요 2 끄응 2015/10/19 4,865
492055 가을고추장 담그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1 가을 2015/10/19 1,073
492054 우등고속 편안한 자리 어디인가요? 5 우등고속 2015/10/19 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