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교과서 역풍에 여당 부글부글

집배원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15-10-17 22:01:12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새누리당 수도권 의원들이 단단히 뿔났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소수파이지만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가 지원하는 ‘역사전쟁’의 역풍이 심상찮아서다.

수도권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수도권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급락했다. 수도권에선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다.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의 경우 45%가 국정화를 반대한 반면 38%가 찬성했다. 경기/인천지역 역시 반대(45%)가 찬성(43%)보다 많았다. 교과서 국정화 이슈가 박 대통령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의원들은 역사전쟁이 청와대와 친박계의 내년 4월 공천권 확보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보수성향이 강한 TK를 비롯한 영남, 강원, 충청권에 유리한 선거지형을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이들 지역의 공천권 행사에 주도권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17일 “청와대와 친박계가 역사전쟁을 통해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을 겨냥한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중도층의 이탈 등으로 민심이반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에는 공천할 만한 친박계 인사가 적은데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점도 감안됐다는 관측이다. 여당 관계자는“수도권에서 당선 안정권은 강남과 분당 벨트 정도인데 이 곳에는 친박을 전략공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당선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그래서 청와대과 친박계가 굳이 수도권에 우호적인 선거여건을 조성하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선겨 결과와 상관없이 영남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강원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호위부대를 만들면 퇴임 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친박계의 계산으로 보인다. 전체 총선 결과보단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더 고려한다는 것이다.

극보수 정당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TK출신이지만 개혁성향이 강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친박계의 비토에 버티지 못하고 사퇴한데 이어 공천개혁을 추지했던 김무성 대표마저 청와대와 친박계의 견제에 리더십에 타격을 입고 고사 위기에 처했다.

당 관계자는 “그나마 당내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마저 밀려나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생존률이 낮을 경우 영남을 주축으로 한 극보수 세력이 활개를 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IP : 218.149.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다
    '15.10.17 10:15 PM (211.194.xxx.207)

    닭이 쥐고 흔드는 대로 놀아난 업보겠지.

  • 2. 그게다2
    '15.10.17 10:26 PM (180.69.xxx.218)

    니들이 닭대가리 앞에서 내시짓이나 딸랑딸랑 하니까 생긴 업보란다

  • 3. 그게다3
    '15.10.17 10:48 PM (175.113.xxx.180)

    창조 경제 창조경제 말만 요란했지 폭삭 하고 나니 이념전쟁 불붙여서 국민들 좌파네우파네

    싸움질 시켜놓고. 싸랑해요 만 외치는 그네부대만 있음 된다 이거지?

  • 4. .....
    '15.10.17 11:00 PM (211.176.xxx.65)

    영남권만 살고 수도권은 전멸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



    수도권 여권 결집을 위한 슬로건이 아닐까요?

    한두 번 본 솜씨가 아니라서..

  • 5. 글쎄요..
    '15.10.17 11:06 PM (222.120.xxx.226)

    아무리 개누리 지지자라도 국정화엔 찬성하지 않아요
    매국노들 결집이라면 모를까
    쟤네들 왜저러는지 도대체 모르겠네요
    단체로 미쳤나 싶기도..

  • 6. ......
    '15.10.18 12:09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역풍이 불긴 불고 있나요?
    제가 느끼기엔 너무 조용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557 넘어져서 다친이가 아파요 2 .... 2015/11/23 624
502556 가방 구매 초보자입니다. 도움 부탁드려요ㅠ 9 유미907 2015/11/23 1,469
502555 가스렌지 수명이 어떻게 되나요? 1 피곤한전세살.. 2015/11/23 3,347
502554 시부모님 곶감 비때문에 대멸망..ㅠㅠ 41 ss 2015/11/23 19,408
502553 딸없이 아들만 있는 집들은 조용하죠? 16 ?? 2015/11/23 4,777
502552 부모 사랑 너무 받고 자란 사람도 티나요? 9 대상관계 2015/11/23 4,223
502551 요즘은 응팔과 같은 이웃들 기대하기 어렵겠죠..?? 22 아쉽 2015/11/23 4,652
502550 타로, 소소한 수다 그리고 고양이와 강아지를 위한 팟캐스트 추천.. aa 2015/11/23 681
502549 얼굴 사각형 이신분 안계실까요 12 ,,, 2015/11/23 2,339
502548 김포외고 잘 아시는 분 1 파랑 2015/11/23 1,718
502547 요즘 위염?때문에 약을 달고 있네요..ㅠㅠ 5 열매사랑 2015/11/23 1,941
502546 발걸렌데 때가 너무 안 빠져요. 1 삶기 안되는.. 2015/11/23 763
502545 하루에 12시간 정도 자요. 6 ㄷㄷ 2015/11/23 2,717
502544 김수현 보고 싶어요 2 2015/11/23 1,188
502543 급궁금. 이 유행어요. 5 아니카 2015/11/23 956
502542 4주식 4분기 실적 다 나온거 아닌가요? 3 4qnsrl.. 2015/11/23 897
502541 천재급 인재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5 ㅇㅇ 2015/11/23 3,160
502540 시부모님은 자식 농사 잘 지은것 같아요. 6 2015/11/23 4,225
502539 가식덩어리 김무성 7 한심 2015/11/23 2,115
502538 액상 철분제 드셔보신분? 5 철결핍성빈혈.. 2015/11/23 2,466
502537 초등6년#와이 전집# 처분할까요? 49 와이 2015/11/23 2,142
502536 집에서 슬리퍼 신고 다니는데 편하네요 4 ;;;;;;.. 2015/11/23 2,933
502535 원룸은 이사나갈때 청소해주고 나가야 하나요 5 이사예정 2015/11/23 2,536
502534 회사동료 부친상 부의금은 얼마정도? 5 .... 2015/11/23 8,946
502533 부모님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 추천해주세요 7 2015/11/23 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