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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구리에 칼 대며 끌고 가면 결론은 찔리는 한이 있더라도 끌려가면 안되는거죠

무서워 조회수 : 13,500
작성일 : 2015-10-18 11:49:04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무서울거 같아 안보려다가

울 신랑 하도 보라해서 보고 나서 밤 홀딱 샜네요 ㅠㅠ

전 그 2층으로 도망간 그분 빙의되서 제가 밤새 상상하고

신발장이 없었음 어쩔뻔했나,,,,나같음 밖으로 도망가다 잡혔겠지,,,그 순간 전화라도 왔으면

아니면 센서등이 딱 켜졌으면

숨어있는데 그놈이 발견하고 머리채를 확 낚아채면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무서워서 미치겠어요

남편과 이야기하며 만약 길에서 그런일 벌어지면 정말 끝까지 반항해야겠다

잡혀가면 그야말로 개죽음이다

차라리 사람들 많은 길거리에서 반항하다 한대 찔리더라도

칼 들이대면 팍 주저앉아 버릴까

울신랑은 저더러 주저앉으래요,,,덩치커서 못끌고 갈꺼라나 ㅠㅠ

딸둘 키우면서 앞으로 너무 걱정되서 어찌 사나 싶네요

IP : 116.33.xxx.26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0.18 11:51 AM (59.6.xxx.216)

    두번째 피해자가 반항하다가 칼에 찔린 자상이 많았다던 것 같아요 ㅠㅠ

  • 2. ..
    '15.10.18 11:52 AM (124.111.xxx.170) - 삭제된댓글

    애들한테 유괴방지 교육 시킬때도 누군가 끌고 가려고 하면
    바닥에 엎드리라고 합니다.
    바닥에 엎드리면 끌고 가기 힘들다네요.

  • 3. ㅜㅜ
    '15.10.18 11:54 AM (118.37.xxx.159) - 삭제된댓글

    행여나 저런 상황에 맞딱뜨린다면 끌려가 그 공포를 겪느니 차라리 길가에서 반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그건 맞는 것 같아요
    '15.10.18 11:54 AM (59.6.xxx.216)

    우리 집 아저씨가 인사불성으로 취한 적이 한번 있었는데
    성인 세 명이 들어도 몇 발자국 걷기가 힘들더라구요

  • 5. 일단
    '15.10.18 11:57 AM (14.47.xxx.81)

    상체를 뒤로 한상태에서 털썩 주저 앉아버리면 들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잡은손을 꼬집거나 거시기를 발로 차서라도 빠져나와야할꺼 같아요
    일단 끌려가면 죽는거니까요...

  • 6. 일단
    '15.10.18 11:57 AM (14.47.xxx.81)

    엎드리는게 더 낫나요?

  • 7. 문제는
    '15.10.18 11:58 AM (71.218.xxx.35)

    내 마누라나 내 애인이라면서 질질끌고가면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거죠.

  • 8. ..
    '15.10.18 12:00 PM (124.111.xxx.170) - 삭제된댓글

    경찰청에서 제작한 유괴방지 교육용동영상에
    누군가가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면 바닥에 낲짝 엎드리라고
    하더라구요.

  • 9. ..
    '15.10.18 12:02 PM (119.94.xxx.221)

    호신용 호로라기 지참.
    소리가 크게 나면 도망간다 하더라구요.

  • 10. ....
    '15.10.18 12:04 PM (116.33.xxx.26)

    끌려가면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척 하며 퍽 앞으로 넘어져야겠어요

  • 11. 음..
    '15.10.18 12:0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글을 올렸지만
    일단 위급한 상황이되면
    이성이 완전 마비되고 목소리도 안나와요.

    뭐랄까 머리속에서 아무 생각도 안나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고
    내몸이 내몸이 아닌거처럼 되요.
    내몸을 내가 컨드롤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는거죠.

  • 12. 음..
    '15.10.18 12:06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격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바보같이 당했냐.
    왜 저항 안했냐.
    이런말 하지만
    현실은 완전 달라요. 특히 갑자기 정말 갑자기 당하는거라면요.

  • 13. mmmm
    '15.10.18 12:11 PM (110.175.xxx.247)

    음.. 님 말씀이 진짜 맞아요 당차고 할 말 다하는 성격인 사람도 이런 일 생기면 이렇게 해야지 시뮬레이션 해봤더라도 그 상황에 처하면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져요. 마치 내가 당하는게 아니라 영화보는것처럼 생각되고 수동적으로 시키는 대로 하게되더라구요.

