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거의 아이는 포기상태입니다.
친구들도 삶이 제각각이라 아직도 미혼인 친구도 2명 있구요.
애들이 고등학생인 친구도 있고 유치원생인 애도 있고 다 삶이 다르죠.
일을 하고 싶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일도 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특히 베프였던 친구랑 멀어지는거 같아서 진짜 섭섭하더라구요.
친구는 아이를 통해서 애들 엄마들을 많이 알게 되서 거기 어울려 노느라 바쁘더라구요.
전 아이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그집 아이들도 굉장히 예뻐했고
멀리 살아도 제가 늘 운전해서 놀러갔죠.
그 친구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얄밉거나 그런 애는 아닌데 그냥 좀 먼저 남을 배려하거나 그런건 없는
친구에요.
생각해보니 최근 2년동안 거의 제가 먼저 전화했더라구요.
친구가 먼저 전화한적은 5번도 안되요.
그냥 제가 병신인건가요?
그냥 저도 연락을 하지 않는게 낫겠죠?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바쁘다면서 안부전화도 없는 친구가 서운하더라구요.
아이 키우면 바뿌기도 하지만 동네 엄마들하고 노는 시간 한번 줄이고 저한테
카톡한번 넣어줄수 있잖아요.
오히려 외국에 살때 알게된 친구랑은 굉장히 자주 카톡하고 힘든일 있을때
오히려 많이 위로도 받고 그래요.
몸이 떨어져서 맘도 멀어지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자주 연락하구요.
가족도 중요하지만 나이 먹어서 친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산전수전 다 서로 본 친구랑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게 좋을까요?
마음 같아선 저도 이제 그만 연락하고 싶지만 ...세월이라는것도 무시못하겠네요.
아무래도 제가 몰두할수 있는일을 찾아야 할거 같은데....
뭘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요새 너무 피곤하고 체력도 딸리고...오늘 특별히 더 울적하네요.
그냥 주절대봤습니다. 일기는 다음부터 일기장에 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