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들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5-10-16 13:25:28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겠고

무서워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죽이고 싶도록 싫어한다는 것은 왜 그럴까요 ?


보통 개들한테는 그런 반응이 적잖아요.


발정나서 울어대서 싫다는 분들은 봤고

저희동네 고양이들 모여서 발광할때도 있기는 해요.

저희집 담벼락 밑에 자주 모여요 ㅠㅠ


근데

발정기에 밤에 잠못자게 깩깩거리면서 야웅거리면

물한바지 확 뿌리면 바로 도망갑니다.


죽일것 까지야 뭐가 있나 싶어요.

그게 죽이고 싶도록 그렇게 미울까요 ?


인간의 1/5 크기도 안되고

겁많아 다가가면 하악질하기 바쁘고

요리조리 숨어다니가 겨울철이면 얼어죽기 십상인 그 조그만 생명들이

뭐가 그렇게 밉고 증오스러울까요 ?


쥐처럼 전선을 갉아먹거나 구멍을 내면서 페스트를 옮기는 것도 아니고

모기처럼 집안에 몰래 들어와 잠못자게 물어대며  말라리아를 옮기는 것도 아닌데요.


그게 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밉다는

그 심정이 이해가 안되요





IP : 61.78.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6 1:33 PM (61.99.xxx.213)

    본인 의지없이 길에서 태어나 겨우 1,2년 살동안 공포와 추위 굶주림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하는
    그 연약한 생명체가 너무 안쓰러워 볼때마다 맘이 너무 아픕니다
    뭘 챙겨 주려해도 피하고 주위 시선 따갑고
    인간이 지구 주인도 아닌데 ...

    태어났으니 살려고 버둥대는 그 연약한 동물좀 미워하지 마세요 ㅠ
    나한테 해를 끼치지도 않고 무서워 도망가는 냥이들을 왜 욕하나요?
    날 놀래켰다고 그러시나요??

    싫어하는건 자유지만 측은지심으로 그냥 지나쳐 주세요 ㅠ

  • 2. 우리집
    '15.10.16 1:41 PM (210.117.xxx.178)

    고양이들이 모두 없어져서
    쥐들이 창궐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서울에서 길고양이 한때 모두 잡아 죽여버린 후
    그 지역 쥐 들끓어 난리 났던 걸, 기억 못하나보네요.

    하루종일 골목에 나와 앉아
    고양이 눈에 띄기만 하면
    작대기로 쑤셔대며 괴롭히는 인간 우리 옆옆집에 있어요.
    새벽부터 가래 쳐 뱉으며 새벽잠 깨우는 못 배워 처먹은 쓰레기죠.

    그 가족 전부 그래요.

  • 3. ...
    '15.10.16 1:49 PM (203.244.xxx.22)

    그냥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는건
    그 사람 성품이 그런거같아요.
    저도 벌레를 무서워하지만 피하고 싶을 뿐이지 다 잡아 죽이고 싶은 마음은 아니거든요.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 대해 분노 표출이 되는데
    고양이 이미지가 약간 사악한 면도 있으니 자신의 분노 표출을 정당화 시키기도 하는 듯하구요.

  • 4. 고양이보다 개
    '15.10.16 2:04 PM (116.37.xxx.135)

    들개가 혼자 돌아다니는거 본 적 있다면 고양이보다 훨씬 무서운거 알거예요
    길고양이 아무리 많이 봐도 눈빛만 사납지요
    개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물 것 같은 실질적인 공포를 주더라구요
    솔직히 동물 안키우는 제 입장에선 주인이 목줄 달고 있는 개도 비슷한데
    왜 고양이한테만 그러나 몰라요

  • 5. ...
    '15.10.16 2:30 PM (203.255.xxx.108)

    고양이 털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가봐요.

    그리고 길 고양이가 다 순한건 아닌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가들한테는 위협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요.

    저희 아파트 단지는 배관싸놓은거를 고양이들이 훼손해서 더운물이 가정까지 들어가는데, 중간에
    열손실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계실관리하시는 분들은 고양이를 많이 시러하시더라고요. 민원이 발생하니까...

    길고양이들 불쌍한것도 많고, 안타까운것도 많고, 방법도 없고... 어느 순간 길에 많아졌던데,

    이건과 다르게 제발 기르던 애완견,묘들 병걸렸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버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졌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734 82쿡 csi노래 좀 찾아주세요 1 민트 2015/12/01 387
504733 샹하이에서 살고 계신분? 12 차이나 2015/12/01 1,772
504732 모텔 라이터요.. 4 2015/12/01 2,097
504731 다나의원 사태 11 2015/12/01 3,351
504730 너무 맛없는 원두커피 어찌할까요 6 심란 2015/12/01 1,558
504729 위대한 조강지처인지 구질구질한 조강 지처인지 12 아줌마 2015/12/01 2,232
504728 주변에 핸폰판매점 하시는 분 계신가요? 내모레 오십.. 2015/12/01 322
504727 남편 분들 욕 얼마나 하시나요? 16 2015/12/01 2,048
504726 아이패드 프로가 백만원이네요 14 두주 2015/12/01 2,642
504725 이 미친집구석! 이불4장을널어도 습도25%에요! 18 대체 2015/12/01 3,967
504724 ˝YS 국가장 동원된 어린이합창단 인권침해 조사를˝ 7 세우실 2015/12/01 1,183
50472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증 아시는 분 계실까요? 1 베누 2015/12/01 2,280
504722 해외 이민시 한국 집 어케 하는게 좋을까요? 10 나나 2015/12/01 2,292
504721 이 월세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요? 4 일산 2015/12/01 666
504720 여고생 비만 어쩌나.. 12 나예요 2015/12/01 2,313
504719 보일러온도조절 팁좀 알려주세요 1 Dd 2015/12/01 1,154
504718 카드 9번 찍혔어요 ㅠㅠ 직구 잘 아시거나, 해외 카드사용 관련.. 8 블랙프라이데.. 2015/12/01 2,345
504717 전세가랑 매매가랑 천만원 차이면 사는게 낫겠죠?? 7 아파트 2015/12/01 1,669
504716 42살인데~ 요즘 초미의 관심사는 노화인데요. 나름 책이고 정보.. 17 ㅜㅜ 2015/12/01 5,309
504715 재테크 어찌할까요? 49 재테크 2015/12/01 3,669
504714 하와이 가보신 분들 이런 저런 질문 드릴 게요 5 Fall 2015/12/01 1,444
504713 만성 기관지염에 좋은 약? 5 ..... 2015/12/01 1,806
504712 color blocked 우리말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2 ㅇㅇ 2015/12/01 865
504711 강추하는거믿고 6 블루 2015/12/01 1,113
504710 남편의 고양이사랑 23 ㄹㄹㄹ 2015/12/01 3,663