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안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선배님들~ 조회수 : 5,025
작성일 : 2015-10-17 20:36:41
어느 순간엔가 저를 돌아보니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왜곡 (?) 이 많고 
사람들에게 잘해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바라기도 하더라구요 ㅠ


어제는, 정말 좋아했던 모임인데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6개월 넘게 못나가다 다시 나가니
넘 어색하기도 하고 그분들끼리 더 친해진 모습에 이질감 ?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당연히 시간이 그리 지났으니 그럴수도 있다  
이렇게 인정하면 되는데도 내내 불편하고 .. 

어느 자리에서든 편안하고 안정된 그런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

어떻게 하면 사람, 관계에 대한 내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편안해질까요 ?

나름 책도 많이 읽고 여기 올라오는 좋은 댓글들 진심으로 새기고 고치려고 해서
많이 좋아졌거든요 ~

못나고 맘에 안드는 저,
어떻게 인정하고 성숙해질수 있을까요 ?
IP : 211.215.xxx.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0.17 8:48 PM (101.181.xxx.66)

    내려놓으세요. 마음이 편해진답니다. ^^

  • 2. 원글
    '15.10.17 8:55 PM (211.215.xxx.23)

    내려놓기 ... 이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 안받아들여져요 ㅠ

    내려놓자 라고 속으로 계속 되뇌이면 어느날 문득 될까요 ㅠ

  • 3.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15.10.17 8:58 PM (115.41.xxx.221)

    6개월의 갭을 단박에 뛰어넘는건 무리입니다.
    다음 모임은 더 편해지실껍니다.
    한번에 무리속에서 편한함을 느끼는 사람은 없습니다.
    편안한척하는거죠.

    편해지는 날이 오실껍니다.
    평안하세요^^

  • 4.
    '15.10.17 9:18 PM (59.13.xxx.248)

    법륜스님 말씀 강연 유투브나 팟캐스트로 꾸준히 들으세요. 내려놓기에 최고입니다. 전 많이 성숙해진 느낌이에요

  • 5. 저둥요
    '15.10.17 9:21 PM (1.236.xxx.33)

    제가 쓴 글 같아요
    저도 항상 제가 바라는 저와 현실의 저 사이의 갭때문에 고민이랍니다..
    사람들과 만나고 돌아와서 이럴때 이렇게 할걸 이렇게 말해줄걸 하나하나 떠오르는데
    막상 사람을 대할때는 그렇게 잘 안되네요
    그러다 보니 항상 저에대한 연구를 하게 되네요 ㅠ

    원글님과 제 성격은 다르겠지만
    저는 상대에게 아직 편안하게 맘을 열줄 모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절 감추고 싶다기 보다 부끄러움도 많고 상대의 시선과 기준에 절 가두기는거 같기도 하구요
    그런것에서 좀더 자유로워지면 될거 같은데
    참 어렵네요

  • 6.
    '15.10.17 9:22 PM (119.104.xxx.117)

    공감되는 내용이라 댓글 답니다

    어떻게 사람이 금세 편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겠어요
    아무리 수양을 쌓아도 어려운 일입니다

    젤 좋은 방법은
    찌질한 자신을 그대로 그냥 인정하는 겁니다
    불편하고 못난 나
    넘 맘에 안들어!!!
    이렇게 머리 싸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요

    그래.. 난 뭐 사람 아닌가
    참 못났다 못났어 ㅋㅋㅋㅋ 찌질해서 귀여워 인간적이야
    이러면서 넘기는 거죠

    나이들고 경험많으면 더 성숙해질거 같죠?
    82 고민글만 봐도 알수 있겠지만
    나이들면 들수록 자신의 찌질한 결점들이 더 드러나게 돼요
    젊을땐 서로 참고 인내하고 잘 감추고 살았던 것들이
    나이들면 본성을 드러내게 되죠

    왜냐구요?
    다들 남은 시간을 나답게 편안히 살다 가길 원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찌질한 단점들은 그대로 그냥 인정하시고..
    내가 불편한건 내가 불편해서 그런거고
    저사람들이랑 안 맞는건 서로 기가 안 맞아서 그런거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단점은 그대로 인정하시고 큰 트러블 없이
    조심하시면 되고
    님의 장점을 크게 키워가시면 돼요

