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들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15-10-16 13:25:28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겠고

무서워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죽이고 싶도록 싫어한다는 것은 왜 그럴까요 ?


보통 개들한테는 그런 반응이 적잖아요.


발정나서 울어대서 싫다는 분들은 봤고

저희동네 고양이들 모여서 발광할때도 있기는 해요.

저희집 담벼락 밑에 자주 모여요 ㅠㅠ


근데

발정기에 밤에 잠못자게 깩깩거리면서 야웅거리면

물한바지 확 뿌리면 바로 도망갑니다.


죽일것 까지야 뭐가 있나 싶어요.

그게 죽이고 싶도록 그렇게 미울까요 ?


인간의 1/5 크기도 안되고

겁많아 다가가면 하악질하기 바쁘고

요리조리 숨어다니가 겨울철이면 얼어죽기 십상인 그 조그만 생명들이

뭐가 그렇게 밉고 증오스러울까요 ?


쥐처럼 전선을 갉아먹거나 구멍을 내면서 페스트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모기처럼 집안에 몰래 들어와 잠못자게 물어대며  말라리아를 옮기는 것도 아닌데요.


그게 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밉다는

그 심정이 이해가 안되요





IP : 61.78.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6 1:33 PM (61.99.xxx.213)

    본인 의지없이 길에서 태어나 겨우 1,2년 살동안 공포와 추위 굶주림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하는
    그 연약한 생명체가 너무 안쓰러워 볼때마다 맘이 너무 아픕니다
    뭘 챙겨 주려해도 피하고 주위 시선 따갑고
    인간이 지구 주인도 아닌데 ...

    태어났으니 살려고 버둥대는 그 연약한 동물좀 미워하지 마세요 ㅠ
    나한테 해를 끼치지도 않고 무서워 도망가는 냥이들을 왜 욕하나요?
    날 놀래켰다고 그러시나요??

    싫어하는건 자유지만 측은지심으로 그냥 지나쳐 주세요 ㅠ

  • 2. 우리집
    '15.10.16 1:41 PM (210.117.xxx.178)

    고양이들이 모두 없어져서
    쥐들이 창궐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서울에서 길고양이 한때 모두 잡아 죽여버린 후
    그 지역 쥐 들끓어 난리 났던 걸, 기억 못하나보네요.

    하루종일 골목에 나와 앉아
    고양이 눈에 띄기만 하면
    작대기로 쑤셔대며 괴롭히는 인간 우리 옆옆집에 있어요.
    새벽부터 가래 쳐 뱉으며 새벽잠 깨우는 못 배워 처먹은 쓰레기죠.

    그 가족 전부 그래요.

  • 3. ...
    '15.10.16 1:49 PM (203.244.xxx.22)

    그냥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는건
    그 사람 성품이 그런거같아요.
    저도 벌레를 무서워하지만 피하고 싶을 뿐이지 다 잡아 죽이고 싶은 마음은 아니거든요.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 대해 분노 표출이 되는데
    고양이 이미지가 약간 사악한 면도 있으니 자신의 분노 표출을 정당화 시키기도 하는 듯하구요.

  • 4. 고양이보다 개
    '15.10.16 2:04 PM (116.37.xxx.135)

    들개가 혼자 돌아다니는거 본 적 있다면 고양이보다 훨씬 무서운거 알거예요
    길고양이 아무리 많이 봐도 눈빛만 사납지요
    개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물 것 같은 실질적인 공포를 주더라구요
    솔직히 동물 안키우는 제 입장에선 주인이 목줄 달고 있는 개도 비슷한데
    왜 고양이한테만 그러나 몰라요

  • 5. ...
    '15.10.16 2:30 PM (203.255.xxx.108)

    고양이 털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봐요.

    그리고 길 고양이가 다 순한건 아닌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가들한테는 위협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요.

    저희 아파트 단지는 배관싸놓은거를 고양이들이 훼손해서 더운물이 가정까지 들어가는데, 중간에
    열손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계실관리하시는 분들은 고양이를 많이 시러하시더라고요. 민원이 발생하니까...

    길고양이들 불쌍한것도 많고, 안타까운것도 많고, 방법도 없고... 어느 순간 길에 많아졌던데,

    이건과 다르게 제발 기르던 애완견,묘들 병걸렸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버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졌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502 39세.건강검진했는데 키가 1.5센티 컸어요. 49 신기 2015/10/17 6,980
491501 SBS가 폭로한 교육부의 지시 사항 49 썩을것들 2015/10/17 2,261
491500 올해부터 공무원 합격하면 주는 기념품이랍니다 8 2015/10/17 5,171
491499 살 빼니 목도 살짝 길어지네요. 49 .. 2015/10/17 3,645
491498 불륜지진희vs불륜사진을 학교에 돌린 김현주 4 2015/10/17 4,727
491497 초등교사가 쓴 벽돌사건 오싹한 이유 12 ㅁㅁ 2015/10/17 6,931
491496 현관 가벽을 세우려는데요 4 erer 2015/10/17 2,605
491495 급질) 잠실야구장 3루 레드 226구역에 대해 2 넘몰라 2015/10/17 3,116
491494 독일 파쉬 물주머니 쓰시는 분 질문있어요 28 fashy 2015/10/17 7,339
491493 역대 미성년 살해자들 4 유죄 2015/10/17 2,196
491492 지뢰부상 곽중사 어머니 편지 "심상정 대표님께 ..&q.. 5 헬조선 2015/10/17 1,561
491491 말린 시래기, 토란대 상온에서 오래 보관 괜찮을까요? 3 질문 2015/10/17 1,118
491490 주거래은행 어디로 해야할까요 2 은행 2015/10/17 2,627
491489 82쿡님들 저좀 한번 도와주세요 3 날씨 2015/10/17 813
491488 40대후반되면 이렇게 아픈걸까요 ㅠ 12 2015/10/17 4,896
491487 이번 벽돌투하 사건을 보면서 1 zzz 2015/10/17 767
491486 82쿡님들은 어떤 동성 보면 부럽거나 자극 받으세요..?? 11 ... 2015/10/17 3,357
491485 SNS가 저출산 야기 하는 것같지 않나요?ㅎㅎ 5 그냥 2015/10/17 1,862
491484 고층에서 돌던져 맞히는 게임이 있대요 9 2015/10/17 3,341
491483 외국 체류중 여행자 의료보험에 대해 아시는 분 2 어린이 크론.. 2015/10/17 1,065
491482 녹두 껍질 빨리 벗기는 방법 있을까요? 3 녹두죽 2015/10/17 9,201
491481 sg워너비 공연일정이 알고싶어요. 파랑 2015/10/17 652
491480 결혼전 여잔 꾸미기 나름이네요 6 ㅡㅡ 2015/10/17 4,345
491479 백화점 세일에 와이셔츠 건져오는 게 좋아요. 4 ㅇㅇ 2015/10/17 3,207
491478 사람을 일부러 조준한 거 맞네요. 25 초등살인자들.. 2015/10/17 15,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