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 역풍에 여당 부글부글

집배원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15-10-17 22:01:12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이 단단히 뿔났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소수파이지만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가 지원하는 ‘역사전쟁’의 역풍이 심상찮아서다.

수도권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급락했다. 수도권에선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다.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의 경우 45%가 국정화를 반대한 반면 38%가 찬성했다. 경기/인천지역 역시 반대(45%)가 찬성(43%)보다 많았다. 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박 대통령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의원들은 역사전쟁이 청와대와 친박계의 내년 4월 공천권 확보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보수성향이 강한 TK를 비롯한 영남, 강원, 충청권에 유리한 선거지형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이들 지역의 공천권 행사에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17일 “청와대와 친박계가 역사전쟁을 통해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을 겨냥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중도층의 이탈 등으로 민심이반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에는 공천할 만한 친박계 인사가 적은데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점도 감안됐다는 관측이다. 여당 관계자는“수도권에서 당선 안정권은 강남과 분당 벨트 정도인데 이 곳에는 친박을 전략공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청와대과 친박계가 굳이 수도권에 우호적인 선거여건을 조성하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선겨 결과와 상관없이 영남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호위부대를 만들면 퇴임 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친박계의 계산으로 보인다. 전체 총선 결과보단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더 고려한다는 것이다.

극보수 정당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TK출신이지만 개혁성향이 강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친박계의 비토에 버티지 못하고 사퇴한데 이어 공천개혁을 추지했던 김무성 대표마저 청와대와 친박계의 견제에 리더십에 타격을 입고 고사 위기에 처했다.

당 관계자는 “그나마 당내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마저 밀려나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생존률이 낮을 경우 영남을 주축으로 한 극보수 세력이 활개를 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IP : 218.149.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다
    '15.10.17 10:15 PM (211.194.xxx.207)

    닭이 쥐고 흔드는 대로 놀아난 업보겠지.

  • 2. 그게다2
    '15.10.17 10:26 PM (180.69.xxx.218)

    니들이 닭대가리 앞에서 내시짓이나 딸랑딸랑 하니까 생긴 업보란다

  • 3. 그게다3
    '15.10.17 10:48 PM (175.113.xxx.180) - 삭제된댓글

    창조 경제 창조경제 말만 요란했지 폭삭 하고 나니 이념전쟁 불붙여서 국민들 좌파네우파네

    싸움질 시켜놓고. 싸랑해요 만 외치는 그네부대만 있음 된다 이거지?

  • 4. .....
    '15.10.17 11:00 PM (211.176.xxx.65)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



    수도권 여권 결집을 위한 슬로건이 아닐까요?

    한두 번 본 솜씨가 아니라서..

  • 5. 글쎄요..
    '15.10.17 11:06 PM (222.120.xxx.226)

    아무리 개누리 지지자라도 국정화엔 찬성하지 않아요
    매국노들 결집이라면 모를까
    쟤네들 왜저러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단체로 미쳤나 싶기도..

  • 6. ......
    '15.10.18 12:09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역풍이 불긴 불고 있나요?
    제가 느끼기엔 너무 조용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579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따라 음질차이 많이 날까요? 2 어디 2016/03/31 944
543578 전국민 통화내역 뒤지는데, 방통위는 나몰라라 2 샬랄라 2016/03/31 493
543577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9 토토로 2016/03/31 1,883
543576 엑셀만 구입할 수도 있나요? ... 2016/03/31 1,023
543575 치전원 1헉년 과외 수업시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4 수학과외 2016/03/31 1,055
543574 암진단비 2천은 너무 작은가요? 얼마가 적정금액인지.. 7 라라라 2016/03/31 4,878
543573 영화관에서 보신분이나 중국어 좀 아시는 분이요. 6 색계 2016/03/31 713
543572 다치면 징계 잔인한 한국타이어 2016/03/31 641
543571 미국 헐리우드 여배우 "힐러리냐..트럼프냐?".. 누굴찍을까 2016/03/31 890
543570 기본 소득제가 만일 한국에서 시행된다면 3 2016/03/31 656
543569 인사이드 아웃 중 영어 해석 한 문장만 살펴봐주세요 5 영어공부 2016/03/31 1,122
543568 저 내일 2박3일 무료 피정 들어가요~ 5 행복 2016/03/31 1,471
543567 닭도리탕 8 저녁 2016/03/31 1,305
543566 진성준 의원과 더컸유세단 6시부터 4 트윗 2016/03/31 661
543565 귀밑에 혹..대학병원으로 가야하나요? 14 아아아아 2016/03/31 6,520
543564 통통한 여섯살 여자아이 놀림받고 있어요. 26 속상한 엄마.. 2016/03/31 6,215
543563 다들 옳지 않다고 하는 수시 비중이 자꾸 늘어나는 이유가 뭔지요.. 49 교육 2016/03/31 2,868
543562 학생들 입에서 수학머리 이야기 나오면 좀 안타까웠던게... 9 ... 2016/03/31 2,554
543561 황사 엄청나네요. 7 워메 2016/03/31 2,131
543560 생리중에 하지부종과 몸이 냉해지는건 왜일까요 1 2016/03/31 1,715
543559 외국에 사시는 분들, 한국 사이트에 회원가입할때 어떻게? 3 예쎄이 2016/03/31 1,000
543558 스폰 받는 여자들이 똑똑한건가요? 18 2016/03/31 10,704
543557 고등학생 기말고사 끝나고 1주일 여행가도 될까요? 5 여행... 2016/03/31 1,264
543556 AP통신사.. 나치에 협력했다…영국 가디언 폭로 1 나치협력 2016/03/31 515
543555 콜센터 조건좀 봐주세요. 13 쿨피스 2016/03/31 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