    남보다 예민해서 남보다 섬세할수도 있고
    친절할 수도 있고
    명랑할 수도 있고.. 사색적일수도 있고..정의로울수도 있고

    하여간에 그렇게 조용히 자신을 담담히 바라보세요

    물위에서 힘겹게 노를 저어 나아가려고 힘빼지 말고
    그냥 조용히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다 보면
    저절로 물길을 타고 편안히 편안히 쉽게 흘러가실수 있을 거예요

    전 그래서 많이 편해졌어요 ^^
    화이팅

  • 7. 원글
    '15.10.17 9:28 PM (211.215.xxx.23) - 삭제된댓글

    저도 저런 사람 연구를 작년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욕심도 많고 ( 사람들에게 안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엄청 크더라구요 ) 잘나고 싶고...

    그냥 무던히 내할일 하면 되는데 늘 남들은 모하나 기웃거리기도 하고

    좋은 댓글이 넘 많네요 !!

    저장해서 읽고 또 읽어야겠어요 ~~

  • 8. 원글
    '15.10.17 9:30 PM (211.215.xxx.23)

    저도 제연구(?)를 작년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욕심도 많고 ( 사람들에게 안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엄청 크더라구요 ) 잘나고 싶고...

    그냥 무던히 내할일 하면 되는데 늘 남들은 모하나 기웃거리기도 하고

    좋은 댓글이 넘 많네요 !!

    저장해서 읽고 또 읽어야겠어요 ~~

  • 9. 이리옹7788
    '15.10.17 9:59 PM (111.65.xxx.64)

    저랑 좀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모임에서 제가 주목받고 이뿌다는 소리 들어야지 남들이 절 신경 안써주면 서운하고 슬프기까지.. 이게 자존감이 부족해서 그런거래요..

  • 10. 일년이면
    '15.10.17 10:04 PM (115.41.xxx.221)

    세내기시네요^^

    한 십년 느린걸음으로 천천히 즐기세요
    그러다보면 성숙하고 편안해지실꺼예요.

    저는 세상에 속하기보다 제가 세상을 버렸어요.
    자발적 왕따가 됐지요.

    그속에서 중심에 서고 싶었는데
    저를 외면하더라구
    내가 뭘해도 나를 수용해주지 않고 계속 더 내놓으라는 요구만 늘어서

    어느날 그래 내가 그렇게 싫다면 나도 너를 버리마
    나싫다는데 나도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하고 자발적 왕따가 됐지요.

    그랬더니 비굴하게 굽신거릴때는 나를 외면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원할때는 모른척하더니

    내가 버리니 나에게 손짓하네요.
    근데요 이제는 내가 너무 아까워서 아무에게나 다가가지 않아요.
    나는 세상에 단하나 유일한 존재거든요.
    님도 존귀한 존재인데 왜 스스로를 낮춰보시나요?

    세상에 최고는 될수없지만 각각 다 매력적인 유일한 단하나의 존재인데

    님은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존귀한 자입니다.
    행복하세요.

  • 11. ...
    '15.10.17 11:24 PM (211.212.xxx.131)

    게슈탈트의 기도
    - Fritz Perls, 1969 -

    나는 내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한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나의 기대에 따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우연히 우리 둘이 뜻이 맞는다면, 멋진 일.
    하지만 서로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일.

  • 12. .....
    '15.10.18 12:04 AM (121.133.xxx.12)

    좋은 글들 잘 읽었습니다.

  • 13. 독서
    '15.10.18 12:33 AM (112.150.xxx.129)

    82에서 어떤분이 추천하신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읽고 있어요. 정말 좋네요 한번읽어보세요

  • 14. 벌써 훌륭히 성숙하신것 같아요.
    '15.10.18 1:48 AM (175.125.xxx.87)

    원글님은
    자기자신을 돌아보는것.. 내가 부족하다고 인정하시는 것 만으로도 이미 훌륭하고 많이 성숙하신것 같아요.
    모임이야 그렇죠 뭐 얼굴 더 보는 사람끼라 더 친해지는거 어쩔수 없잖아요.
    그런데도 뒤늦게 합류하면 괜히 서운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불편했던 자신을 반성하시는 원글님 모습을 보니 멋지신것 같아요.
    화이팅~~!!