  • 14. 음..
    '15.10.18 12:14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이러니까 사람들이 피해자를 더 몰아세우고 그러니까 당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거같아요.

    저도 솔직히 당하기 전에는 설마 아무것도 못하랴~했거든요.
    당하고 나니까 아~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싶더라구요.

  • 15. 하늘날기
    '15.10.18 12:21 PM (112.221.xxx.202) - 삭제된댓글

    e두번째 분이 훤한 지하철 입구에서 끌려같는 데 갈비뼈 9-10번이 부러져 있더군요.
    옆구리를 숨이 쉬지 못한 정도로 가격을 가햇다는 건데...그러구 아픈 와이프 끌고가듯 연기를 했으면
    아무도 못도와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 남들 잘 안도와주더라구요.
    저 사람들 빽빽히 탄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해서 싸우는 데 다들 못 들은 척 하더군요.
    그 성추행범한테 오히혀 맞을 것 같은 상황인데도......정말 절망적이었어요.
    다행히 제가 호신술을 배워 그 자식 빰 한대 주먹으로 날리고 도망가게 하고, 사람들한테 '어찌 눈길한번 안주고 못들은 체 할 수 있느냐 여러분들이 쳐다봐주는 것만 해도 저런 자신들 다시 저런 짓 못하게 할 수 있는데 너무한다고 울부짖었네요.

    요즘, 골목길에서 범죄자 만나도 '살려주세요'보다는 '불이야'라고 소리지르라잖아요.

  • 16. 그냥
    '15.10.18 12:22 PM (112.169.xxx.164)

    그알 끝에 저런 상황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라고 대처방법을 좀 알려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다칠 각오를 하고 소리를 지르라던가
    엎어지라던가, 뭘 어떻게 해야한다고 계속 말해주면
    피해가 좀 줄지 않을까요

  • 17. 하늘날기
    '15.10.18 12:22 PM (112.221.xxx.202)

    두번째 분이 훤한 지하철 입구에서 끌려같는 데 갈비뼈 9-10번이 부러져 있더군요.
    옆구리를 숨이 쉬지 못한 정도로 가격을 가햇다는 건데...그러구 아픈 와이프 끌고가듯 어설픈 연기를 했으면
    아무도 못도와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 남들 잘 안도와주더라구요.
    저 사람들 빽빽히 탄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해서 싸우는 데 다들 못 들은 척 하더군요.
    그 성추행범한테 오히려 맞을 것 같은 상황인데도......정말 절망적이었어요.
    다행히 제가 호신술을 배워 그 자식 빰 한대 주먹으로 날리고 도망가게 하고, 사람들한테 \'어찌 눈길한번 안주고 못들은 체 할 수 있느냐 여러분들이 쳐다봐주는 것만 해도 저런 자식들 다시 저런 짓 못하게 할 수 있는데 너무한다고 울부짖었네요.

    요즘, 골목길에서 범죄자 만나도 \'살려주세요\'보다는 \'불이야\'라고 소리지르라잖아요.

  • 18. ...
    '15.10.18 12:24 PM (122.31.xxx.109) - 삭제된댓글

    옛날에 단독주택 살때, 도둑이 우리집 창문 뜯고 있는걸 집 안에서 직접 본 1인인데요.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몸이 얼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옆에 있던 강아지가 짖어서 도망갔지... 도둑이 강도로 돌변하면 꼼짝없이 죽겠더라고요.

    반항요? 허허... 안당해본 분들 말씀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못해요. 너무 무서워서요.

  • 19. ...
    '15.10.18 12:26 PM (122.31.xxx.109) - 삭제된댓글

    옛날에 단독주택 살때, 도둑이 우리집 창문 뜯고 있는걸 집 안에서 직접 본 1인인데요.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몸이 얼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옆에 있던 강아지가 짖어서 도망갔지... 도둑이 강도로 돌변하면 꼼짝없이 죽겠더라고요.

    반항요? 허허... 안당해본 분들 말씀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못해요. 너무 무서워서요.
    그알에서 신정동 사건 살아남으신 분이 정말 대단하신거임.

