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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울적하네요

40대초반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5-10-16 16:35:41
40대 초반이에요. 아이는 없구요.

이젠 거의 아이는 포기상태입니다.

친구들도 삶이 제각각이라 아직도 미혼인 친구도 2명 있구요.

애들이 고등학생인 친구도 있고 유치원생인 애도 있고 다 삶이 다르죠.

일을 하고 싶은데 건강상의 이유로 일도 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특히 베프였던 친구랑 멀어지는거 같아서 진짜 섭섭하더라구요.

친구는 아이를 통해서 애들 엄마들을 많이 알게 되서 거기 어울려 노느라 바쁘더라구요.

전 아이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그집 아이들도 굉장히 예뻐했고

멀리 살아도 제가 늘 운전해서 놀러갔죠.

그 친구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얄밉거나 그런 애는 아닌데 그냥 좀 먼저 남을 배려하거나 그런건 없는

친구에요.

생각해보니 최근 2년동안 거의 제가 먼저 전화했더라구요.

친구가 먼저 전화한적은 5번도 안되요.

그냥 제가 병신인건가요?

그냥 저도 연락을 하지 않는게 낫겠죠?

특별한 사건은 없었지만 바쁘다면서 안부전화도 없는 친구가 서운하더라구요.

아이 키우면 바뿌기도 하지만 동네 엄마들하고 노는 시간 한번 줄이고 저한테

카톡한번 넣어줄수 있잖아요.


오히려 외국에 살때 알게된 친구랑은 굉장히 자주 카톡하고 힘든일 있을때

오히려 많이 위로도 받고 그래요.

몸이 떨어져서 맘도 멀어지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자주 연락하구요.

가족도 중요하지만 나이 먹어서 친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산전수전 다 서로 본 친구랑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게 좋을까요?

마음 같아선 저도 이제 그만 연락하고 싶지만 ...세월이라는것도 무시못하겠네요.


아무래도 제가 몰두할수 있는일을 찾아야 할거 같은데....

뭘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요새 너무 피곤하고 체력도 딸리고...오늘 특별히 더 울적하네요.

그냥 주절대봤습니다. 일기는 다음부터 일기장에 쓸께요 ^^;


IP : 115.143.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f
    '15.10.16 4:41 PM (175.113.xxx.180)

    그정도 베프셨다면.. 누가 먼저 전화하고 그런 거 정도는 그냥 가볍게 치부할 수 있지 않은가요?

    아무래도 관심사가. 틀리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 친구분도 . 이담 애들 크고 . 어느 날 돌아보니

    가을바람 왠지 쓸쓸하게 생각들고 하면 님한테 기대고 고맙고 그런 마음 들수도 있을 듯요..

    전 서로 자주 연락 안 하나 6개월 한 번 만나도 다른 사람 10번 만난 것보다 더 속깊고 서로 이해하는

    그런 친구 있거든요.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 직장 다니기에 넘 바빠서. 평소엔 서로 연락안하죠.

  • 2. 시절 인연이라고
    '15.10.16 5:56 PM (114.200.xxx.14)

    하잖아요 누군가에게 기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요
    친구라는 것도 암 것도 모르던 학창시절이나 좋은 거지
    거기까진 인것 같아요
    나중에 서로 애들 결혼식이나 챙기는 거지
    별 거 없어요

  • 3. 친구가
    '15.10.16 6:40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거리두기할수있어요. 애없음 조심스럽고 공통된 화제도 없고 몸이 불편하시다보니 부정적이고 우울한 이야기 많이 하지않는지요. 친구도 손님처럼 조심해서 만나야겠더라구요.

  • 4. 11
    '15.10.16 6:56 PM (183.96.xxx.241)

    아이가 있으면 정말 정신 없을 때가 많아서 다 귀찮아 질 수도 있어요 몸까지 힘들면 최악이죠 그러려니 하시구 관심 꺼 보세요

  • 5. 원글이
    '15.10.16 7:30 PM (115.143.xxx.77)

    애가 없다고 해서 제가 그런걸 우울해하거나 그런적도 없고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 편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에요. 친구가 천성자체가 굉장히 좀 차가워요. 여러가지 자잘한 단편적인 부분이 쌓였던거 같아요.
    이야기 한다고 풀어질 사이도 아니고 연락 자주 안해서 서운했다 말하는것도 웃길거 같아서 저도 그냥 거리 두기로 했어요. 살부비고 사는 배우자도 서운할때 많은데 ...다른분들 말씀처럼 정말 학창시절에나 좋은거 같아요. 서로 마음 나누고 이야기 하고... 딱 거기까지 . 그냥 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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