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분들은 대부분 전업주부인가요?

궁금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15-10-16 21:31:02

저는 상위권대에서 석사(경제학)까지 했고 좋은직장 다녔는데 너무 힘들어서


한번 쓰러져 응급실 실려가고나서 그만뒀어요. 지금은 아이없는 서른초반 전업주부이고요.


사실 제주변에도 다들 학력이 좋은데 결혼해서 계속 일하는 친구들은 교사, 공무원뿐이예요.

인터넷에서는 다들 맞벌이가 많네 어쩌네 하는데 실제로 제주변에 결혼하고나서 일하는 비율이


20%정도예요. 다들 학교좋고 전직장 좋았는데 아이키우면서 다니기에 진짜 너무 힘들다는 의견들...


다른 직군들(의사, 연구원,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은 서른 초반-중반인데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아이 낳는것도 별로 원하지않고 지금 일이 너무 힘들어서 일하고 노후대비하는것만도 벅차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석사따기가 너무 힘들었고(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너무 힘든 학교, 세부전공을 했더라고요)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직장다니다보니까 (집까지 왕복 3시간) 체력이 과부하였던거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뭔가를 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뭔가 직업을 가지고싶고 경쟁이 적고 비교적 편안한 직장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


생각해보니 정말 공무원밖에 답이 안나올듯한데... 다른 전업분들은 준비하는거 있으신가요?


서른중반에 아이가지려면 이제 남은시간이 몇년 없는데.. 공부를 다시 시작해도 체력이 받쳐줄까


고민만 많아지네요...


결혼전에 결혼하고나서 직장 그만두는 여자들 속으로 욕했는데 이게 제 일이 될거라곤 생각조차 못했네요.

의외로 여자들이 결혼하고나서 "왜 뭔가를 계속 해야되? 그냥 아이 잘키우고 살림 잘하면 되지"하면서


직업을 다시 가지는걸 고려조차 안하는 케이스들이 많네요. 가방끈도 긴 사람들이...


그래서 82에서 가볍게 얘기 들어보고싶어요. 다른분들은 준비하거나 생각중인게 있으신지...



IP : 175.211.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5.10.16 9:39 PM (66.249.xxx.253)

    전 애 안낳고 딩크로 살려구요. 사람마다 자기 상황에 맞춰살면되지 않나싶어요. 자기 상황모르고 다가지려하는 건 욕셈이죠.

  • 2. 의외로가 아니라..
    '15.10.16 9:51 PM (37.58.xxx.114) - 삭제된댓글

    여자들 스스로 자기들이 결혼하고 나서 "왜 뭔가를 계속 해야되? 그냥 아이 잘키우고 살림 잘하면 되지" 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가방끈 길고 짧은 건 큰 유의차 없는 거 같구요.

  • 3.
    '15.10.16 9:59 PM (218.54.xxx.98)

    많이 배워서 그래요

  • 4. ㅇㅇ
    '15.10.16 10:06 PM (223.62.xxx.121)

    30초반이면 너무 어려요.
    전 결혼을 안해서 그런지 한번도 일을 안하고 백수가 된다는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30초에 은퇴라면 너무 빠른듯.
    아직은 뭐든 시작할 수 있을꺼에요.
    아이돌이나 피겨스케이터 같은 것만 아니라면.
    그리고 40 다되어 결혼 안한 사람들 천진데 이미 결혼도 하셨고 안정되셨으니 다른 걱정은 없죠 뭐.

  • 5. 우선순위
    '15.10.16 10:08 PM (175.197.xxx.193) - 삭제된댓글

    전 아이를 너무 원했기 때문에 원글님 나이에 아이 둘 낳아서 길렀어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건 창작 행위와 비슷해서 충족감을 줘요.
    그래서 아이 낳고 나서 가정에 몰두했고 제 선택에 후회 없어요.
    아이들이 좀 크고 나니 이제 뭔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를 판단하시고
    일과 아이, 둘 다 추구하신다면 그걸 받쳐줄 여건을 마련해보세요.
    아이를 될 수 있으면 일찍 낳아서 키우고 삼십대 중반부터 커리어를 다시 시작해도 괜찮은 것 같은데
    임신도 사실 사람 마음대로 잘 되는 일이 아니라서...

    임신, 육아도 사실 적절한 나이가 지나면 하기 힘든 일이고
    공부와 커리어에 때가 있다는 말도 맞아요.
    그러니 그걸 병행하려면 돈이 들어요. 육아나 생활 관리를 대신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희생이 따르고 인생에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이 없어요.
    그러니 자기가 뭘 원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시고 그걸 따르세요.

  • 6. 우선순위
    '15.10.16 10:10 PM (175.197.xxx.193) - 삭제된댓글

    전 아이를 너무 원했기 때문에 원글님 나이에 아이 둘 낳아서 길렀어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건 창작 행위와 비슷해서 충족감을 줘요.
    그래서 아이 낳고 나서 가정에 몰두했고 제 선택에 후회 없어요.
    아이들이 좀 크고 나니 이제 뭔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를 판단하시고
    일과 아이, 둘 다 추구하신다면 그걸 받쳐줄 여건을 마련해세요.