  • 20. ...
    '15.10.18 12:27 PM (122.31.xxx.109)

    옛날에 단독주택 살때, 도둑이 우리집 창문 뜯고 있는걸 집 안에서 직접 본 1인인데요.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몸이 얼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옆에 있던 강아지가 짖어서 도망갔지... 도둑이 강도로 돌변하면 꼼짝없이 죽겠더라고요.

    반항요? 허허... 안당해본 분들이라 말씀 쉽게 하시는거에요.아무것도 못해요. 너무 무서워서요.
    그알에서 신정동 사건 살아남으신 분이 정말 대단하신거임.

  • 21. ㅇㅇ
    '15.10.18 12:29 PM (39.124.xxx.80)

    옆구리 찔리면 사망입니다. 주요장기가 많아요

  • 22. 어제
    '15.10.18 12:31 PM (211.177.xxx.213)

    여기서 이런 글들 보고 딸아이에게
    누군가 데려갈려고 하면 절대 그 사람이 원하는 밀폐된 공간으로
    가면 안된다.
    무조건 그 자리에 누워서 큰 소리로 살려달라고 소리쳐라고 했어요.
    신고달라고 소리치고요.
    아직 저학년이라 내일부터는 다시 학교에 같이 등하교를 해야 하나 싶어요.

  • 23. 어제
    '15.10.18 12:34 PM (211.177.xxx.213)

    그리고 그런 상황을 아이와 시뮬레이션하는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머릿속으로 많이 대처해 놓으면 하지 않은것 보단
    상황에 대처하기가 낫지 않겠어요?
    아직 세상의 어둥과 무서움을 몰랐으면 하는 나이지만
    세상이 워낙 험해서...세상엔 좋은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그만큼 많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 24. ..
    '15.10.18 12:35 PM (58.140.xxx.79)

    빠져나온 분 기지와 용기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 25.
    '15.10.18 12:42 PM (75.159.xxx.57)

    전 갑자기 그런 상황이 오면..
    더럽지만 길거리에서 덜덜 떨면서 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
    죽는 것보단 낫겠죠?^^;;;;;;

  • 26. 어제
    '15.10.18 1:16 PM (121.163.xxx.234) - 삭제된댓글

    앞부분만 조금 봤는데 소름끼쳤어요.

    약자인 여자를 칼로 위협하면서 힘으로 밀어부치는데
    백이면 백 다 당할수밖에 없네요.
    어쩌다가 한번도 아니고, 그것도 대낮에 그런 끔찍한 일이
    버젓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이고..

    저위의 어떤분 댓글처럼.
    호신용스프레이나 경보기같은거 , 이젠 선택이 아니고 필수네요.

  • 27. ㅇㅇ
    '15.10.18 2:28 PM (211.36.xxx.186)

    무서워요ㅠㅠ

  • 28. ㅁㅁ
    '15.10.19 2:58 AM (219.250.xxx.77)

    아 증말... 세상이 왜 이래요... ㅠㅠ

  • 29. 안면 있는 사람한테
    '15.10.19 7:33 AM (122.60.xxx.217) - 삭제된댓글

    칼로 위협당해서 끌려가본 적 있어요. 아주 오래 전 일인데도 쓰기 싫네요... 기억이 되살아나는 거 같아서... 그래도 써 봅니다...
    그 남자 샤워하는 동안 도망쳤는데 복도에서 그 놈이 따라나와 붙잡혀 들어갔어요. 결국 알몸으로 눕게 됐죠. 근데 제가 계속 '시체'얘기를 했어요. 시체랑 하는 거 같을거다라구요. 그랬더니 포기하더라구요. 그 당시 음악 악기도 하나 한다는 그런 놈이어서 그런지 다행히 포기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근데 안 끌려가는게 상책인데 안면도 있는 사람이 칼 옆구리에 들이대구 그러는데 설마 살인이나 이런 생각까지는 안 들었던 거 같아요. 어이없이 끌려가는 그런 정도. 대낮이었는데 사람들도 길거리에 많은데 도망치지 못하고 끌려갔다는게 저두 참 어이없더군요. 그럴때는 엎드리라는 거 미리밀 알구 저런 일 닥치면 저렇게 하리라는 마음의 준비가 필수인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 30. 정말
    '15.10.19 8:02 AM (124.49.xxx.27)

    진짜 생각할수록 쓰레기싸이코패스새끼들이에요


    독거미부대 언니들을 만나야
    아주 뼈가 두동강이나서 뒤지는건데..

