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세월의 흔적
어느날은 그냥 무심히 지나치지만 또 어느날은 유난히 도드라져 신경이 쓰이는데
어제 1년여만에 시동생이 왔어요
그 시동생은 맨처음 선생과 제자로 만난 사이라 조금은 각별한데 간만에 본 제가 많이 늙어버린것 같아
굉장히 안타까워하네요
돌아간 후로 동서에게서 카톡이 왔는데 ㅇ ㅇ 아빠가 형님보고서 마음 아파한다고 ..
물론 중간에 남편의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제가 10여년 악착을 떨고
정말 열심히 일해 지금은 경기도지만 서른평 후반 아파트도 마련하고 자식들 모두 출가시켜 한 때는 미워했던
남편도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며 편안해졌는데 그 말이 많이 신경쓰이네요
그래서 입꼬리에서 턱으로 내려가는 곳에 주름이 깊어졌는데 보톡스를 맞아도 괜찮을까요?
평소 지론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곱게 늙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이후로 마음이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