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웹툰 옹동스 보시는 분 계세요?

.... 조회수 : 857
작성일 : 2015-10-18 17:01:05

스노우캣이라는 만화가가 연재하는 건데 재미있어요.

두 마리 고양이 기르는 얘기에요.

어제 지방 가는 차 안에서 전부 다 봤어요.


동물 안 기르시는 분들은 어떨 지 모르겠는데

저는 아픈 고양이 기르는 처지라 공감도 많이 되구요.


뒤로 갈수록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드러나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적은 부분이고, 최선을 다 했다면 나머지는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자.

재미있고 잔잔하고 좋아요.


지방에서 특산물 괴산 찰옥수수와 표고를 사왔어요.

집에 있던 밤과 고구마를 그릴에 구워서 고양이와 나눠먹었어요.

인석은 옥수수와 고구마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괴산 찰옥수수 꼭 사드세요. 두 번 드세요, ㅋ 진짜 부드럽고 달아요.

물어보니 아침에 따와서 바로 쪘다던데 아무 것도 안 넣은 맛인데도

은은하니 옥수수 자체가 달아요. 살도 부드러워요.

늦게 심은 거라 아직 딸 게 남았대요. 정말인지?


표고를 생으로 기름에 찍어먹으니 그것도 좋네요.

자루의 향이 어지간한 송이보다 나아요.


고양이가 건강하려면 사료만 먹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인 것 같은데

사료에도 탄수화물로 곡물을 많이 넣더군요.

그래서 이젠 좋아하는 걸 적당히 맘편히 먹이기로 했어요.

먼 나라에서 수확하고 갈아 반죽해서 기름에 튀기고 바다 건너온 곡물보다

오늘 아침에 따서 바로 쪄내 집사가 알알이 뜯어주는 옥수수가 낫겠죠.

옥수수 반 자루 분량에 따뜻한 고구마 조금을 먹고

배불러 누워 자는 걸 보니 맘이 푸근해요.




IP : 118.32.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
    '15.10.18 5:16 PM (125.138.xxx.230)

    아픈 반려동물 바라보는거 맘아프죠...맞아요 행복이뭐 별건가요? 맞난거 같아 먹으면서 같이 즐거우면 그게 행복이죠. 고구마 구워먹고싶어지네요

  • 2. ..
    '15.10.18 5:22 PM (125.183.xxx.72)

    꼭 우리 냥이들 같아서 흐뭇해하며 봐요.

    은동이는 우리 둘째랑 어쩜 그리 하는짓이 똑같은지..

  • 3. ㅎㅎ
    '15.10.18 9:50 PM (175.223.xxx.235) - 삭제된댓글

    나옹 아팠을때 저도 눈물 흘리면서 봤어요.
    그거 보면서 우리집 야옹이들도 언젠가는 나이가 들고 아프겠지ㅜㅠ하는생각에 너무 슬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471 외도엔 이혼이 답일까요? 12 ㅇㅇ 2015/10/19 6,226
492470 군산 여행 추천 드려요 7 vv 2015/10/19 3,072
492469 유치원 1 선택 2015/10/19 618
492468 제가 너무나 못난 엄마인거 같아요.. 5 바보엄마 2015/10/19 1,441
492467 돌잔치는 안하는 절친친구 무슨 맘의 선물이 좋을까요? 3 ^^ 2015/10/19 1,354
492466 하리 친엄마는 죽은 설정인가요? 7 그녀예뻤다 2015/10/19 2,057
492465 템퍼 매트리스 엄청 비싸던데 그렇게 좋나요? 11 ,,,,, 2015/10/19 12,504
492464 급발진 대처방법 2 조심조심 2015/10/19 1,394
492463 산후 조리중인데..남편때문에 돌겠어요 7 ㅠㅠ 2015/10/19 3,273
492462 저는 신의 음성을 들은 적 있어요 21 퐁퐁 2015/10/19 5,276
492461 그러면 총각이 아이 있는 이혼녀와 결혼하는 것은 괜찮나요? .. 14 에효 2015/10/19 5,807
492460 김원희가 진행하는 만물상?? 이제 안한가요? .. 2015/10/19 718
492459 용기가 해강이 맞나요 10 애인 있어요.. 2015/10/19 3,026
492458 김현주 박한별 애인 2015/10/19 1,391
492457 모기가 많아 잠을 설쳐요... ㅜㅜ 8 sd 2015/10/19 1,686
492456 이런 경우 축의금은 얼마나 내야 할까요? 3 궁금 2015/10/19 1,296
492455 걸어서 퇴근길 무서운데 민원넣어볼까요? 5 치안 2015/10/19 1,276
492454 구취, 입냄새, 정말 괴롭네요 5 휴우 2015/10/19 5,396
492453 방이동 성내동 아파트 추천좀 해주세요~~^^ 4 애기엄마 2015/10/19 2,327
492452 아파트를 지금 사는게 좋을까요? ㅠ ㅇㅇ 2015/10/19 945
492451 단위만 바꾸는 화폐개혁도 경제적 문제 발생하나요 2 돈돈돈 2015/10/19 1,163
492450 그알 신정동 납치 살인 사건 범인들이 부자나 형제관계라는 근거는.. 2 ... 2015/10/19 2,612
492449 여성 호신용품 사야겠어요 1 지킴이 2015/10/19 976
492448 연말에 가족들과 문화수준 높여보고 싶어요 4 늗ㅈ 2015/10/19 908
492447 이 영화 아시는 분~~?? 3 ㅇㅈ 2015/10/19 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