    임신, 육아도 사실 적절한 나이가 지나면 하기 힘든 일이고
    공부와 커리어에 때가 있다는 말도 맞아요.
    그러니 그걸 병행하려면 돈이 들어요. 육아나 생활 관리를 대신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희생이 따르고 인생에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이 없어요.
    그러니 자기가 뭘 원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시고 그걸 따르세요.

  • 7. 우선순위
    '15.10.16 10:11 PM (175.197.xxx.193)

    전 아이를 너무 원했기 때문에 원글님 나이에 아이 둘 낳아서 길렀어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건 창작 행위와 비슷해서 충족감을 줘요.
    그래서 아이 낳고 나서 가정에 몰두했고 제 선택에 후회 없어요.
    아이들이 좀 크고 나니 이제 다시 뭔가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네요.

    원글님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를 판단하시고
    일과 아이, 둘 다 추구하신다면 그걸 받쳐줄 여건을 마련하세요.

    임신, 육아도 사실 적절한 나이가 지나면 하기 힘든 일이고
    공부와 커리어에 때가 있다는 말도 맞아요.
    그러니 그걸 병행하려면 돈이 들어요. 육아나 생활 관리를 대신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희생이 따르고 인생에 계획대로 되는 일은 많이 없어요.
    그러니 자기가 뭘 원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시고 그걸 따르세요.

  • 8. ...
    '15.10.16 10:36 PM (39.7.xxx.96)

    전문직 아니고서야 일반 직장맘들 힘든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대기업정도면 복지나 연봉빨로 버티기도 합니다. 요즘은 애낳았다고 회사 그만두는 경우는 오히려 보기 드문... 그래도 애낳고 회사에 올인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고, 남자들보다 중도포기기 많긴하죠. 전 다닐수 있는데 까지 다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만두게 된다면 아이에게 손 덜갈 때까지 전업하고, 전공과 다른 일 해보고 싶어요. 10년이상해봤으니 인생 한번뿐인데 다른 일도 해보고싶어요

  • 9. ..
    '15.10.17 9:16 AM (114.206.xxx.40)

    저도 서울대 나와서 집에서 아기보고 있어요ㅎㅎ
    아기가 지금 3살인데 전 나이도 많은터라 마흔되기전에 재취업하고 싶은데 아이 떼놓고 직장 다닐 생각하니 발이 안떨어지네요. 아기 유치원 갈때쯤 파트타임잡 구하고 싶은데 가능할런지도 모르겠구요.
    아기보고 살림하는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오전시간만 아기 봐주시는 이모님 오셨었는데 얼마전 이모님 관두시고 저랑 둘이 있으니 아기가 너무 착해지고 달라진걸 3일만에 느꼈어요. 그러고나니 결정이 더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499 눈나쁜 애들 수영 배울때 돗수 있는 수경 쓰나요? 10 ,,,, 2016/03/13 1,984
537498 전세끼고 적은돈으로 아파트 구입하면.. 4 ... 2016/03/13 2,657
537497 종인할배가 통합하자면 할수록 1 /// 2016/03/13 570
537496 그알 원장 얼굴 4 그알 2016/03/13 3,117
537495 자식 하고 싶은 대로 놔뒀는데 잘된 아이 있나요? 8 한숨 2016/03/13 4,703
537494 닭갈비가게 해보고 싶은데 전수 받을만데 못 찾겠네요. 2 미쫑쫑 2016/03/13 856
537493 헬스장에서 있었던 일.. ... 2016/03/13 1,237
537492 경찰저지, 당사에도 못 들어가는 현직의원 보좌관 1 영상입니다 2016/03/13 690
537491 맞벌이부부입니다.. 별일로 다 스트레스네요 ㅠㅠ 39 맞벌이 2016/03/13 18,886
537490 나꼼수카페에서 쪽지가왔는데요 10 ..... 2016/03/13 3,602
537489 유난희씨 화장 7 홈쇼핑 2016/03/13 5,770
537488 (펌)괜히 새누리 2중대 라고 할까남? 1 .... 2016/03/13 518
537487 [시그널]딴소리 3 세상에.. 2016/03/13 1,912
537486 네비게이션 지도 어느거 쓰세요? 7 Wwwww 2016/03/13 994
537485 전세 6ㅡ7억대로 어느곳이 좋을까요? 3 궁금 2016/03/13 2,464
537484 금슬좋은 부부는 43 금실이 2016/03/13 17,904
537483 오늘의 유머 - 대구지역 부적격후보자 명단 입니다 1 탱자 2016/03/13 925
537482 요즘 꿈을 많이 꿔요..쉬다일을해서 그런지... 1 000 2016/03/13 593
537481 유치원 영어이름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영어 2016/03/13 4,441
537480 분당 수내 양지마을이나 푸른마을에서 1층이 좋은 아파트는 어디.. 4 나온김에 2016/03/12 3,594
537479 서울대 옆 신림현대아파트 궁금해요 4 a 2016/03/12 2,143
537478 개똥 어디에 버리시나요?? 12 ㅠㅠ 2016/03/12 4,491
537477 혹시 장기미제수사팀에 안경끼고 목소리 특이하신분 3 .. 2016/03/12 1,634
537476 시그널 지금 막 봤는데.. 3 kkk 2016/03/12 1,792
537475 그알 보니 제발 이혼들 하더라도 애들좀 챙기시길 바랍니다.. 8 2345 2016/03/12 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