  • 15. ...
    '15.10.18 8:29 AM (122.34.xxx.74)

    편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려면
    일단 말 수를 줄이고 신중해 지는게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모임 끝내고 집에 오면 항상 말 실수가 없었나
    너무 많은 말을 한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가장 크더군요.

    그저 빙그레 미소 짓고 있는게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상대를 바라볼때도 빙그레 하는 시각으로 바라보다 보면
    마음이 유해지지요.

  • 16. 원글
    '15.10.18 10:56 AM (175.223.xxx.23)

    댓글들 넘 감동이예요 ~~

    이래서 82가 좋아요 ~~

  • 17. ...
    '15.10.18 11:53 AM (118.38.xxx.29)

    게슈탈트의 기도
    - Fritz Perls, 1969 -

    나는 내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한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나의 기대에 따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우연히 우리 둘이 뜻이 맞는다면, 멋진 일.
    하지만 서로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일.

  • 18. ..
    '15.10.19 2:23 PM (180.69.xxx.138)

    좋은글들이 너무 많네요

  • 19. 제니퍼
    '15.12.24 5:53 PM (64.180.xxx.72) - 삭제된댓글

    성숙한 사람...저장해요.감사~

  • 20. 요리걸
    '16.8.4 9:15 AM (58.140.xxx.77)

    게슈탈트의 기도
    - Fritz Perls, 1969 -

    나는 내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한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나의 기대에 따르기 위해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우연히 우리 둘이 뜻이 맞는다면, 멋진 일.
    하지만 서로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881 감이나 홍시로 잼 만들어도 되나요? 1 좋아요 2015/11/11 829
498880 급질문)광명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가는데 중간에 쇼핑센터있나요? 5 용사 2015/11/11 1,374
498879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서 3 2015/11/11 553
498878 안철수 문재인 사퇴하면 비대위원장 맡는다는 글 44 또 한건 2015/11/11 1,429
498877 전세자금대출 받은 세입자 계약 만료시... 제가 은행가서 확인해.. 6 .. 2015/11/11 1,814
498876 스타킹 데니아 좀 여쭤볼게요 9 여학생 2015/11/11 2,316
498875 조성진이 쇼팽 콩쿨후에 파리에서 한 인터뷰 14 쇼팽 2015/11/11 6,002
498874 염색후 머리가 뻣뻣해요 5 . 2015/11/11 2,565
498873 크리미널 마인드, 수퍼 내추럴 재밌어요? 11 2015/11/11 1,244
498872 고3 예비소집에 꼭 가야 하나요? 8 예비소집일 2015/11/11 1,726
498871 구글에서 "길거리"라고 검색하면 몰카 사진만 .. 9 ㅇㅇ 2015/11/11 2,528
498870 남학생들 폭풍 성장기는 몇 살 즈음 인가요? 5 2015/11/11 3,536
498869 내년에 37살인데.. 인생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0 00 2015/11/11 4,566
498868 수능 기프트콘 보내면 구입한 그 상품으로만 교환이되나요? 2 ㅊㅎ 2015/11/11 893
498867 [국정화 불복종 확산] ‘6·25 책임’ ‘주체사상 인용’…정부.. 1 세우실 2015/11/11 522
498866 작년 고3어머님들 수능시계 말인데요 11 고3엄마 2015/11/11 2,461
498865 유럽여행 10 유기농 2015/11/11 2,313
498864 고딩 자녀들 현재 쓰고있는 스마트폰 기종이 어떤건가요? 9 궁금 2015/11/11 1,103
498863 누가 현관앞에 1 이뭐임 2015/11/11 2,064
498862 내 이럴줄 알았네 6 빼빼로 2015/11/11 2,274
498861 육계장 끓일때요...? 4 궁금 2015/11/11 1,218
498860 셀프염색 하시는 님들. 도움 부탁드려요. 6 ㅇㅇ 2015/11/11 2,149
498859 갑자기 잘 못걸으시는 어르신..이유가 뭘까요? 15 걱정 2015/11/11 6,028
498858 한숨 2015/11/11 468
498857 스마트폰 화면이 갑자기 초록색으로 변하더니 점점 1 2015/11/11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