    어떻게든끌려가면 안되고..
    무조건 바닥에주저앉아야겠어요

  • 31. ㅡㅡ
    '15.10.19 8:13 AM (222.99.xxx.103)

    집에 강도 들어와서
    칼로 옆구리 위협당했었는데요..
    순간 너무 놀래서 헉 소리가 나왔는데
    그게 밖으로 나오질 않고 입안으로 삼켜져요.
    너무 놀라고 공포스러우니까
    소리도 안질러져요.
    옆구리에 칼이 대어져 있는거
    정말 공포에요
    숨 한번만 잘못 쉬어도 바로 찔리겠구나 하는 공포.
    차라리 마주보고 칼을 휘둘렀으면
    덜 공포스러웠겠다 싶었어요.

    친한 여자후배가
    지하 주차장에서 차문 열자마자
    강도 두명이 옆구리에 칼 들이대고
    차에 실려졌었어요.
    돈만 주면 안해친다고
    한놈은 운전하고
    뒷좌석에 후배와 나머지 한놈이 탄채로
    카드로 돈 인출하고 외진 골목에
    차와 후배를 버리러 가던 순간
    후배가 어떻게 움찔 움직였는데
    순간 놀란 강도놈이 바로 옆구리 찔러버렸어요.
    지들도 놀라서 차버리고 도망가고.
    핸펀도 안보여서
    피를 흘리며 후배가 가까운 병원까지
    겨우 운전해갔더라구요.
    더 가관은 옆구리 찔려서 피를 펑펑 흘리는
    환자를 보고도 자기들은 응급실 없다고
    다른 병원가라고.
    119라도 불러달라니까
    일단 병원에서 나가라고 바닥에
    피떨어진다고 짜증을 냈다더군요
    압구.청담쪽 교통사고 나일롱 환자입원 전문병원.
    다행히 어찌어찌 치료 잘 받고 건강해졌는데
    한동안 공포심에 운전도 못하고 그랬어요.
    옆구리에 칼 들이댔을때 손가락 하나 까닥 잘못하면
    고의던 순간 놀래서였던
    찔리는거 순식간이에요.
    후배가 사고 당한 당시 차를 나중에
    본 사람들이 너무 무서웠다하더라구요.
    차안에 피로 범벅이 되어있는게
    이렇게 피를 많이 흘리고도 다행히 살았구나 싶더래요.

  • 32. ㅠㅠ
    '15.10.19 8:56 AM (59.24.xxx.83)

    뭘해도 힘약한 여자는 당하는게 쉬운가봐요
    서정희씨 끌려가는거보고 충격 받았어요
    살을 찌워 초고도비만이 아닌이상 그런 상황되면
    끌려가기쉬운가봐요
    무서운세상이네요 ㅠㅠ

  • 33. ...
    '15.10.19 8:59 AM (210.178.xxx.199)

    저는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데 제가 눈치를 채고 소리를 칠 기세니까
    저를 2명이 에워싸면서 한명이 칼(자세히 모르겠어요)인지...암튼 협박하듯 몸에 대었어요. 눌리는 느낌.
    그때 공포 잊지못합니다.
    안 당해보면 몰라요... 소리 칠수도 없고 그냥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제가 너무 놀라 있으니
    그 놈들이 다음 정류장에 내리더라구요. 저도 그 프로봤는데 3번째 여자분 정말정말 대단하신 거예요.

  • 34. 맞아요
    '15.10.19 9:20 AM (119.14.xxx.20)

    저도 항상 저희 아이한테 하는 얘기예요.

    정말 바닥에 몸 붙이는 게 최상이다 싶어요.
    그러면 발로 차는 등 맞기밖에 더해요.

    물론 위의 점 세개님 말씀처럼 순간 하얘지는 거 충분히 이해하지만요...
    더 참혹한 상상을 하면 필사적으로 벗어날 힘이 생길 겁니다.

    몇 년 전, 엘리베이터에서 납치당하려는 순간 필사적으로 바닥에 누워 저항하던 초등 저학년 여학생이 생각납니다.
    그 덕분에 본인은 물론, 그 ㅁㅊ넘은 잡혀서 모두가 무사했던 거라 생각해요.
    정말 용감한 소녀였죠.

    그리고 연인사이라는 둥 해도 이상하다 싶은 상황 보면, 신고를 생활화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해프닝으로 밝혀지면 더욱 다행인 거고, 데이트폭행 이런 것도 충분히 신고감이죠.

    보통 연인간이나 근친간 다툼 나면, 그냥 사랑싸움이나 집안일이겠거니 하고 지나치는데, 어떠한 상황에라도 바로 신고합시다.

  • 35. ....
    '15.10.19 9:46 AM (211.36.xxx.178)

    그알 탈출하신 여자분이 대단한 게 2층으로 올라가지 않았으면 결국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다리가 풀렸을 거 같은데요. 정말 너무 대단하고 상황도 그렇고 하늘이 구했어요. 그알을 보면 의외로 드라마에서 보듯이 범인이 지능적인 사람은 없는 것 같고 다들 좀 지능은 낮은 거 같아요.

  • 36. 다 소용없어요.
    '15.10.19 10:53 AM (119.201.xxx.30) - 삭제된댓글

    제가 대로변에서..그것도 6시도 안된 초저녁에 끌려갈 뻔 한 적 있었는데...
    순전히... 그 버르지새끼가 뭐에 겁 먹었는지 몰라도..자기가 튀어서 산 거지...

    그 순간에 납작 엎드리니, 소리 지르니.....그 순간 안 겪어보니 나오는 말이죠.
    실제로 누가 뒤에서 목을 감거나.. 옆구리에 뭘 들이대면...
    비명이요? 엎드려요? 100명 중 1명이나 그게 가능할지.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나고, 아무 소리도 안나옵니다.
    그리고 죽음의 공포라는게 확 덮쳐오죠.
    교통사고나 기타 사고 당할 때 느껴지는 죽는건가..하는 그런 거랑 차원이 달라요.
    공포에 잠식됩니다.
    칼에 찔리든 몸이 졸리든...바로 잔인하게 죽는다는 죽음의 공포 앞에선...
    반항이나 순결 따위 생각도 안납니다.

    간혹 성폭행 사건 보면... 왜 반항 안했냐, 죽을동살동 반항한 흔적이 없으므로 가해자놈 형량 낮춰주는 개쓰레기 판사놈들...지들이 한번 죽음의 공포를 느껴봐야... 왜 반항을 안한건지 못한건지 알겁니다.
    목숨 앞에선... 그것도 잔혹범죄의 희생양으로 죽을 수 있다는 그런 공포 앞에선...저런거 다 무용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탈출한 그 여자분도...그 집에 끌려들어가 잠시라도 생각할 틈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범인들이 흉기 들고 앞에 있었다면...무의미한 반항과 죽음 뿐이었겠죠.

  • 37. 트리안
    '15.10.19 10:55 AM (1.252.xxx.103) - 삭제된댓글

    며칠전 일이 생각나네요.
    남편이랑 외식하러 갔는데 대로변에서 여자를 남자가 팔을 어깨까지 두르고 끌고 갔어요.
    여자는 30후반이나 40초반으로 보이고 남자도 비슷.
    처음엔 부부나 뭐그런 사이로 알았는데 여자가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는데 술이 취한듯하고
    남자는 덩치가 작아도 그냥 질질 끌고 가고.

    느낌이 이상해서 모르는 척 따라갔는데 원룸앞에서 여자가 기둥을 붙들고 살려달라는데 소리가 겨우 들릴락 말락.
    그래서 핸폰 꺼내며 그남자 들리도록 큰소리로 경찰에 신고해야하는 거 아냐?남편한테 말했어요.
    그남자가 우릴 보면서 방심하는 순간 여자가 빠져나오면서 당신이 날 언제 봤다고 이러냐고 울부짖으며 도망 갔는데
    남자가 맘만 먹으면 여자 끌고 가는건 일도 아니겠단 생각도 들고 세상이 무서웠어요.

  • 38. 다 소용없어요.
    '15.10.19 11:10 AM (119.201.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정말... 시간으로 따지면..1~2분 정도의 찰나로...
    경찰 기준으로 따지면...당한 것도 아니고, 끌려간 것도 아닌 수준이었는데도...
    그 뒤로 3년 정도는...뒤에서 발걸음 소리만 들려도 소름이 끼쳤습니다.
    한 6개월 정도는..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노소를 불문하고 단 둘이는 무서워서 타지도 못했습니다.
    지금도..그때 보단 덜 하지만...뒤에서 발걸음 소리 들리면 긴장을 타게 됩니다.
    그게 밤 시간이든 낮 시간이든 상관없이요.
    여자 힐 소리도 마찬가집니다.

    누군가 그냥 뒤에서 목을 감고 조르거나..옆구리에 칼을 꽂으면...
    1~2초 만에 끝난다는 걸 느끼고 나니...그냥 무서워요.
    반항도, 도망도...내가 움직임을 하는 순간 바로 죽지 않겠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라도 들어야 가능하죠.
    내가 소리든, 몸을 비틀든...하는 순간 칼에 찔려, 목이 비틀어져 죽겠구나 싶은데 뭘 할까요.
    그 무언가든 제스쳐를 하는 분들은 정말정말 대단한 겁니다.

  • 39. 다 소용없어요.
    '15.10.19 11:10 AM (119.201.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정말... 시간으로 따지면..1~2분 정도의 찰나로...
    경찰 기준으로 따지면...당한 것도 아니고, 끌려간 것도 아닌 수준이었는데도...
    그 뒤로 3년 정도는...뒤에서 발걸음 소리만 들려도 소름이 끼쳤습니다.
    한 6개월 정도는..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노소를 불문하고 ..남자랑 단 둘이는 무서워서 타지도 못했습니다.
    지금도..그때 보단 덜 하지만...뒤에서 발걸음 소리 들리면 긴장을 타게 됩니다.
    그게 밤 시간이든 낮 시간이든 상관없이요.
    여자 힐 소리도 마찬가집니다.

    누군가 그냥 뒤에서 목을 감고 조르거나..옆구리에 칼을 꽂으면...
    1~2초 만에 끝난다는 걸 느끼고 나니...그냥 무서워요.
    반항도, 도망도...내가 움직임을 하는 순간 바로 죽지 않겠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라도 들어야 가능하죠.
    내가 소리든, 몸을 비틀든...하는 순간 칼에 찔려, 목이 비틀어져 죽겠구나 싶은데 뭘 할까요.
    그 무언가든 제스쳐를 하는 분들은 정말정말 대단한 겁니다.

  • 40. 어휴
    '15.10.19 11:11 AM (182.219.xxx.169)

    제가 스무살때 직접 겪은건데요
    볼링장 알바 끝나고 마침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큰 대로변 (이마트가 맞은편)
    공중전화에서 친구랑 전화를 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때가 새벽이여서 한산하긴 했는데
    근데 등뒤로 식칼같은걸 대고 제 입을 막는 강도를 만났죠
    소리지르면 죽는다고 귀에 대고 이야기하면서
    바로 옆 골목길쪽으로 데리고 가는거에요
    몇발자국 질질 끌려가다가 그 순간 번쩍 드는 생각이 이대로 끌려가면 죽겠구나 싶은 생각이 번쩍 들더라구요
    그래서 냅다 소리질렀어요 악~~~~~~하고
    근데 초범이였는지 뭔지는 몰라도 그 강도가 당황하더니
    제 얼굴을 퍽 치고는 도망갔어요
    코피가 줄줄 흐르면서 저도 미친듯이 진짜 미친듯이 도로변으로 뛰어가서
    그 볼링장으로 다시 갔죠
    그리고 볼링장 사장 따님 언니와 함께 경찰서를 갔는데 이미 도망갔는지 순찰했는데 안보인다고 하드라구요
    제가 재수가 좋았긴 했지만서도
    낮에 끌려가든 밤에 끌려가든 정신은 바짝 차려야하는건 맞는것 같아요

  • 41. 새벽
    '15.10.19 11:40 AM (175.195.xxx.73)

    위기상황에서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살 수도 있어요.
    저도 스물살 갓 넘어서 커피숍 알바할때 강도를 만났어요.
    등뒤에서 칼 들이대고 저를 죽이겠다며 화장실로 밀어넣었는데 자포자기 심정으로 있다가 강도가 한 눈 판 사이에 안쪽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문 걸어잠그고 운 좋게 살았어요.
    실날 같은 희망 한줄기라도 놓치지 말고 붙잡으면 살 수도 있어요.

  • 42. 길영
    '15.10.19 2:11 PM (125.252.xxx.63)

    정말 너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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